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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아니라 악마였어요"

20여년간 어머니 상습폭행 40대 구속
흉기 들고 다니며 동네주민 위협까지

  • 웹출고시간2010.10.14 19:14: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십년간 지옥에서 살았습니다. 아들이 아니라 '악마'였어요."

60대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어머니는 20여년동안 계속된 아들의 폭력에 길들여져 있었다. 신고를 해도 곧 풀려나 다시 주먹을 휘두르는 아들이 두려웠다. 그러나 가족 뿐 아니라 동네 주민에게도 위협을 서슴지 않는 아들을 보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4일 상습적으로 어머니를 폭행하고 흉기를 들고 다니며 이웃을 위협한 A(44)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26일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어머니(여·68)를 "죽이겠다"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어머니를 때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7월 중순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 온 어머니를 주먹과 발로 때리는 등 20년 이상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폭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어머니뿐만 아니라 부인과 형, 심지어 이웃에게도 향했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될때마다 신고자에게 행패도 부렸다. 자연스레 이웃들은 신고는커녕 항의조차 못하고 살아왔다.

A씨는 비사회적인격장애(사이코패스)와 알코올 의존증 진단을 받고 수차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리며 신고조차 하지 못하던 가족을 설득한 뒤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받아 A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A씨를 법의 테두리 안에 둬야한다"며 "앞으로 사회적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범죄를 강력처벌하겠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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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