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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핀 사랑' 10여년 옥바라지 끝에 결혼

애절한 사연 연극으로…4박5일 신혼여행 허가

  • 웹출고시간2010.10.13 19:12: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장기수와 10여년 동안 옥바라지를 해 온 여성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청주교도소는 14일 청주교구청에서 요셉 신부의 주례로 청주교도소에 수용 중인 A(45)씨가 B(여·38)씨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92년 B씨의 모습에 첫눈에 반한 여러 차례 구애 끝에 B씨와 연인사이가 됐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2년 뒤 큰 암초를 만난다. A씨가 친구의 살인 사건에 연루되며 1994년 10월 강도살인죄로 구속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된 것이다.

옥바라지에 나선 B씨는 3년 전 청주로 이사를 한 뒤 지난 2008년 3월에는 부모님을 설득,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이들의 애절한 사랑은 지난 8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천주교 청주교구 교정의 밤'에서 연극 '섬에서 핀 꽃'으로 만들어져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A씨는 5년 전 징역 20년형으로 감형돼 오는 2014년이면 B씨와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청주교도소 김재곤 소장은 "신혼부부를 위해 4박5일 동안 신혼여행을 가는 것을 허가해줬다"며 "두 사람의 사랑이 지속될 수 있도록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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