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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입점과 청주 중심가의 변화 - 바람직한 대안

성안길 주차장 마련돼야

  • 웹출고시간2010.01.27 19:32: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현대백화점은 지난 12월 10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현대백화점 청주점을 신축하겠다는 발표를 했으나 아직까지 규모나 MD(merchandiser : 상품 배치) 등 구체적인 입점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이러한 방침은 올해 문을 열 예정인 일산킨텍스점이나 내년에 문을 여는 대구점에 관한 것도 같은 상황인데 이는 타 백화점과의 경쟁을 의식한 보안유지로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내 중심상권이 현대백화점의 입점에 대응하기 방안으로는 도청 인근에 대형주차장을 마련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지난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20~30대 소비자들은 명동과 종로를 주로 찾아 이곳이 중심상권이었으나 80년대 후반부터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한 강남지역으로 중심상권이 변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종로지역 상인들은 위기감을 느끼게 됐다.

이러한 위기가 점차 현실로 나타던 중 삼성건설은 종로4가 종묘 옆 공원에 대형주차장을 건립했다.

지난 1991년 12월24일 준공된 이 주차장은 지하 2층~5층의 4개 층에 연면적 5만5천188여㎡로 1천418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대형주차장으로 위기에 처한 종로에 전환점을 만들어줬다.

특히 이 주차장은 서울시의 민자유치방식으로 만들어져 준공 즉시 서울시에 기부채납됐지만 향후 20년간 운영을 할 수 있으며, 30%이하로 운영되는 경우 손실보전을 해주도록 돼 있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을 적용받고 있어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민자유치주차장 20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공영이나 민자유치방식으로 주차장을 건립하면서 자칫 쇠락의 길을 걸을 뻔했던 과거의 중심상권들은 퇴보를 멈추고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청주의 중심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상당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의견은 특히 지난해 중소기업청과 청주시가 성안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관련 예산을 책정했음에도 마땅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더욱 중요성을 나타내고 있다.

상당공원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는 경우 이를 현재의 대현지하상가와 연결시키고 도청사거리에서 롯영플라자 청주점까지 지하상가를 다시 조성하며 도청 사거리 지하에는 청소년을 위한 컨벤션광장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동주 청주시 도시관리국장도 "지난 1991년께 상당공원과 중앙공원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는 것을 검토했었는데 이때는 시민들보다는 인근 상인들이 주로 이용할 것이라고 판단돼 중단했었다"며 "이제는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으며 지하상가와 연계시킨다면 성안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남석교 복원 등 도심활력화사업을 통해 도심공동화 해소 등 구도심을 신도시개념보다는 보전적 개념의 재생사업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이평주 성안길연합번영회장도 "처음 들었지만 상당히 긍정적인 발상"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당공원은 연면적이 1만904㎡이며 청주시는 이곳에 민자유치방식으로 주차장을 짓는 경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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