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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1.13 12:32: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배우 이나영

"항상 코미디 영화를 좋아했고 코미디 장르에 욕심이 있었다."

배우 이나영(31)의 이번 과제는 트랜스젠더다. 남자에서 여자로 성을 전환한 캐릭터로 이나영은 세 번째 양파껍질을 벗는다. '영어완전정복'(2003), '아는 여자'(2004)에 이은 이나영의 코미디 무비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로 향한다.

MBC TV '지붕뚫고 하이킥' 속 황정음의 남장 캐릭터 '황정남'이 남장 이나영을 읽는 미농지다. 콧수염을 붙이고 양복을 갖춰 입은 이나영은 시트콤 속 황정남처럼 뭔가 어정쩡하다. 어른 옷을 훔쳐 입은 아이마냥, 헐겁게 색을 입히고 흉내만 냈다.

이나영은 억지로 남자인 척 하지 않는다.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었을 뿐, 뼛속까지 여자라고 극중 '손지현'을 읽었다. "또 다른 선입견과의 싸움이었던 것 같다. 나도 처음에 남자를 해야 하고 아빠를 해야 했기 때문에 다리 떠는 것, 앉는 태도, 말하는 것, 디테일까지 생각했지만 지현이는 굳이 그런 동작들이 필요 없었다"고 판단했다. "굉장히 여성스러운 애고, 자기만의 여성성을 크게 갖고 있는 아이기 때문에 보통 여자들이 아빠를 표현했을 때 어설픔과 익숙지 않은 동작들이 그대로 표현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두 가지 같이 하다 보니까 장단점이 많이 드러나더라"는 새로운 사실도 발견했다. "여자는 아무래도 화장하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자세도 좀 잡아야 하는데, 남자는 정신줄을 놓으면 되더라"는 경험담이다. 평소 트레이닝복 차림을 즐긴다는 그녀는 "라인이 남자 옷이거나, 남자 작은 사이즈 같은 그런 룩을 좋아한다"고도 밝힌다.

남자로 체인지하자 "모든 분들이 나를 더 편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웃는다. "아무래도 새로운 모습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술렁술렁거리고, 혹시 여자보다 이게 더 낫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는 소감이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강동원을 닮았네', '장동건과 비슷하네'다. 이나영은 "그 분들 팬들이 싫어하지 않을까요"라며 멈칫한다. "그 분들을 닮았다면 황송할 뿐이고, 나한테는 더없이 영광"이라면서 "그 분들 팬들이 나를 좀 좋아해주지 않을까"란 바람도 농담처럼 던져본다.

이나영은 "평상시 좀 탐내거나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남자 역할이었다"며 개인적인 목록을 알린다. "'아임 낫 데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남장이 아닌, 남자 연기가 저렇게 나올 수 있구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이나영은 "소원을 좀 이뤘던 것 같다"고 소회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비몽' 등 이나영의 최근 스크린 주연작에는 다소 우울한 면이 있었다. 아는여자 이후 6년 만에 코미디로 돌아선 이나영은 "여배우로서 만나기 힘든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욕심으로 남장 코미디를 선택했다.

아빠는여자를좋아해는 이나영을 위한, 이나영에 의한, 이나영의 영화다. 성별을 바꾸고 여자가 됐는데 어느 날 갑자기 총각 시절 실수로 가진 아들이 나타난다는 황당한 상황은 언뜻 '과속 스캔들'을 연상케도 한다. 남자였던 과거, 여자가 된 현재, 남장을 하는 상황까지 겹겹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나영의 연기 변신은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다. 14일 개봉.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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