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마주한 가장 큰 난관은 김건희 여사 문제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의혹과 논란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윤 대통령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세에 직면한 원인의 중심에는 김건희 여사가 있기 때문이다. ***김건희 여사가 문제의 중심 국민여론을 외면하던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명태균 관련 논란 등에 입장을 밝히기로 해 발언 내용과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다. 당초에는 이달 하순 경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19%로 나오는 등 상황이 나빠지자 급하게 결정됐다는 것이다. 기자회견 형식은 제기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 질문 분야, 시간제한, 질문 개수에 구애받지 않고 끝장토론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지기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고 김 여사는 외교와 의전 이외 대외활동을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인적쇄신과 개각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위적, 국면전환용 인적쇄신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만약 이런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대통령의 대국민 설득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한 때 텔레비전 드라마 내용이 불륜일색이라고 비평받은 적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드라마가 이렇게 물들고 있는 현실에 수긍이 간다. 이런 사회적 현상은 지난날 성 개방 문화가 밀물처럼 밀려온 탓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도시, 농촌 가릴 것 없이 모텔이 줄을 서는 마당인데, 드라마라고 이를 외면할 수 있겠는가. 심리학적으로, 사랑에는 유효 기간이 있다고 한다. 사랑이 불같다는 비유에 반하여 이 기한을 공감 하기는 그리 쉽지가 않다. 그러나 과학적 증명이라니 믿어볼 일이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길어야 3년이란다. 언젠가 텔레비전 어느 프로그램에서 지적한 내용이 매우 흥미롭다. 일생에 남자는 약 87%가 이성으로부터 유혹을 받는단다. 여성은 73%가 이성으로부터 유혹을 받는다는 것이다. 남성의 통계치가 여성보다 높은 편이다. 얼마 전 어느 지인이 털어놓은 이야기다. 자신은 결혼 20년 차인데 현재 결혼 생활에 권태를 느낀단다. 그녀 말을 듣고 보니 남녀 간 사랑도 지루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반면 남녀를 불문하고 이성에 대한 유혹은 늘 존재하나보다. 하기야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뒤따르기 마련 아닌가. 다소 차이는 있지만 남녀 모두 이성의 유혹
[충북일보] 3년 뒤 충청권에서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 U대회)가 열린다. D-1000일을 맞아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마스코트, '흥이·나유'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흥이'와 '나유'는 각각 호랑이와 까치를 상징화했다. 충청권의 정체성을 반영해 대회 성공 소망을 담았다.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펜싱 오상욱, 양궁 김우진, 탁구 신유빈 선수는 이날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다. 2027 충청권하계U대회가 제대로 치러질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개막이 채 3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경기장 건설이 무산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7 U대회는 충청권이 유치해 충청권에서 열린다. 충청권의 자존심이 걸린 국제행사다. 게다가 충청권에서 국제종합경기대회가 개최되는 건 처음이다.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하나가 돼 치르는 국제대회 역시 국내 최초다. 충청권 4개 광역단체는 이미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공조를 약속했다. 지자체 간의 작은 이해관계가 대회 성공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충청권은 U대회 유치 확정으로 동반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압축 성장할 수 있는 급이 다른 기회의 창을 연 셈이다. U대회로 기대
11월은 숲을 가꾸기에 적기인 숲가꾸기 기간이다. 산림청은 1977년 육림의 날을 시작으로, 1995년부터 숲 관리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11월 1일부터 30일까지를 '숲가꾸기 기간'으로 정하고 숲가꾸기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숲가꾸기는 말 그대로 숲을 가꾸고 관리하는 작업이다. 봄에 심은 어린 나무를 주변 잡초보다 키가 커질 때까지(통상 3~5년) 풀베기를 실시해주고, 덩굴이 감겨있으면 덩굴도 제거해 준다. 또 주변 나무들과 경쟁할 시기가 되면 솎아베기 및 가지치기를 하면서 크고 우람한 나무로 키우는 일련의 과정이다. 일부 시각에선 "숲을 그냥 내버려두어도 잘 자라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숲가꾸기를 통해 관리된 산림과 관리되지 않은 산림은 경제·공익적 모든 부분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을 이미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숲가꾸기의 장점을 몇 가지만 살펴보자. 첫째, 숲의 경제적 가치가 증진된다. 숲가꾸기를 하면 목재생산량이 42% 증가하고, 옹이가 없는 고급목재를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나무 사이사이 공간에 투광량이 증대돼 다양한 하층식생이 3배 이상 풍부해져 생태적 건강성이 향상된다. 이를 통해 숲의
차갑다 군집은 송재분 충북시인협회 회원 뿌리 없는 바람이 분다 바람이 차가워 나무는 뿌리 없이 버티고 앙상한 팔을 재잘거리며 뻗은 지붕 없는 집은 차갑다 텅 빈 나무통으로 들어가 비를 맞지만 젖지 않는 옷섶이 멍이 들인다 나는 먹을 것이다 비린내 나는 빗물을.
재테크(財tech)는 보유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최대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한자 '재무(財務)'와 영어 '(technology)'의 합성어인 '재무 테크놀로지'를 줄여 만든 말로, '하이 테크놀로지'의 합성 줄임말인 '하이테크'를 본떠 만들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적 팬데믹을 일으켰던 코로나 19 이후 사람들의 삶과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 급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난후 경제적으로 힘들고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개인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재테크가 넘쳐나고 있는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재테크 중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메타버스는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의 5G 상용화와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즉, 5G 상용화와 함께 가상현실(VR)·증강
김건희 파우치가 다시 소환됐다. 박장범 KBS '뉴스9' 앵커가 현 KBS 박민 사장의 후임 사장후보자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국회에 접수된 인사 청문요청안에서 'KBS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며 박장범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그러나 야당의 반응은 이번에도 심상치 않다. 야당은 박 앵커가 지난 2월 윤 대통령과의 대담 인터뷰 질문 과정에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최재영을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함정 선물했던 디올 가방에 대해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가 만든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한 일을 들먹이며 '명품백 수수 사건을 조그만 백으로 축소한 사람이 KBS 사장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파우치 발언 인터뷰 영상을 재생한 뒤 '권력에 아부한 자, 국민의 조롱거리가 되고 국민의 공분을 산자가 공영방송 사장이 된다는 것'이라며 KBS가 '김건희 브로드캐스팅 시스템'이냐고 비아냥거렸다. Korean Broadcasting System의 약자인 KBS의 K를 김건희의 K로 바꾸어 한껏 조롱한 이훈기는 이 정도로는 미흡했던지 '윤 대통령의 술친구인 박민이 김건희 머슴을
가을에는 학교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중간고사를 치른 후 1, 2학년부에서는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되 학생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날을 마련하였다.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학급별로 세부 분야를 정해 전시 및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학생들이 자신의 인생 책을 소개하고 직접 강사가 되어 짧은 특강을 진행하는 독서콘서트도 함께 진행하였다. 평소 환경교육과 더불어 독서교육을 강조하고 있던 터라 학생들의 독서 연계 활동에 더욱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당일 둘러보니 학생들의 인생 책은 참여자가 많은 만큼 그야말로 다양했다. 고전이 된 '침묵의 봄'은 다수의 학생이 인생 책으로 내걸었고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올해에 나온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 등의 환경 이슈를 다룬 책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또한 '평균의 종말', '공정하다는 착각',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와 같은 이즈음 시대의 교양도서를 비롯하여 '장 자크 루소'의 저작은 물론 마틴 루터 킹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와 '코스모스' 등 독서 방향이 명확한 책들도 눈에 들어왔다. 전시물이 가장 많은 분야는 소설이었다.
가을은 눈코 뜰 새 없다. 햇살이 손을 흔드니 자연 속으로 현장학습도 가야 하고, 일 년간 배운 것을 무대에 올리는 학습발표회도 해야 하고, 내 수업 방향이 제대로 잘 가고 있나 점검하기 위한 공개 수업도 해야 한다. 교사로서 사는 것은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일이다. 유치원 교사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교수자의 역할뿐 아니라 따듯한 엄마 역할도 해야 하고, 아이들 간에 다툼이 생길 때면 중재자 역할도 해야 하며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포청천 역할도 해야 한다. 행사 때에는 기획자의 역할과 예산 편성 및 집행자 또 안전관리자, 사후 관리 및 홍보 역할까지 그야말로 전천후다.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이다. 이번 공개 수업은 '허수아비 액자 만들기'를 하기로 했다. 도입 전개 정리 세 부분으로 수업을 계획하고, 소품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허수아비와 아기 벼 엄마 벼를 만들고 들판의 벼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외국인이 75%, 다문화가 25%인 우리 반 아이들의 한국어 수준을 감안하여 동화 원고를 개작했다. 그러나 과연 아이들이 얼마나 스토리를 이해하고 집중할 수 있을지 고민되었다. 영상 세대인 만큼 미디어를 활용한 동화를 해 주기로 했다.
작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 올해는 0.7대 아래로 떨어질까 걱정이다. 충북도 예외는 아니어서 2020년 1.0대가 무너지면서 2023년 0.89로 선방하였지만 감소세는 여전하다. 인구문제는 저출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령화추세와 맞물려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율(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내년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저출생의 결과로 생산가능인구는 점점 감소하는데, 사회적으로 부양해야할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니 우리나라의 지속가능성에 근본적 회의가 드는 이유이다. 고령화는 오래살고 싶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욕구로 인해 그 수요는 무한하다. 여기에 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이오산업, 의료 환경의 개선, 고령자복지체계의 개선, 실버산업 성장 등으로 인해 고령화 추세는 불가항력이다. 과거 진시황제만이 영생을 꿈꿨으나, 이제는 관리만 잘하면 누구나 오래살고 싶은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저출생의 문제는 조금 다른데, 그 이유는 저출생이 대부분의 경우 부모의 자발적 선택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과거 여성에게 억압적인 사회경제체제와 피임방법이 없었던 시대에는 여성의 출산선택권이 없었
[충북일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와 컨디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대학수능시험의 영향력은 그 어느 때 보다 강하다. 이번 수능에서도 이른바 '킬러문항'은 배제된다. 하지만 교육계와 입시전문 업체는 최상위권 변별력 강화를 위해 까다롭거나 난이도 높은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의대정원이 1천500명가량 늘면서 상위권 N수생 유입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변수다.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올해 치러진 수능 6월 모의평가는 매우 어려웠다. 반면 9월 모의평가는 너무 쉬웠다. 이번 수능시험은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의 중간 수준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입시전문 업체와 교육계가 다양한 2025수능 D-10 전략을 내놓고 있다.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얻을게 많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엔 시간이 없다. 지금까지 나온 문제들을 복습하면서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새로운 문제를 풀다가 시간만 낭비하고 오히려 학습리듬을 망가트릴 수 있다. 아는 것은 모두 맞춘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부한 문제만 다 맞혀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충북일보] 정치의 본질은 민생이다. 궁극적으로 국민을 편안하고 풍족하게 살게 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국회 내 정당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그런데 정치 수준이 삼류도 아닌 사류다. *** 사류 정치부터 끝장내야 국내 정치를 생각하면 답답하다. 정치에서 민생이 사라진 지 오래다. 마치 정서적 내전 상태 같다. 좌우 진영으로 갈라지는 이념적 양극화가 아니다. 정서적 양극화가 판을 가르고 있다. 오로지 이쪽 패거리, 저쪽 패거리만 남았다. 한 마디로 정치 난장이다. 일종의 집단무의식 상태 같다. 근대에서 전근대로 역행하는 듯한 분위기다. 국회에선 여야의 저질과 막말이 난무한다. 거대 야당은 대통령을 무력화시키려 무진 애를 쓰고 있다. 무슨 꼬투리든 잡아 탄핵에 이르려는 태도다. 탄핵이란 단어가 무지막지한 흉터를 만들고 있다. 탄핵이란 단어는 한때 금기어였다. 탄핵이 갖는 예외적·최후적 비상수단이란 본질 때문이다. 하지만 22대 국회 개원 이후 야당에 의해 일상어가 됐다. 통상적·선제적 일반 수단이 됐다. 최초의 판사 탄핵안 가결은 충격적이었다. 최초의 국무위원 탄핵안도 가결로 이어졌다. 최초의 검사 탄핵안도 가결됐다. 어떤 이는 심지어 "지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