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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청주입점 앞두고 기존상권 '시름' - 흔들리는 중심상권

"임대료·건물값 하락 불가피"
성안길 상인 등 '복수점포 운영'·'이전' 놓고 저울질

  • 웹출고시간2010.01.17 18:32: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현대백화점 그룹이 올해 현대복합쇼핑몰을 신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청주시내 성안길 상인들을 비롯한 중심가는 깊은 시름에 잠기기 시작했다.
상인들과 건물주들은 쇼핑의 중심권이 이전될 것을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으며 상가이전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청주시도 중심상권을 특화시키기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 입점에 따른 문제점을 집중분석하고 타 지역의 사례, 바람직한 대책에 대해 소개한다.

지난해 연말 현대백화점 청주이점계획이 발표된 이후 성안길 등 중심상권 상인들과 건물주 모두 대책마련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지난해 12월10일 경청호 현대백화점 그룹 총괄부회장은 청주시 복대동 옛 대농부지에 현대백화점 청주점을 신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만7천589㎡의 부지에 연면적 10만6천647㎡규모의 지하4층 지상 8층 건물로 지어지는 현대백화점 청주점은 지역 최대이자 최고급 백화점을 지향하면서 새로운 유통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매머드급 백화점의 입점이 발표되자 청주시 성안길 등 주요 상권의 상인들은 권리금의 하락을 우려하는가 하면 현대백화점 오픈과 맞물려 두 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방안이나 아예 이전하는 것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건물주들은 건물임대료와 건물가액의 하락을 우려하며 대안마련에 분분하고 있다.

그나마 2006년 5월 옛 청주백화점을 인수한 롯데영플라자는 그동안 7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197대의 차량을 한꺼번에 주차시킬 수 있는 5층 규모의 주차빌딩을 신축, 나름대로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향후 현대백화점 입점에 따른 대안을 마련했다.

흥업백화점도 기존 백화점으로서의 역사를 마감하고 아웃렛매장으로의 전환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의 출점계획 발표는 이미 4년 전인 2006년에 발표된 것이었음에도 아직까지 상인들이나 시 차원의 계획이 확정된 것이 없어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6년 ㈜신영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대농공장부지에서 복합단지 개발을 진행하면서 기존 공장부지 중 50%를 청주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대형백화점, 테마쇼핑몰, 컨벤션센터, 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주)신영은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 그룹과 부지 내 상업시설 조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백화점은 이 부지에 2007년까지 총 2천억원을 들여 백화점과 쇼핑몰 등을 신축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현대백화점 그룹의 백화점 신축계획은 지연됐지만 반드시 들어설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으나 청주시나 성안길 상인들은 기금조성 등 이렇다 할 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고민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7년9월 본보가 주최한 '지역상권활로모색토론회'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현대백화점이 입점되면 성안길 상권에 큰 변화와 함께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에 이르고 말았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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