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에는 14개 축구클럽들이 만든 축구연합회(회장 이승주)가 있다.지난 1991년에 결성된 이 연합회는 현재 800여명의 축구인들이 각 동호인 클럽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관내 체육동호인 중 최고 규모의 축구모임이다.올해 이증주 회장(50, 동서식품대리점 대표)이 연합회장을 새로 맡으며 13년째 맡고 있는 안철근(47, 광림스포츠 대표) 사무국장과 함께 전임 우광진 회장의 뒤를 이어 축구활성화와 저변확대는 물론 친목도모 등 내실을 기하는데 올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오는 3월 15일부터 개막되는 영동리그는 11월 중순까지 펼쳐지는 영동축구인들의 최대의 잔치로 이 기간 모든 축구인들은 주말에 클럽간, 지역간 친목을 도모하고 군민화합에 혼신을 다하게 된다.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영동리그는 청년부 장년부로 나눠 리그우승팀과 챔피언결정전으로 치루게 되는데 영동중학교와 영동산업과학고 운동장에서 주말을 이용해 시합을 갖게 된다.시합을 하는 동안은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동호인들이 모여 미리 해 온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친목을 다지며 읍면간 갈등도 해소하는 계기도 마련하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다.안철근 사무국장은 세월이 흐르면서 농촌이라는 환경 때문에 젊은 선수층이
(사)증평향토문화연구회(회장 유병택) 회원 40여명은 증평이 고향이든 제2의 고향이든 가족만큼이나 증평을 사랑하고 있다.증평향토문화연구회 회원들은 1992년 9월 16일 창립한 이래 17년째 증평지역의 향토사 연구와 발굴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비록 증평의 역사가 일천하고 다른 지역보다 화려한 문화유적은 많지 않지만 회원들의 손에 의해 증평의 역사와 문화유적이 빛을 발하고 있다.이 단체는 지금까지 '증평의 뿌리를 찾아서'란 제목의 연구회지 7권을 발간했고 현재 8번째 회지로 증평군의 둘레 65㎞를 직접 답사한 '증평군 경계'를 조만간 펴낼 계획이다.또 지역에 산재한 문화재를 사진과 함께 정리한 '증평의 문화재'(1999년), 최근에는 회원들이 직접 마을을 방문하고 주민들의 자문을 얻어 점차 사라져 가는 지역의 땅이름 593개를 발굴해 그 유래를 밝힌 '증평의 땅이름과 유래'를 발간했다.이 밖에도 (사)충북향토문화연구소와 함께 증평읍 남하리의 역사와 각종 현황을 조사한 전통마을조사보고서, 지역 내 금석문을 일제조사해 정리한 '증평의 금석문'을 조만간 발간할 예정이다.증평향토문화연구회는 이 같은 저술사업 외에도 각종 학술연구발표회를 통해 연구회의 위상을 높이
주말인 지난 7일 청원군 가덕면 단재교육연수원 야구장.이 곳에서는 충북도교육청 소속 공무원들로 구성된 야구동호인 모임 '주말마다'(단장 황익상 공보감사담당관)가 3월부터 시작되는 사회인야구리그를 앞두고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가벼운 런닝과 캐치볼로 몸을 푼 선수들은 곧 포지션별로 나눠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아직은 세기가 다듬어지지 않아 타석에 들어선 선수들이 헛스윙을 하고, 투수들도 가끔씩 폭투를 던졌지만 훈련에 임하는 자세만큼은 메이저리거 못지 않았다."주말마다 교직원간에 친목도 다지고 건강도 챙기자는 의미에서 야구단을 만들게 됐지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야구단 이름도 '주말마다'로 정했습니다"2007년 창단한 '주말마다'는 처음에는 도교육청에 근무하는 20-30대 젊은 직원들로 출발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40대 노장(?)들은 물론 일선 학교 교직원들도 잇따라 동참해 이제는 30명의 대식구로 늘어났다.여기에 도교육청을 출입하는 젊은 기자들도 가세하면서 외연을 확대했다.비록 신생팀이지만 대외적인 경기에서 '주말마다'는 돌풍을 일으켜 기존 사회인야구팀 경계 대상 1호가 됐다.지난해 충북직장연합회리그전에서 6승1무7패로 12개 팀 가운데 6위
"민요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한스러움과 멋스러운 조상의 얼을 되살리고 사라져 가는 민요의 전통의 맥을 이어 지역 어르신들께 즐거운 옛가락을 들려주는 것은 더없는 기쁨입니다."옥천에서 지난 2002년 국순자(60)단장을 주축으로 민요를 사랑하는 순수 동호인들이 모여 결성된 민요연구회.올해로 7년째를 맞는 옥천민요회는 매년 포도축제를 비롯해 각종 지역 축제에 참가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지역 민요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특히 매월 10여차례 경로당을 찾아가 지역 노인들에게 아련한 추억이 되버린 민요를 강습하며 흥겨운 시간을 함께하는 무료 봉사활동을 전개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한 몫을 하고 있다.설립 당시 연습장도 변변치 못해 컨테니어 박스를 빌려 쓰기도 하고 문화원과 여성회관을 전전하면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틈틈이 연습했던 이 연구회는 지난 2005년 한용택 옥천군수의 배려로 현 옥천군 체육센터 2층의 연습실을 확보하며서 회원이 날로 증가해 현재 2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지난 2003년부터 경기민요 강사인 홍주식(61)씨의 지도를 받으면서 민요를 연구, 지난 2004년 10월 대구에서 개최된 옻나무 특구 박람회에 참가해 옥천군 홍보사절 역할 담당하기도 했
-대한전문건설협회 소개를 부탁한다.△전문건설업종은 종합건설업자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건설공사를 직접 시공하는 업종이다.협회는 최근 CI도 바꾸고, 대내외에 홍보할 때 코스카(KOSCA, Korea Specialty Contractors Association)로 부르기로 했다.코스카는 건설산업기본법 제50조에 의거 국토해양부장관(옛 건설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난 85년 10월15일 설립됐다.현재 중앙회, 16개 시ㆍ도회 및 18개 업종별협의회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회원사는 총 2만8천653업체다.-경기침체로 건설업계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중소건설업계와 하도급업계 상황이 심각한데 현실은 어떤가.△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 간에는 소위 '갑과 을'의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종합건설업체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초저가 하도급을 강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설경기가 더 어려워져 하도급대금 부당감액, 지연지급, 미지급 등 각종 불법·불공정행위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원도급업체는 건설산업기본법, 하도급법, 국가계약법 등에 따라 반드시 지급하도록 돼 있는 추가공사를 지급하지 않기 위해 부당특약을 계약서에 삽입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그 결과 하도급업
"어려운 시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올해는 더욱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로 회원들과 화합된 마음으로 지역 어려운 분들을 돕기위해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겠습니다."진천라이온스클럽 류창현(50.진천바텀건설대표)회장과 40여명의 회원들은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다니며 불편한점을 해결해 줄 것"을 다지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 20일 회원 27명이 처음 창립한 진천라이온스클럽은 지역발전을 위해 찾아서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로 처음 태동했다.창립한지 4년 조금 넘었지만 현재 40여명으로 회원이 늘었다. 개인사업 등 각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회원들은 휴일도 반납한채 그동안 독거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가나안복지마을, 지체장애인들의 보금자리인 평화선교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가정 등 각종 복지단체와 개인집을 직접 방문 빨래해주기, 도배, 주위 환경가꾸기, 말벗되기, 겨울땔감해주기 등을 해오고 있다. 회원 스스로 생활비를 절약해 생활비와 생활필수품 등 제공해주고 있어 고마움을 사고 있다.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회원들 사비를 들여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이동빨래차량으로 복지시설과 독거노인 저소득계층 등을 방문 빨래를 해주고 있어 전국적으로 화제
치매, 뇌졸중, 만성퇴행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은 언제일까. 노인들의 대부분이 오랜 시간 질환에 시달리다 보면 가족에게도 짐이 되지만 자신에게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 된다.노인들도 모처럼 몸과 마음의 평온함을 되찾는 시간이 있다. 사람의 손을 통해 기를 전달하는 '돌다리 봉사단'이 찾아오는 날이다.이들은 청주문화의집에서 운영하는 문화강좌 프로그램 '경락마사지반'의 수강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모임이다. 지난 2007년 2월 발대식을 갖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초정노인병원(청원군 내수읍 우산리)에서 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다.손을 통해 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경락마사지 즉, 대체요법을 통해 내부로는 오장육부, 외부로는 피부와 연관되는 영위(營衛)기혈의 병리적 반응선을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매달 봉사활동에는 10~15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문화의집에서 배운 이론과 실기를 현장에게 직접 시연함으로써 더 많은 노하우를 터득하고 사랑의 온기도 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이곳에서 봉사활동을 제안한 것은 홍명희 봉사단장이다. 10여년 전 160cm 신장에 70kg의 몸무게로 고생하던 그녀가 대체요법을 통해
지난 2003년 6월 창립해 올해로 창립 6년을 맞는 충북농협 마라톤동호회(회장 김홍섭·51).충북농협 마라톤동호회는 30여명의 회원이 매년 20여회의 대회에 출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있다.충북농협 마라톤동호회의 결성 목적은 '달리기를 통해 건강도 다지고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다.마라톤동호회는 지난 해 회원들이 각종 대회에 참석할 때마다 달린 거리에 따라 기금을 적립해 연말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벌였다.동호회가 각종 대회 참가 시 1인당 10km 5천원, 하프코스 1만원, 풀코스 2만원, 울트라코스 5만원 이상의 기금을 적립한 것이다.마라톤동호회는 청주 용담동에 소재하고 있는 사랑의 집(원장 최영직)을 찾아 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00만원 상당의 난방용 주유권을 전달하고 노인들을 위로하기도했다.신바람나는 직장문화 조성으로 고객과 농업인에게 더욱 친절하고 사랑 받는 농협 구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협충북지역본부의 '펀(FUN) 경영'이 나눔실천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충북농협은 매월 1회 이상 산행으로 1m당 10원씩 이웃사랑기금을 적립하는 '산이 좋아 110펀드'를 만
-늦었지만 지역본부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소감은.우선 대내외 평가에서 내실 있는 경영성과를 내고 있는 충북지역본부 총괄책임자로 취임한 것에 대해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농어민에게 필요한 조직으로 희망과 신뢰가 소통하는 본부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발굴과 경제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이다. -공기업선진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단행된 전보인사도 파격적이었다는 평가다. 그 배경은.경영선진화 계획은 공사가 최근 대내외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정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23일)에는 충북에서는 최초로 여성팀장을 일선 팀장으로 과감히 배치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그동안 고착화된 관행의 사슬을 끊고 발탁인사를 통해 능력위주의 일하는 분위기로 전면 개편하기 위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올해 충북지역본부 사업계획은.19개 사업분야에 모두 1천650억원을 투입한다. 미호천 2단계 농어촌종합개발사업을 비롯한 생산기반조성, 농촌용수개발, 수리시설개보수, 유지관리사업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지자체와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충북농업을 시장경쟁력에서 제일의
청주시 상당구 주성동에 위치한 충북지방경찰청. 치안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행정자치부 장관 소속의 외청(外廳)으로 지난 2005년 이곳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경찰청은 풍속사범에 대한 지도·단속을 비롯해 범죄수사의 지도·조정, 치안정보·정책정보의 종합·분석·조정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보고 있다.일반인들이 낯설게 느낄 만큼 딱딱한 이미지의 공간이지만, 방문객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청내에 문화공간을 조성했다.직원들은 물론 경찰청을 방문한 민원인, 방문객들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경찰청 갤러리'. 본관 1층 로비를 활용해 다양한 미술작품을 걸어 두었다. 또 구내식당과 문서고, 별관 3층, 민원실, 경무계 등 건물 곳곳에 예술작품을 걸어 관공서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환기시키고 있다.갤러리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수(경무계) 계장은 "관공서라는 딱딱한 이미지 대신 민원인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경찰청 갤러리'를 조성하게 됐다"며 "전시된 미술작품은 한 자리에 고정적으로 걸어두는 것이 아니라 교체·이동시켜 다른 작품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갤러리가 조성되면서 예술작품에 무관심했던 직원들도 작품 보는 수준이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주공아파트 근처 슈퍼마켓은 요즘들어 큰 매출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최근 인근 상업지구에 생긴 한 대형슈퍼의 영향탓이다.주공아파트 상가는 '빅세일'등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가게를 찾는 손님은 하루에 많아야 십여명에 불과하다. 비슷한 시각, 인근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는 손님이 북적이고 있다. 이같은 대형슈퍼는 GS, 롯데, 홈플러스등이 운영하는 이른바 '슈퍼 슈퍼마켓(SSM)'. 매장 크기는 동네 슈퍼급이지만 서비스는 대형 마트 수준을 표방하는 SSM은 GS수퍼마켓,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이 대표적이다. 재래시장의 몰락을 부른 대형할인마트가 지역상권을 지배한 지는 이미 오래다. 청주의 경우 인구 65만에 대형할인마트만 이미 6곳. 상황이 이렇다보니 치열한 경쟁은 불을 보듯 뻔한 일.여기에다 최근에는 대형할인마트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동네 곳곳을 파고드는 슈퍼사업에도 뛰어들고있다. 대형 마트보다 더 무서운 '슈퍼 슈퍼마켓(SSM)'이 바로 그것이다.대형할인마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대기업은 전국의 골목마다 구석구석 대형 슈퍼마켓을 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국에 오픈한 '슈퍼 슈퍼마켓(SSM)'은
최근 농협의 개혁과 관련해 각 지역에 위치한 농협물류센터의 통합문제가 지역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물류센터의 경우 대형할인마트와 견줄만한 조직과 시스템으로 농어민의 소득을 높이고 직거래시스템을 정착시키는등의 순기능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농협의 방만한 조직을 슬림화하고 군살을 빼기위해 자회사형태로 운영되던 충북, 서울, 대전, 부산 등 4곳의 농협물류센터를 통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농협충북유통의 경우 중앙회가 70%의 지분을 갖고있고 30개 지역조합이 30%의 지분을 구성하고있어 통합에 따른 문제점은 없다는 판단이다.그러나 대전의 경우 행정기관과 지역농협등 지분소유구조가 복잡해 의견 조율과 협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렇듯 농협 개혁차원에서 출발한 농협물류센터 통합은 비록 그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청주물류센터 한 관계자는 "통합이 논의되는것은 사실이지만 구체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최소 2-3년의 기한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통합이 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은 이익금의 지역 외 유출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현재의 구조는 각 지역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돼 배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