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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향토 저축은행' - 외지저축은행에 잇단 잠식

거대자본에 영세은행 '휘청'

  • 웹출고시간2010.02.08 18:48: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지역민들의 금고 역할을 해왔던 향토 저축은행들이 흔들리고 있다.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와 2008년 말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통폐합이 되거나 자금력을 앞세운 외지 저축은행에 매각되는 등 격랑 속에 휩싸인 형국이다.
지역 저축은행의 현주소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조명해 본다.
현재 충북도내에서 운영 중인 저축은행은 5곳이다. 하나로를 비롯해 현대스위스, 제천의 대명, 청주, 한성 저축은행 등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도내 저축은행은 8곳에 달했으며 왕성한 영업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2000년부터 인수합병 등으로 하나 둘 자취를 감춰 오늘에 이른다.

외환위기 이후 청주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해 서울, 충북 등 3개 저축은행이 하나로 저축은행으로 합병,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난해에는 진천에 뿌리를 둔 중부저축은행이 대형 저축은행인 현대스위스에 매각됐다. 당시 중부저축은행은 2007년 12월 말 기준으로 총자산이 1천569억원, 자본금은 96억원, BIS비율은 8.34%인 중소형 저축은행이었다.

하지만 2008년 9월에는 한도를 초과해 대출해주고 허위의 재무제표를 구성, 공시해 중부저축은행 임직원 4명과 법인이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또는 약식 기소되는 등 지역사회에 파장을 몰고 오기도 했다.

현대스위스가 이 같은 중부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것은 영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받아 들여졌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우 중부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자본증자를 조건으로 수도권지역인 분당과 서울 대치동, 일산에 점포를 신규 출점, 총자산이 2008년말 1천302억원에서 2009년 6월말 4천2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자기자본비율도 마이너스 27.29%에서 지난해 7월 이후 8%대로 올라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명, 청주, 한성저축은행은 2009년 6월말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이 12%대에서 16%대로 양호한 운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자산규모가 1천300억원대로 전국 저축은행 평균 자산규모로 미뤄 볼 때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일본계 투자회사가 지역 최대 저축은행인 하나로저축은행 인수에 나서 지역 경제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나로저축은행이 최근 경영개선을 위해 인수합병과 출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 오던 중 일본계 투자사인 SBI홀딩스와 대주주 매매계약을 최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SBI홀딩스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뒤 심사를 거쳐 하나로를 최종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현재 인수자의 자금 투명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로저축은행의 매각 작업이 예상보다는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설 연휴를 전후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매각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지난 2000년부터 정홍희-송영휘-차종철 회장 등 지역 출신 경제인들이 일선 경영을 맡아왔던 토종 저축은행인 하나로 조차 부실발생 등으로 일본계 자본으로 넘어가게 될 위기에 처해 있는 형국이다.

한 금융전문가는 "열악한 지역경제 사정에 따른 대출시장 한계와 국내외적 흐름을 읽지 못하는 구멍가게 식 운영, 근시안적 사고를 가진 경영 마인드, 연고대출 등이 부실을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이다"고 분석한 뒤 "앞으로 주변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금융위기 등 파고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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