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4대 세종시장직 인수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인수위 내부적으로 금기시되는 분야가 있다. 인수위는 '일하는 인수위'를 표방하면서 최민호 당선인의 공약과 현재 세종시청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견주어 가면서 민선 4기에 추진할 정책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인수위에서 거론조차 안되는 분야가 있다. 바로 인사와 관련된 분야다. 지난 15일 기자브리핑에서 인사문제와 관련된 질의가 나오자 류제화 인수위 대변인은 "인수위는 일하는 인수위에 방점을 두고 정책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인사에 대해서는 들은 바도 없고, 아는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사문제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인수위 한 관계자도 "인사문제만큼은 인수위에서 입에 담지 않는 금기어"라며 내부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인수위 밖에서는 최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에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책도 중요하지만 인사가 만사라할 만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 당선인이 취임후 단행할 정기인사의 규모와 방식, 시에 입성할 정무직 인사들의 면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사권은
어학원 선생님으로 처음 만난 칼튼은 나의 30년 된 미국인 친구이다. 자메이카 출신인 그는 다크 초콜릿에 가까운 피부색과 바람이 불면 날아갈 듯한 가늘고 긴 체형을 가졌다. 웃을 땐 특유의 유쾌한 웃음소리를 내는데, 때론 주변에 민망할 정도로 크게 웃는다. 유독 추위에 약해서 겨울잠 자냐고 놀릴 정도로 겨울엔 두문불출하곤 한다. 또한 그는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향상시킬 다양한 교수법을 늘 연구하고 적용한다. 직접 개발한 교재로 수업을 진행하는 열정 넘치는 선생님이며, 여러 영어 신문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저널을 연재하는 수필가이기도 하다. 한번은 '꽃샘추위'를 설명해 주었더니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있다고?"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다며 멋진 에세이를 탄생시켰다. 길눈이 엄청나게 밝아 한국에서 한국인인 나의 길 안내자가 되어주기도 하고, 낯가림 없이 누구나와 즉시 친구가 되는 넉살 좋고 열린 사람이다. 한국에서 결혼해 첫째 아들을 얻은 후 미국으로 돌아갔다. 10여 년이 흐른 어느 날, 충북교육청 원어민교사로 돌아온 그를 나는 업무 담당자로 기적처럼 다시 만났다. 연수를 막 마치고 학교 배정을 받기 위해 회의실에서 대기하던 중, 나를 알아본 그는 낯섦과 불안함
그리스 델포이 신전의 신탁 문구가 문득 떠오른다. "너 자신을 알라"가 그것이다. 이 말이 아니어도 가끔 '나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돌아보곤 한다. 어찌 보면 이 말은 자신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 가깝다. 이 물음 앞에 자신을 깊이 성찰하노라면 나르시시즘에 갇혀서인지 '나'를 정확히 간파 못하겠다. 때론 타인이 더 나 자신을 자세히 평가해 주곤 한다. 물론, 그 평판 속엔 자신의 잣대만큼 상대가 보일 수 있는 오류도 없진 않으나 어느 경우엔 대략 맞아떨어지니 신기할 정도다. 상대방의 성격을 족집게처럼 짚어낼 수 있는 독심술이야말로 용한 분들 영발 못지않으니 말이다. 신기(神氣) 즉 영발을 운운 하노라니 문득 점집이나 무속 인이 떠오른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한 치 앞도 예측 할 수 없는 이즈막, 용한 점집이나 무속 인이라도 찾아가 그들의 영발에라도 의존하면 갑갑한 가슴이 다소 뻥 뚫릴 듯하다. 그럼에도 이 나이 이르도록 단 한 번도 소위 용하다는 분의 영발(신기?) 위력을 아직 확인 못했다. 아무리 눈앞이 캄캄하고 복장(腹藏) 터지는 일이 닥쳐와도 이를 앙다물고 스스로 헤쳐 왔다. 언젠가 지인이 용한 점집을 함께 가자고 권한다. 그 말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민간이 주도하고 시장 주도하도록 우리 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LH 기업성장센터 1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국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하다"고 말한 뒤 "복합 위기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 같은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이 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도 각오하고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면한 민생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켜 고질적인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위기 대응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정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민간의 혁신과 신사업을 가로막는 낡은 제도, 그리고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관행적인 '그림자 규제' 등을 모조리 걷어낼 것"이라며 "기업의 경쟁력을 훼손하고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는 제도와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공정한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들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겪어야만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자식이 걸음마를 배울 때 넘어지고 일어나고를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넌 할 수 있어" "오! 우리 자식 잘 걸어가네" 하며 힘을 실어주면 자식은 힘들어도 열심히 걸음마를 하면서 성장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쓰러지는 모습은 생각 않고 다시 일어서서 걷는 것을 보고 잘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항상 앞으로 나아가며 자신감 있게 살아가야 합니다. 걸음마부터 시작해 어른이 되어가기 위해, 완성된 인간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죠. 한번 과거를 돌이켜보세요. 어떤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습니까?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만회하려고 노력하지요. 만회하고 역전하게 되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하지만 자신의 내적 가치를 판단할 때 자신이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는지, 남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내가 얼마나 인기가 있고 성공했는지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본인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나머지 온갖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백색소음처럼 틀어놓은 뉴스 특보에서 무심결에 들은 한 마디가 그 당시에는 심각하게 와닿지 않았다. 매일 악몽처럼 울리는 재난문자가 언젠가부터 안전안내문자로 바뀐 지금 코로나19가 불러온 우리 삶의 변화는 무시하려야 무시할 수 없어졌다. 코로나 이후 스스로가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쓰레기'다. 코호트 격리나 코로나 감염자로부터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쓰레기까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우리 온 가족이 매일 써야만 하는 마스크부터, 코로나 감염이 무서워 외식과 멀어진 생활이 불러온, 그야 말로 충성스런 배달의 민족이 된 일상에서 한 끼의 편리한 음식 뒤로 남는 온갖 플라스틱 쓰레기와 비닐들에 죄책감을 느낀지도 벌써 한참 되었다. 매주 우리도 모르게 먹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신용카드 한 장만큼이라고 한다. 여과로는 거를 수 없을 만큼 작은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생물의 먹이 사슬에 끼어들어 차례대로 생물들을 중독시키고 결국 우리네 식탁에 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버린 쓰레기를 내가 먹게 되는 자업자득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인류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쓰레기 줄이기를 통한
△외로움 반장 도운이에게는 공부 잘하는 언니, 축구 잘하는 동생이 있다. 샌드위치 중간에 낀 햄처럼 주눅 들어 있는 도운이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왔다. 반장을 할 기회! 영국에는 '외로움 장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은 반에서 외로운 친구가 있는지 살펴보고 그 아이의 곁에서 친구가 돼 주는 '외로움 반장'을 뽑자고 제안하셨다. 외로움 반장이 되면 세계 최초로 '외로움 반장'이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기대에 부푼 도운이는 외로움 반장 선거에 나갈 준비를 하는데…. 단짝 주하가 외로움을 느껴 본 적 있냐고 묻자 도운이는 처음으로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한편 SNS 인기 스타 나빛나도 외로움 반장 후보에 나온다는 불길한 소식이 들려온다. △아빠 풍선 이 세상 모든 어른들이 풍선으로 변해버린 세계를 펼쳐낸다. 충치를 걱정하고 토마토를 기르던 어른들이 중력을 잃으면서, 어린이는 새로운 자유와 힘을 얻는다. 물론 어른들도 정치토론과 출퇴근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보통 전가라는 말은 남에게 책임이나 잘못을 덮어씌운다는 부정적인 용례로 쓰이지만 심리학에서는 '감정이 다른 대상에게까지 미치는 일'을 말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 간의 동시적이
△Ready, 네 개의 세상 현재 뜨거운 이슈인 메타버스와 ESG에 주목하면서 직장인 번아웃과 디지털 소외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지역 공용 오피스와 지방 재생, 공동체 활성화, 화상클럽 그리고 세계 최초로 제안하는 '3만 명의 화상 큐레이터 육성' 등 사회변화를 제안하는 책이다. 저자는 30년간 진행돼온 메타버스 신대륙에서 펼쳐질 네 개의 세상, 즉 현실, 거울세계, 가상현실, 증강현실 중에서도 특히 줌, 구루미 등의 화상 솔루션으로 대표되는 거울세계에 주목한다. 앞으로 기술이 더 진보하고 세대가 MZ세대를 지나 알파 세대로 바뀌면 가상현실보다는 거울세계가 더 현실세계와 실용적으로 융합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재택근무, 지역 공용 오피스, 워케이션, 원격교육 등의 제도화와 이를 통한 지방 재생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 우리 삶을 현명하게 바꿀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한다. △오십의 주역공부 다산은 18년 동안 이어온 유배 생활의 첫 공부로 '주역'을 택했다. 그는 이를 통해 깨달은 순환과 균형의 이치를 삶에 대입시켜 '주역사전'을 썼다. 다산은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여유당전서' 등 자신이 쓴 500여 권의 책은 모두 버려도 '주역 사
[충북일보] 보은군보건소는 제77회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기념해 16일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구강보건의 날은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 숫자와 구치(어금니)의 9자를 빌려 6월 9일로 정했다. 군 보건소는 이날 건강 부스를 마련해 노인 대상 불소도포와 스케일링, 올바른 칫솔질·틀니 관리 교육을 했다. 올바른 양치 습관을 위한 333법칙(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양치질)을 홍보했다. 김은숙 군 건강증진팀장은 "주민에게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구강건강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지속해서 홍보하겠다"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중부권 병원중심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종충남대병원(원장 신현대)과 충남대병원(원장 윤환중),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오는 20일 오후 4시 호텔 오노마 대전에서 '2022 대전 디지털 헬스케어 라운드 테이블'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세종충남대병원을 비롯한 중부권 병원 협의체 9개 의료기관과 정부기관 관계자,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및 과학기술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디지털 전환 패러다임과 다양한 최첨단 클라우드 기술이 소개된다. 특히 세종충남대병원과 충남대학교병원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중부권 병원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산·학·연·병·관 오피니언 리더간 협력 네트워킹 및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현황 분석, 향후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행사는 충남대병원 윤환중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네이버클라우드 류재준 리더의 'Cloud Based Healthcare Business', 충남대병원 고영권 교수의 '병원중심 광역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중부권 병원 협의체 활동', 충북대병원 박승 교수의 '딥러닝 기반 중환자 예
[충북일보] "경찰국 신설은 오히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은 물론 수사기관으로서의 독립성마저 해칠 거라는 우려가 높다." 행정안전부가 경찰의 민주적 통제를 명분으로 경찰국을 신설하기로 하자 경찰노조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주경찰서 직장협의회도 16일 성명을 내고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의도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직협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행안부는 부처 아래에 경찰국을 신설하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하게 내비치고 한 발 더 나아가 경찰의 인사권과 감찰권 등 주요 권한을 그들 밑으로 복속하겠다는 야욕을 내보이고 있다"며 "이는 국민적 요구와 완전히 동떨어진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국 신설에 대해 과거 치안본부 시절의 정치경찰로 길들이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많다"며 "결론적으로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는 현 정권의 정치적 수단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또 "단 한 번도 국민적 합의를 거친 적이 없고 어느 누구도 동의한 적이 없다"며 "대다수 국민들은 행안부의 경찰 복속 의도를 경찰 길들이기 쯤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협은 과거 3·15 부정선거와 박종철 열사의 고문 치사사건 등에 대한 경찰의 개입 등
[충북일보] 충주 용원초등학교는 15~17일 제주 문화체험을 위한 제주도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동락분교를 포함한 3~6학년 27명의 학생들은 2박 3일 동안 사려니 숲길, 천지연폭포 등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직접 보고 느꼈다. 또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여러 가지 경험을 쌓는 기회의 장으로 삼았다. 이번 제주체험학습은 용원초 총동문회, 동락분교 총동문회, 김승영 동문 등 많은 분의 도움으로 학생들 부담 없이 운영됐다. 정구윤(6년) 학생은 "사진으로만 보던 제주도의 멋진 자연 환경을 수학여행을 통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졸업하기 전에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