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돌봄은 지난 2009년 문화재보호기금법 제정과 함께 2010년 문화재상시관리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5개 시·도가 시범 실시해 그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하여 2010년 5개 수행단체 91명의 종사자들이 691개소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돌봄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2014년부터는 시도지정문화유산까지 포함해 관리함으로써 더 많은 문화유산이 돌봄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24년 현재는 25개 수행단체 830명의 종사자들이 8천996개소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등 돌봄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 2010년 문화재상시관리지원사업으로 시작, 2013년 문화재돌봄사업으로 사업명칭이 변경된 이래 문화재돌봄사업의 법적근거 마련을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이에 힘입어 2017년 문화재돌봄법 제정안이 발의되고 법안이 국회심사를 통과하면서 2020년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이 최종 완료됐다. 이에 발맞춰 문화재청은 2021년 6월 10일 법 시행과 동시에 해당일을 '문화재돌봄의 날'로 제정하고 선포식을 개최했다. 법률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돌봄사업의 법적근거가 미비해 사업의 연속성이 저하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문화재보호법 제10장의2'에 따라 법
삐라와 관련된 유명한 전쟁사가 있다. 2차 세계대전 초기 독일이 폴란드를 침략하자 폴란드의 동맹국인 프랑스와 영국이 연합하여 대독일 선전포고를 했으나 영불연합군도 독일군도 전투를 벌이지 않는 가짜전쟁에 들어갔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끔찍한 소모전인 참호전에 질렸던 경험이 양 진영에 전투를 꺼리게 만들었다. 양 진영은 프랑스가 건설한 마지노선과 독일이 구축한 지크프리트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삐라만 뿌려댔다. '전단지 공습' '색종이 전쟁'으로 불릴 만큼. 삐라만 주고받는 가짜전쟁 덕분에 독일은 폴란드 전선과 영불연합국 전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양면전을 피할 수 있었다. 독일은 먼저 폴란드 점령 후 프랑스 침공에 나섰다. 6주 만에 프랑스가 항복했다. *** 북한의 본성 재확인 삐라를 뿌려 상대국 국민과 군인들에게 심리적 동요를 일으키는 전술은 새롭지 않으나, 오물 덩어리가 삐라 역할을 대신하는 엽기적 전술은 처음 듣는다. 북한이 남한 탈북자단체의 대북 삐라(전단) 풍선에 대한 역공으로 대남 오물 풍선 약 1천 개를 대량 살포했다. 충북지역에도 제천, 충주, 청주에서 발견됐다. 남한의 탈북자단체가 북한으로 날려 보낸 풍선에는 김정은 3대 독재를 폭로
6월 6일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날이다. 현충일을 6월 6일로 정한 이유는 24절기 중 하나인 망종과 겹치기 때문이다. 망종은 종자를 뿌리기 가장 좋은 날이며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수확 후 모내기를 시작하는 망종을 가장 좋은 날로 여겨, 이 날 제사를 지내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고 한다. 옛기록에 의하면 선조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에게 예를 갖출 때 망종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여겨 6월 6일이 현충일로 지정된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69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및 그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태극기는「대한민국 국기법」제8조에 따라 매일·24시간 달 수 있다. 심한 비·바람(악천후) 등으로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달지 않으며, 일시적 악천후인 경우에는 날씨가 갠 후 달거나 내렸다가 다시 단다. 제69회 현충일에는 조기(弔旗)를 게양해야 한다. 조기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깃봉에서 태극기의 기폭만큼 내려서 단다. 윤석열 정부의 국가보훈부는 보훈외교를 강
(오피)이정희(마음)-인터넷 보리저녁에 쓰는 단상 따비밭으로 청보리가 어우러졌다. 종달새가 둥지를 꾸며도 될 만치 이삭이 늘차다. 여름이 벌써 무릎께 차올랐었나? 밭고랑 타고 일렁이던 진초록 물결. 아카시아 꽃 날리는 언덕으로 첫여름 바람이 따습다. 훈풍에 보리알 여문다더니 푸른 벌판 내달리던 골짝 물소리, 시냇물 소리. 시간을 짚어본즉 보리저녁이다. 보리쌀을 닦아서 냄비에 끓였다. 보리는 깔끄러운 곡식이라 이듬으로 삶는다. 푹 무르게 익혀서 쌀과 함께 다시금 안치기 때문에 초벌 안치는 시각이 곧 보리저녁이었다. 다르게는 해 넘어갈 즈음부터 밤이 될 때까지를 일컫는다. 오늘 따라 왜 그렇게 향수적인지. 마침내 밥이 되었다. 시간 반은 걸린 성 싶다. 콩나물과 가지는 푹 쪄서 버무리고 도라지와 상추는 겉절이를 무쳤다. 고추야 호박이야 쌈장을 넣고 끓인 박지기장을 곁들이니 왕후의 식탁이 부럽잖다. 보리밥과 보리저녁은 바늘과 실처럼 밀접하다. 썸머타임도 아닌데 한여름만 되면 재깍재깍 돌아가는 특별한 시간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이, 봄가을 겨울에도 없는 여름 해시계만의 이벤트였던 것을. 6월은 또 보리의 계절이다. 가장 먼저 보릿고개가
정원이 고요하다. 현관문은 잠기지 않았는데 인기척이 없다. 이곳에서 만나기로 한 문우 K에게 도착 문자를 보냈다. 아침에 받았던 K의 문자가 반가웠다. 시모 상喪을 치른 그녀의 안부가 궁금하던 터였다. 여러 곳의 출강으로 분주한 그녀가 모처럼 짬이 난다니, 정해진 일정을 마치고 늦더라도 가겠다는 답을 했었다. 선배 문인의 자택인 이곳을 우리는 자주 드나들었다. 밥 보시를 즐겨 하시는 집주인 덕분에 때때로 누리는 호사였다. K는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혼자 지내는 선배를 가족처럼 챙긴다. 오늘도 일찍 와서 바깥일을 봐주러 함께 나간 것이다. 선배가 메모를 남겼노라고 했다. 보물찾기하듯이 두리번거리다 계단 한쪽에 있는 메모지를 발견했다. 스프링노트 한 장이 비닐봉지와 함께 놓여 있다. 작은 돌멩이가 봄바람의 장난을 막기 위해 앉아 있다. '안녕! 요세피나, 옆에 있는 밭에서 상추 뜯어요. 맘껏….' '맘껏'이란 두 음절의 단어가 잔잔한 행복감을 안긴다. 규제를 초월하는 언어의 파장이 내 마음 뜨락에 색색의 물감을 풀어 놓았다. 푸근하고 풍요롭고, 자유로운 느낌으로 충만해진다. 궁금증이 차지했던 마음자리에 안도감이 들어서자, 정겨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
환경의 날을 맞아 아름다운 괴산군이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문제, 즉 분리수거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괴산군은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다음 세대에게도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분리수거는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배출하는 쓰레기 중 많은 부분은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플라스틱 병을 제대로 분리 수거하면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괴산군 자원순환센터에서는 작년에 약 431.68t의 플라스틱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했다. 이는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에 필요한 원유를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분리수거는 또한 쓰레기 매립지의 부담을 줄인다.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는 모두 한데 모여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이런 방식은 매립지의 용량을 빠르게 채우고, 유해물질이 토양과 지하수로 스며들어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괴산군의 매립지 용량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현재, 우리는 분리수거를 통해 매립지의 수명을 연장하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올바른 분리수거를 통해 쓰레기
정부는 '의사 수를 늘리자'하고, 의사들은 '늘려서는 안 된다'하며, 정부와 의사단체가 충돌하고 있다.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고,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교수들은 사직서를 내고, 휴무일을 정하는 등 준법투쟁(?)에 나섰다. 정부는 1천497명이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수시모집요강을 발표하면서, 의대 증원이 마무리됐다고 한다. 급기야 의사단체는 촛불집회에 나섰다. 필자도 전문자격사인 감정평가사라서 꽤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다. 2010년대 들어 급속한 고령화로 의사 수가 부족해질 거라는 '의사 부족론' 연구가 쏟아졌다. 이를 기반으로 의사 수를 늘리려는 정부의 시도는 번번이 좌초되었다. 2012년 이명박 정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의 의사인력 보고서를 중심으로 증원 논의에 착수했다. 증원 논의는 당국과 시민단체, 의료 취약지역 지자체 등의 공감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에 막혀 무산되었다. '단순히 숫자만 늘리자고 하는 것은 미봉책'이라는 이유였다. 문재인 정부도 2018년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려 공공의대 신설 계획을 내놓았고, 2020년 코로나19로 보건 인력 확충을 위해 '400명 의사 증원'과 함께 공공의대법을 다시 내놓았으나 의사들
찰나에 흘러가는 시간을 들어보았는가. 그 시간의 파장을 듣고 잡을 수 있을까. 찰나에 흘러가는 시간을 듣기란 쉽지 않다. 공간 속에 존재하는 소리를 듣는 것만도 어려운데, 그 소리를 듣고 순간에 어찌 잡는단 말인가. 마치 손끝에 더듬이가 달린 것처럼 감각적으로 지판을 읽어야 한다. 그렇게 정음을 단번에 찾아 못을 박듯 하고 활을 민다. 그리고 파장을 느낀 후 그 소리를 잡아 왼손 끝으로 가져와 파르르 흔드는 게 첼로 비브라토 기법이다. 나뭇잎이 흔들리듯 새가 날갯짓하듯…. 가장 중요한 건, 작곡가가 원하는 음 자리를 정확히 찾는 거다. 정음에서 1㎜만 벗어나도 엉뚱한 음이 된다. 이때 멈춘 손가락에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도 안 되고 모자라도 안 된다. 최적량의 손가락 근육을 가져와 집중해서 사용해야 풍성한 파장을 낼 수 있다. 한 손가락만 주인공이고 나머지 손가락들은 무대 위 백-댄서들이다. 그러므로 다른 손가락들은 뼈 없는 오징어가 되어 흔든다. 장황하게 설명했으나, 이 모든 걸 찰나에 이루고 다음 마디로 가야 한다. 음악은 멈추지 않고 흐르니까. 흔들림도 철학이다. 비브라토연주도 철학이다. 치열한 노력과 인내와 부단한 몸부림이 있었기에 감성을 울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의 준연동형은 계산 방식이 아주 복잡하다. 그러다보니 2019년 3월, 2023년 11월에 정의당, 민주당의 의원들이 "국민들은 복잡한 산식을 알 필요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사실 산식 자체는 굳이 알 필요가 없기는 하다. 그런데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1번과 2번이 없는 상황은 좀 생각해볼 문제이다. 이를 위해 우선 연동형 선거의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연동형의 취지는 어떤 정당의 '비례대표득표율'을 전체 의석수에 반영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의 의회가 지역구 150석, 비례대표 150석의 300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때, A정당이 비례대표투표에서 20%를 획득했다면 전체 300석의 20%인 60석의 의석을 가질 것으로 가정한다. 가령 이 A정당이 지역구에서 40명만 당선 됐다면, 기대의석 60석에서 20석이 부족하므로 비례에서 20석을 가져간다. 반대로 A정당이 지역구에서 이미 70석을 가져갔다면 기대의석을 초과했으므로 비례의석은 못 가져가게 된다. 그런데 A 정당은 60석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미 70석을 가졌다면 10석이 초과된다. 이 때문에 연동형은 선거때마다 의원수가 바뀌게 될 수 있다. 가령
금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Our Land, Our Future, We are #GenerationRestora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한국어로는 '우리의 대지, 우리의 미래, 우리는 복원의 세대이다'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그런데 해시태그 마크인 '#'은 어떤 의미에서 추가한 것일까. 해시태그는 원래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우선 실행해야 하는 명령어들 앞에 붙는 기호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카카오톡과 같은 누리소통망(SNS)에서 해당 단어가 포함된 정보들을 취합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쓰인다. 세계 환경의 날 슬로건에 해시태그를 사용한 의미를 Elizabeth Mrema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의 말을 빌려 유추해 본다면, 우리는 어쩌면 훼손 과정을 되돌릴 기회를 가진 마지막 세대이므로 생태 복원을 '우선'해야 하고, 그간 논의된 주요 수단을 '취합'해 많은 성과를 이뤄내자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를 통해 세계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사막화방지협약에 합의하고, 기후변화협약은 28차(매년) 당사국 총회, 생물다양
최태원 SK 회장이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소송 판결문 최초 유포자를 명예훼손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족 간의 사적 대화 등이 담긴 판결문을 무단으로 퍼뜨린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며 선처나 합의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최 회장 측의 입장이다. 2심에서 역대 최고의 위자료와 재산분할 지급 판결을 받은 지금, 최 회장의 심기는 이만저만 상한 상태가 아닐 것이다. 대기업회장이란 위신 탓에 함부로 감정표현을 할 수도 없을 테니 불편한 판결문을 유포한 자라도 족쳐야겠다는 마음이 왜 들지 않겠는가. 변방에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나서서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에 대해 '그 정도 재산 분할은 각오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장인인 노태우 대통령의 후광으로 선경섬유가 SK통신 재벌로 클 수 있었다는 홍시장의 충고 비슷한 발언으로 최회장은 타는 부아에 부채질을 당한 형편이 됐다. 그래서 더욱 입이 쓸 게다. 헌법 109조는 재판의 심리와 판결의 공개에 대해 원칙상 공개를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가의 안전보장과 안녕질서를 방해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할 염려가 있을 때는 법원의 결정으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가 있다. 최 회장 측은 지난 1심
벨이 울리고 핸드폰 화면에 '엄마'라는 글자가 뜬다. 무심코 수화기를 든다, "엄마! 밥 먹었어?" 수화기 너머 엄마가 더듬거린다. "야! 미안하다." "왜? 뭐가?" 조심스럽게 엄마가 말을 잇는다. "내가 요즘 다리가 떨리고 힘이 없어서 약을 좀 지었어. 그런데 약값을 누가 훔쳐갔다." 혹시 엄마가 착각한 것은 아닌지 차근차근 말해보라 한다. 노치원에 가기 전에 바지 주머니에 분명 50만 원이 있었고, 바지를 갈아입으면서 미처 주머니에서 꺼내지 못하고 차가 오는 바람에 바지를 치우지도 못하고 나갔다 한다. 친정은 시골이라, 대문이며 현관문까지 잠그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외국인들이 농장에서 일을 돕기 때문에 수시로 드나든다. 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본다. 그러나 자주 엄마가 깜빡감빡하기 때문에, 온전히 믿지 못하고 엄마에게 한의원 전화번호를 알려달라 한다. 그리고 엄마를 안심시킨다. "엄마 걱정하지 마. 내가 한의원에 돈 보낼게." 엄마는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 오빠에게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오빠 왈, 바지까지 뒤져서 돈을 훔쳐 갈 사람도 없거니와 엄마가 혼자서 한의원에 가서 약을 지었을 리도 없단다. 혹시 일하는 중국인 소행이 아닐까라고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