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청권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충북도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의 유치 노력 결과다. 대회 공식 명칭은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Chungcheong 2027 Fisu World University Games)다. 2027년 8월 중 12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지난 12일 벨기에에서 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서 충청권 4개 시·도를 2027년 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충청권은 14표를 획득했다. 7표를 얻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충청권은 총회 참석 전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참여하는 대표단을 만들었다. 대표단은 이날 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충청권의 메가시티 청사진과 교육·문화, IT 기술, 환경보존, 지속가능성,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등을 내세웠다. 충청권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100만 서명운동 전개 등 적극적인 개최 의지를 보인 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20년 7월 시·도지사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 유치준비를 시작했다. 2021년 6월 대
[충북일보] 언제부터인가 공기업 혁신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혁신 과제였다. 현 정부도 다르지 않다. 공기업은 그동안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 제공 명분으로 하나둘 늘어났다. 하지만 되레 국민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지방공기업들도 똑같다. 방만·부실 경영과 각종 비리 등으로 국민의 짐이 된지 오래다.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곳이 부지기수다. 충북 사정도 다르지 않다. 충북개발공사(충개공)의 경우 이미 운영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부채비율마저 해마다 증가했다. 내년이면 200%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충개공의 2017년 부채비율은 62.4%였다. 해를 거듭하며 높아졌다. 2018년 75.2%, 2019년 109%, 2020년 122.5%, 2021년 134%로 치솟았다. 올 들어선 지난달 기준 133%에 달했다. 지방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설 경우 행정안전부의 중점관리 대상이 된다. 충개공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3년 연속 전국 최하위였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9월 전국 257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1년 경영평가 결과를 보면 그렇다. 이 평가에서 '라' 등급을 받았다. 2019년에도 '라' 등급, 2020년에는 '다' 등급을 받았다
[충북일보] 충주·제천·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중심지가 됐다. 최근엔 보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북지역 누적 ASF 감염 멧돼지 수는 9일 현재 264건으로 늘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국립공원에서 야생 멧돼지 폐사체 1마리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ASF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단양읍 천동리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도 ASF 양성으로 파악됐다. 단양에서 발견된 ASF 감염 야생 멧돼지 폐사체는 지난해 11월19일 처음 발견됐다. 이후 92마리(단성 59, 영춘 9, 대강 18, 매포 2, 어상천 2, 가곡 1, 단양 1)로 늘었다. 도내 ASF 양성 멧돼지 발견 건수는 보은 73건, 제천 70건, 충주 29건을 포함해 등 모두 264건이다. ASF 발생 상황이 심상찮다. 지금껏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양상과 달라졌다. ASF가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도권에서의 ASF 발생은 2019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3년간 발생 추이를 보면 가을철 발생률이 높아 이후에도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을철에는
[충북일보] 지방의회 의원들의 연수관행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외연수부터 지역연찬회까지 다르지 않다. 일부 지방의회에선 해외연수 예산 반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율·물가 등 심상찮은 경제 상황과 서민 생활 어려움 등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강원도 원주시의회는 지난달 올해 책정된 의원 해외연수 예산 8천만 원을 전액 반납키로 했다. 원주시의회가 해외연수 예산을 반납한 것은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3년째다. 인천 연수구의회도 같은 달 해외연수 예산 7천511만원 반납을 결정했다. 경기도 김포시의회는 지난 8월 해외연수 예산 8천473만원 삭감했다. 전북은 해외연수 예산 자진 반납 움직임이 가장 적극적이다. 14개 기초의회 가운데 9곳이 해외연수 예산 자진 반납을 결정했다. 김제시의회가 가장 먼저 지난달 초 해외연수 예산 6천900만원을 전액 반납키로 했다. 하지만 청주시의회는 대조적이다. 개원 넉 달도 채 안 돼 모든 상임위원회별로 해외연수를 강행했다. 최근에는 제주도 연찬회 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관광 위주 친목행사로 짜진 연찬회 일정 때문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7일 성명을 내 "2박 3일간의 일정 중 강의나 교육은 단
[충북일보] 고향사랑기부제(고향세) 도입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성공적 제도정착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충북도는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재정 마련의 돌파구가 될지 관심사다. 고향세는 내년 1월 1일 시행된다.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농촌 지자체 등이 민간에서 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관련 입법과 제도 시행을 위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조치가 일단락됐다. 지자체별로 행정안전부가 제공한 참고 조례안을 토대로 지역 여건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 지역 간 균형 있는 모금을 위한 유인책 마련이 과제다. 충북연구원이 얼마 전 충북에 살고 있거나 충북에 연고가 있지만 지역을 떠난 1천9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3%가량이 충북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장 큰 이유는 고향이었다. 적절한 기부 금액으로는 10만 원 미만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충북도 전체의 모금 예상 규모는 한 해 128억 원이다. 하지만 대부분 청주에 쏠릴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 간 불균형 문제 해소가 관건이다. 제도를 전혀 알지 못하는 응답자도 전체의 5
[충북일보] 북한의 도발이 끝이 없다. 한반도에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국제질서 혼란 국면을 이용해 실질적 핵보유국 굳히기에 나서려는 의도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도발 수위를 계속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고를 수없이 무시했다. 대한민국 정부의 단호한 대응 방침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되레 도발 수준을 높여왔다. 오직 핵과 미사일로 미국의 양보를 받아내려는 속셈이다. 올 들어 북한이 보여준 도발 행태는 준전시 수준이다. 발사 플랫폼도 열차와 저수지 등으로 다양화했다. 발사 지역도 바닷가와 내륙을 가리지 않았다. 김정은이 예고한 대로 '핵 투발 수단'의 다변화를 하나씩 실행에 옮기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지난 2일 하루 동안 네 차례에 걸쳐 미사일 25발을 쐈다. 그중 한 발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 3일에는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등 6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이 ICBM은 760㎞를 날아가다 바다에 떨어졌다. 미국 본토까지 위협하는 시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셈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30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충북일보] 다를 줄 알았다. 정말 다를 걸로 기대했다. 하지만 '역시나'였다. 초대 민선 충북체육회 시대가 그대로 스러지고있다. 충북도체육회가 다시 낙하산 부대에 점령당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도체육회 사무처장에 박해운 충북도 농정국장을 내정했다. 도체육회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박 국장을 임명했다. 김 지사 역시 관행을 깨지 못했다.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충북도 간부 공무원이 맡았다. 특별한 연관성도 찾기 힘들었다. 그저 간부 공무원 출신이라는 게 전부였다. 굳이 이유를 달자면 충북도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여다. 예산 배정과 지원에 원만함을 위한 다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예산은 그런 식으로 배정·지원돼선 안 된다. 예산은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하게 쓰여야 한다. 사적인 관계에 의해 좌지우지돼선 안 된다.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늘 도청 간부 공무원 출신일 이유는 없다. 도지사가 낙하산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다. 그런데도 김 지사는 또다시 충북도 간부 공무원을 선택했다.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 드러난 명분은 도체육회의 요구다. 하지만 도체육회가 그렇게 요구했을 리가 없다. 현 윤현우 회장은 초대 민선 체육회장이다. 충북도 낙하산 부
[충북일보] 공무원의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하다. 범죄에 악용되기도 해 사회적 공분이 크다. 얼마 전 이른바 'n번방' 사건에 이어 신변보호자 가족 살해 참극까지 발생했다. 모두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벌어졌다. 충북에서는 최근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행정기관 공문서가 유출돼 파문을 빚고 있다. 게다가 이태원 참사 사망자의 개인정보여서 더 민감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사고로 숨진 A(23)씨의 이름과 생년월일, 집 주소 등 개인 정보가 담긴 문건이 사진 파일 형태로 외부에 유출됐다. 이 문서는 서류 형태로 출력돼 내부 보고와 충북도 보고용으로 쓰였다. A씨는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지난 29일 밤 이태원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유출자에 대한 제재 소홀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낮은 처벌 수위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나 보호 의식이 부족한 탓이다. 청주시 등은 주민들의 주민번호와 거주지 등 민감한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유출되면 자칫 범행에 악용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 관리 공무원에 대한 처벌은 강화되지 않았
[충북일보]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다. 압사 사고에 대비한 안전관리 매뉴얼 부재와 당국의 안이한 대응이 빚어낸 대형 사고였다. 사회 안전의식에 대해 많은 걸 시사해준 참혹한 재난이었다. 이날 행사는 대규모 인파가 뻔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은 안전 대책에 소홀했다. 공식적인 지역축제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좀 더 면밀하게 사전준비를 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았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이태원 참사는 사회 안전에 대한 믿음을 산산 조각나게 했다. 잘 갖춰진 것으로 믿었던 대비 태세가 실제로는 허술하기만 했다는 걸 증명했다. 겉으로 드러난 참사의 원인은 엄청나게 밀려든 인파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런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 불행을 키웠다. 수용 능력을 초과하는 좁은 골목에 인파 밀집이 그대로 방치됐다. 근본적인 사고 원인이 뭔지는 누구든 안다. 이제는 각종 장소에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꼼꼼하게 짚어 내고 개선해야 한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엔 주최자가 없다. 공간 제약이 없는 자발적 참여가 특징이다. 사회가 그만큼 자유로워졌다는 의미다. 대신 사고 가능성은 더 커질 수밖
[충북일보] 며칠 전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 발생 지진 중 최대였다. 충북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서울과 강원, 경남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재난당국에는 신고 전화가 이어졌다. 일부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황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주말 아침 큰 혼란이 빚어졌다. 올해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처음이다.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역대 38번째 규모다. 문제는 규모가 아니라 발생 지역이다. 괴산 등 중부 내륙은 한반도에서 지진이 가장 드문 지역으로 꼽힌다. 그동안 규모 10위권 이내의 주요 지진은 바다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동해와 서해 해안이나 섬 지역에 집중됐다. 괴산 진원지의 반경 10km 이내에서 발생한 지진 기록도 40년 넘게 없었다. 괴산 지진은 지진 안전지대에서 발생한 의외의 지진인 셈이다. 이 날 첫 번째 지진은 오전 8시27분께 발생했다. 전진도 3차례나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괴산 지진은 오전 8시27분 49초에 규모 4.1 지진이 발생하기 약 20분 전인 오전 8시8분 14초에 규모 1.6 지진이 있었다. 이후 오전 8시9분 32초와 오전 8시27분 33초에 규
[충북일보] 지난 29일 밤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수 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후 6시 기준 모두 256명(사망 153명, 부상 10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사고는 핼러윈에 한꺼번에 몰려든 수 만 명의 인파 때문이다. 이전부터 대형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었던 셈이다.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지금 누구의 책임 소재를 따지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훨씬 더 많다. 실제로 사고 원인에 대한 책임을 누구에게 돌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사고 원인이 전반적인 안전 불감증에 있었다는 부분엔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 이날 이태원 인근에 10만 명의 인파가 운집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태원은 그렇게 넓은 광장이 아니다. 심지어 이태원은 지형이 점점 올라가거나 내리막인 지형이다. 골목도 되게 좁고 경사가 있다. 위에서 밀면 아래로 밀릴 수밖에 없다. 그 위에 사람이 쌓이는 상태가 되기 십상이다. 그런 점을 살펴봤다면 행사를 통제하거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었을
[충북일보] 코로나19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가 연일 증가추세다. 지난 21일부터 엿새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을 넘기도 했다. 충북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1천명 대를 기록했다. 27일 0시 기준 하루 동안 1천75명이 확진됐다. 물론 전날 1천318명보다 243명 줄었다. 하지만 일주일 전 729명에 비해선 346명 늘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23이다. 7차 대유행이 목전에 와 있다는 신호다. 일부에선 이미 재유행의 초입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6차 유행 정점을 지난 뒤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확연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주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만7천264명이다. 그동안 주간 일평균은 2만 명 선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갑자기 증가 추세다. 재유행 시작이 의심되는 이유다. 방역당국은 7차 유행이 눈앞에 온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당초 방역당국이 예상한 시기는 12월 초였다. 백신 접종자와 감염 경험자 대다수의 면역력이 이때쯤 떨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추
[충북일보] 옥천의 A 초등학교에서 동급 학생 간 집단 괴롭힘을 의심할 만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옥천 A 초등학교 6학년생 아들을 둔 B씨는 "아들이 동급생 6명으로부터 장기간 상습적인 언어와 신체 폭력을 당했다"라며 "이 사실을 아들의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살펴보고 나서 알았다"라고 한 언론에 알렸다. B 씨는 "지난해부터 아들의 팔과 다리 등에 자주 멍이 들었고, 최근엔 친구 집에 다녀온 뒤 얼굴과 은밀한 신체 부위까지 멍들어 심각성을 인지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가해 학생들이 아들에게 음식값을 대신 내게 하거나 세탁비를 받아 내기도 했다"라고 했다. B 씨는 이 내용을 학교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경찰서는 "초등학교 재학생인 아들이 수개월 간 같은 학교 다수의 남학생에게서 신체·정신적 위해를 당했다"라는 내용의 학부모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도 경찰 조사와 별개로 이 사안을 이미 관리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지난 11일 학교폭력 전담 기구를 열었고, 이튿날 B씨의 아들을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옥천교육지원청도 다음 달 1일 학교폭력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