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연봉협상철을 맞아 조금이라도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일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에 따르면 리서치 전문기관인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2천257명에게 '연봉협상 때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사실을 과장하거나 거짓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25.2%가 '있다'고 응답했다.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거나 겨우 달성했는데)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12.3%)였다. 연봉제가 성과지향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어쩔 수 없이 성과를 부풀려 말한다는 것.이어 '(여럿이 같이 한 일을)그거 사실 제가 다 한 것입니다'(10.7%), '(할 줄 몰라도) 업무 저도 할 줄 압니다'(9.7%), '(해내기 힘든데) 연봉 올려주시면 꼭 해 내겠습니다'(8.6%) 등의 순으로, 자신의 능력과 업적을 과대 포장하는 거짓말이 상위에 올랐다.'(업무량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일 많이 하고 이런 연봉 받는 사람은 저 밖에 없습니다'(6.5%)라는 불만토로형, '저 없으면 여기 안 돌아 갑니다'(5.6%) 혹은 '(그만둘 마음 없는데도) 제 가치를 인정 안해 준다면 사표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임금·퇴직금 등 체불금품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노력이 한층 강화됐다. 노동부는 오는 23일부터 설 연휴 전날인 다음달 5일까지 2주간을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임금체불 예방과 조기청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설 대비 체불근로자 보호대책’을 마련하여 전국 지방관서에 시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호대책에 따르면, 노동부는 임금체불과 관련해 신고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이나 업종을 중심으로 임금체불이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를 점검하고, 이미 발생한 체불임금은 신속하게 체당금을 지급하거나, 민사절차를 통해 권리를 구제받도록 지원하는 등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이에 따라 기업의 도산으로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가 지방노동관서에 체당금을 신청하면, 퇴직 전 최종 3월분의 임금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을 최대 156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민사소송으로 권리를 구제받는 경우에는, 거주지와 가까운 지방노동관서에서 체불금품확인원을 발급받아 대한법률구조공단 지부에 법률구조를 신청하면 무료로 소송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일시적 자금난으로 임금체불이 발생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장인들이 회사와의 연봉협상에 대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기대치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아르바이트천국이 실시한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연봉협상 만족도’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연봉협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속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해 연봉인상이 직급상승보다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 협상 전 스트레스 지수에서는 중이 39%, 중상이 28%, 상이 14%의 순으로 나타나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봉협상 후에도 스트레스는 가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협상 후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중이 41%, 중하가 33%를 차지해 직장인 10명 중 5명은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봉인상과 직급상승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77%가 연봉인상이 좋다고 답해 직장인들의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연봉협상 결과가 뜻대로 잘 안되었을 경우 72%가 ‘일단 1년 더 참아보고 다음 연봉협상 때 다시 고민하겠다’고 답했으며, ‘생각할 것 없이 이직을 준비하겠다’는 의견이 12% 차지해 연봉협
청주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각 기업체의 근로자 10명 중 3명 가량은 이번 설 연휴에 특별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전영우)에 따르면 최근 237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설 휴무 계획 등을 조사한 결과 공장을 정상 또는 부분 가동키로 결정한 업체는 하이닉스반도체 등 모두 19곳에 달했다. 이들 업체를 포함한 특근 인원은 6천168명으로 청주산단 전체 근로자(2만3천92명)의 26.7%를 차지했다. 또 이날 현재 설 휴무를 결정한 곳은 146개사(72개사는 미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설 휴무를 결정한 업체의 평균 휴무 기간은 4.7일로 지난해 설 연휴보다 2일 가량 늘어났다. 입주 기업의 상여금 등 지급 계획은 101개사는 50~150%의 상여금(79곳) 또는 여비(22곳)를 주기로 했고, 113개사는 6만원 안팎의 선물을 지급한다. 오리온 등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6개 업체는 자체 명절행사 개최, 특별상여금 지급, 특식 제공, 식대지급, 직원가정 방문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 김동석 기자 dolldoll4@hanmail.net
경남제약지회(지회장 박혜영) 조합원 30여명이 24일 제천시청에서 "HS바이오팜은 경남제약의 직장폐쇄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노조와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며 경남제약 경영진을 겨냥한 성명서를 발표했다.전국금속노조 소속의 이들은 이날 "경남제약의 새로운 경영진이 노조의 업무복귀 요구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금속노조는 물론 지역 노동계 전체가 참여하는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들은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비타민 제품 레모나를 생산하던 경남제약에 대한 직장폐쇄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건실한 기업체의 무분별한 매각이 반복되면서 노동자가 생존을 위협받고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이번 조합원들이 내린 업무복귀 결정은 "노사간 쟁점현안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 경남제약의 운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경영진의 전폭적인 수용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와 함께 이들은 "HS바이오팜이 지난해 경남제약을 인수한 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등을 위해 직장을 폐쇄했으며" "철조망으로 공장 전체를 둘러싸고 조합원들의 출입을 막으려고 용역 경비들을 동원했다"고 맹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프리터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프리터족은 프리+아르바이터를 줄인 말로 필요한 돈을 모을 때까지만 일하고 쉽게 일자리를 떠나는 사람들을 일컫는데 백수가 되거나 급여가 시원찮은 정규직이 되느니 하루에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프리터족 뿐 만 아니라 아르바이트생들도 하나의 아르바이트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겹치기 아르바이트를 한꺼번에 감당해내면서 자투리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돈도 벌고 사회경험도 해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 23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아르바이트천국 아르바이트생 339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가장 많이 경험한 일은 몇개인가’ 설문조사에 결과 2개 이상 경험한 사람이 전체의 38%를 차지해 10명 중 3명은 투잡을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1개라는 응답이 61%로 가장 많았고, 2개가 22%로 뒤를 이었으며 하루에 3개 이상 알바를 감당한 사람들도 17%로 조사됐다. 겹치기 아르바이트에도 이유가 가지각색이다. 급하게 쓸 돈이 필요해서 겹치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가장 많았으며, 한 개로는 돈을 빠르게, 많이 벌 수 없기 때문에 바쁘고 힘들어도 투잡을 한다는 의
차기 정부에서 정부조직 개편으로 공무원 신규채용이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구직자 3명 가운데 1명은 이로 인해 시험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23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자사 회원 4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공시족(公試族) 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2%가 '정부조직 개편과 공무원 감축으로 인해 시험 준비를 포기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시험을 계속 준비하겠다'는 이는 52.8%였으며, 나머지 13.0%는 '시험준비를 계속하되 지원 분야를 변경할 것'이라고 답했다.공무원 시험을 포기하는 이유로(복수응답) '공무원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 같아서'(72.%)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조직개편 단행이 앞으로 어떻게 결정될지 혼란스러워서'(47.9%), '앞으로 공무원도 안정적인 직업이 아닐 것 같아서'(40.1%) 등이 뒤를 이었다.공무원 시험을 포기할 의향이 있는 구직자 대부분은 향후 진로계획으로 '일반 기업에 취직하겠다'(54.8%)고 밝혔다. '개인 사업'(25.4%)을 하거나 '해외 연수ㆍ유학'(11.0%)을 떠나겠다는 이도 있었다.반면 공무원 시험을
국가공무원 9급 경쟁채용 시험의 응시 상한연령이 현행 28세에서 32세로 연장되고, 특별채용시험의 경우 상한연령이 전면 폐지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1일 "이러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이 오는 23일부터 입법예고된다"면서 "완화된 응시연령은 이르면 올해 4월12일 실시되는 9급 공채시험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력.자격 등 전문성을 고려해 특정 직위 적임자를 선발하는 특별 채용시험은 능력에 따라 누구나 공직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응시 상한연령이 전면 폐지된다. 또 젊은 인재를 선발한 뒤 교육훈련.보직관리.승진 등을 통해 전문 행정가로 양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공개 경쟁채용 시험은 행정환경 변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응시연령을 완화하되, 응시인원이 가장 많고 사회적 관심과 개선 요구가 큰 9급 공채시험부터 응시 상한연령을 현행 28세에서 32세로 완화하기로 했다. 인사위는 "9급 응시연령이 32세로 완화되면 군복무 기간과 장애 정도에 따라 최장 3년 동안 응시연령이 연장되는 제대군인과 장애인은 최장 35세까지 9급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사위는 개정안이 확정되는 즉시 29∼32세에 해당하는
올해부터 수년간 공기업의 취업이 예상보다 훨씬 어려워질 전망이다.이는 정부부처 통폐합 조치와 298개 공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이 당초 예측보다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공공부문 전체가 적은 인원으로 성과를 많이 내는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21일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부처 통폐합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는 공무원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이며 공기업들도 민영화, 통폐합,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신규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중앙부처 공무원 채용계획은 이미 공고를 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내년부터는 채용인원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 부처 채용인원은 5급 339명, 7급 1천172명, 9급 3천357명이다.정부부처 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 소진에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공무원채용 규모는 앞으로 수년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도 2010년까지 정원을 1천300명 감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매년 신규 채용인력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정원 감축현상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광범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공기업들 중에서는 민영화.통폐합 등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전력
기업들의 이번 설 연휴는 평균 5일이고 상여금은 기본급의 91.3%로 작년보다 조금 늘었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 20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에는 5일 휴무하는 기업 비율이 81.5%에 달하고 평균 휴가 일수가 5.1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17.6%가 법정 공휴일 이외에 휴가를 더 주는 단체협약에 따라 6일 쉬는 등 6일 휴무 기업 비율은 11.6%에 달했고 7일 이상은 2%, 4일은 4.9%였다. 설 연휴에 평균 이상 쉬는 경우 중 52.9%는 단협상 규정에 따른 것이었고 그 밖에 임시휴가를 부여하거나(29.4%), 연차휴가를 활용(17.6%)하는 방안이 동원됐다. 상여금 지급 예정 기업의 비율은 67.0%로 작년(66.3%)과 비슷했다. 경총은 "설 상여금이 고정급화돼서 기업의 지불 능력이나 성과, 경기변동과 무관하게 지급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상여금 액수는 월 기본급의 91.3%로 작년의 83.1%에 비해 8.2%포인트 늘었으며 이 가운데 대기업은 95.0%로 8.6%포인트 확대됐지만 중소기업은 89.3%로 6.9%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정부 목표치인 30만명에 미달하면서 고용시장 환경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천343만3천명으로 2006년에 비해 28만2천명(1.2%)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제시했던 일자리 창출 목표치인 30만개에 미달하는 것으로 정부의 고용정책이 사실상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취업자 증감 폭은 2003년 3만명 감소에서 2004년 41만8천명 증가로 전환됐지만 2005년 29만9천명, 2006년 29만5천명에 이어 2007년에도 28만2천명으로 30만명을 하회한 것은 물론, 증가폭마저 축소되고 있다. 연령대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40대(7만7천명), 50대(25만8천명), 60대 이상(11맘5천명) 등 40대 이상에서는 전년에 비해 취업자 수가 늘어났지만 20대(-6만9천명), 30대(-10만명) 취업자 수는 오히려 감소해 청년층 취업난을 반영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4만9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만1천명), 건설업(1만5천명)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농림어업(-5만8천명), 제조업(-4만8천명).
노동부는 15일 퇴직연금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제도의 선택 및 운영에 있어 근로자와 사용자의 자율적인 선택 권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퇴직금 및 퇴직보험과 퇴직연금 간의 인센티브 격차를 높이기 위한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자영업주(1인 자영인 및 고용주) 및 1년 미만 근무 근로자에까지 퇴직연금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철 노동부 퇴직급여보장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미래에셋 퇴직연금 세미나'에서 '퇴직연금 도입현황 및 활성화 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퇴직연금제도 도입 후 만 2년째인 지난 작년 11월 말 현재 5인 이상 사업체 50여만개 중 5.7%(2만8천529개),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680여만명 중 6.3%(43만명)가 퇴직연금제도의 적용을 받고 있고, 적립금액은 1조9천940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도입 속도가 저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연간 발생하는 퇴직급여 충당금 규모가 17조6천억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2조원 수준인 퇴직연금 적립 규모는 매우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제도 확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