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근 세종에서 정·관가는 물론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제정이 어떻게 진행되느냐는 것이다. 여러 난관을 뚫고 제정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정작 제정에 앞장서야할 국회의 동향이 요즘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이러한 국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하루빨리 국회 규칙제정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절차는 지난한 과정의 연속이었다. 이런저런 고비를 넘기면서 지난 2021년 9월 28일 국회법 개정 이후 국회분원 설치 기본계획 및 효율성 제고 방안 연구용역 2건이 완료됐고,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회사무처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기본조사·설계비 147억 원과 토지매입비 350억 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9부 능선에 달한 지금, 국회규칙만 제정되면 세종의사당 건립은 순풍이 돛단 듯 원만한 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국회규칙 제정 문제를 다루는 국회 운영개선법안소위원회가 뜬금없는 행보를 보여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3
청명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이사 보릿골 종달새가 짝 맞아 들락날락 연두색 머리 풀고 살랑살랑 버드나무 농부는 논둑 가래질 물 가두기 바쁜 시절 목 짧은 민들레 올꽃 피워 나비 찾고 아지랑이 강뚝마루 아이들 버들피리 처마엔 원행 제비가 묵은 집에 여장 푼다 청명절 공기 맑고 날 밝은 것 다 좋지만 목 맑고 가슴 틔는 코로나 종식 소식 다 같이 마스크 벗고 맞는 봄 나들이 기다리네 청명(淸明) : 24절기 중 네 번째 날로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에 있는 절기.
[충북일보]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분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들어간 지도 12일이나 지났다. 산업부는 오는 12일까지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를 진행한다. 그런 다음 7월 중 선정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도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송 SB플라자에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 추진 관계기관 전략회의를 가졌다.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바이오 소부장 수요기업 6곳이 참석했다. 마이크로디지털, 종근당바이오 등 공급기업 7곳도 함께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베스티안병원 등 혁신기관, 대학, 병원 8곳 등 20여개 협력기업과 기관도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충북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방안 등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오송엔 이미 질병관리청과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이 있다. 여기에 260여 개의 산학협력기관이 집적돼 있다. 한 마디로 바이오 특화단지로 최적지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메카로 키우기에 최적공간이다. 그러나 그냥은 되지 않는다. 우선 핵심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도 필수다. 충북도가 바이오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하려는 이유는
교육의 어원인 페다고자(pedagogy)는 '어린이를 이끈다'라는 뜻이다. 또한 'education'이라는 말은 '밖으로 끄집어내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교육안에서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존재가 바로 교사다. 그렇기에 교사에겐 아이들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 교사의 삶의 중심에는 반드시 아이들이 있어야 하고 아이들이 삶의 핵심이어야 한다. 아이들이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모든 내용은 교사의 자질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아이들의 노력을 1로 보았을 때 교사의 노력은 아이들의 교육성과를 끌어올리는 데 99의 역량이 필요하다. 그래서 교사가 전문적인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인 대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나 이와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교사 스스로 자신의 교육적 철학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올바른 철학이 바탕이 되어야만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될 것이며, 올바른 가치관의 토대 위에서라야 올바른 실천이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물에 가까이 다가가야 물고기의 속성을 알 수 있고, 산에 가까이 다가가야 새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법이
봄꽃이 아름답게 피기 시작하는 3월의 마지막 주말에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 산 30번지에 이장(移葬)안치 된 능양 박종선(朴宗善)선생의 묘소 옆에 건립된 시비(詩碑)제막식에 다녀왔다. 성균관대학교 존경각에 소장하고 있는 능양시집 필사본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은 불과 10년 전인 2013년이다. 후손이 보존하지 못하고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능양 시집이 나타나기를 학수고대하던 중에 대구의 고서점에서 발견하여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에서 2015년에 구입하여 존경각에 소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학계에서는 2017년에 2천여 수의 시가 실린 16책의 필사본을 영인(影印)하여 시집을 발간하였고 대동문화연구원이 주최한 학술대회를 개최 한 바도 있다. 선생께서는 충주 연원역(連原驛)근처에 사시다가 60세에 돌아가셔서 음성읍 석인촌에 안장(安葬)되셨다. 능양의 묘소를 201년 만에 현 위치로 이장하고 시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하게 되었다. 이장을 할 때 그의 관 뚜껑에는 "통훈대부행 음성현감겸 충주진관병마절제도위 박공지구(通訓大夫行陰城縣監兼忠州鎭官兵馬節制都尉 朴公之柩)라 씌어 있었다. 행사를 마련한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이영호
개구리가 긴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나고 봄을 알리는 산수유가 노랗게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봄이 온 것을 실감한다. 모든 이들이 봄꽃 구경에 들떠 있을 즈음 공직자로서 항상 한 가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산불이다. 왜냐하면 농부들의 마음과 손길은 영농준비로 분주해지는 바쁜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어르신들 중에는 농사를 시작하기 앞서 논·밭둑, 그리고 집안에 있던 잡동사니들을 끌어모아 영농철이 시작되기 전에 태워야 한다는 강한 의욕이 앞서는 까닭이기도 하다. 올해 3월은 전년대비 낮 평균기온이 10도 이상을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는 한편 전국적으로도 건조한 날씨로 우리 충북도내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고, 급기야 대통령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켜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실제로 지난 15일 낭성면 소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인근 산으로 옮겨붙어 대형 산불로 번질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 시에서는 대형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간인 11월부터 5월까지 산불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문진화대와 산불
[충북일보] 청주 무심천변의 벚꽃이 지기 시작한다. 곧 화우(花雨)가 비처럼 내릴 모양이다. 그런데 마음이 무겁다. 미세먼지가 낀 것처럼 뿌옇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잇단 헛발질에 답답하다. *** 통렬한 반성과 성찰 있어야 최근 충북 제천 봉황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그런데 당시 김 지사가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술자리 참석 의혹은 SNS를 통해 알려졌다. 사진 수십 장이 SNS에 공개되며 비판이 터져 나왔다.·김 지사 측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붉은 낯빛은 햇볕에 그을린 탓으로 돌렸다. 김 지사는 앞서 친일파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때도 도민들과 언론의 숱한 뭇매를 맞았다. 이번에 부는 후폭풍 또한 만만치 않다. 김 지사는 충북의 리더다. 한마디 말과 행동은 큰 관심사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실수가 차단될 수 있었다. 사전에 정제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SNS가 여론의 중심이 된 세상이다. 현장의 음성과 영상이 그대로 노출되곤 한다. 김 지사의 당일 동선도 누가 알려준 게 아니다. SNS상에 올라온 내용이다. 아마도 산불이 난지도 모르고 올린 사진과 글로 보인다. 스스로 돋보이려는 '관종후유증
벚꽃에게 바침 박 별 충북시인협회 청주지회장 가느란 줄기끝 꽃송이 송이 환히 매달고 검붉은 가지마다 온통 내놓은 하얀 심장 저 밑바닥 도랑물 끌어올려 꽃수술 세우고 백이십 프로 하늘과 사람에게 몽땅 내놓는 그대 한껏 외로운 하늘엔 솜이불 펴주고 겨우내 준비한 새하얀 속옷까지 순간에 벗어놓으려는가 먼 바닷바람 애달아 달려오면 꽃잎 시나브로 덧없이 떼어내 팍팍한 땅의 화신으로 포르르 눕는 그대 그대! 보일 듯 말듯 향내마저 하이얗게 하이얗게 바래 차마 안아볼 수도 없도록 그렇게 황홀한 절정의 헌신이여
[충북일보] 4월은 대표적인 봄철 건조기다. 충북도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다.·정부가 최근 발표한 20년간 산불 발생 추이에 따르면 산불은 봄철에 집중돼 있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다.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에 잦은 강풍이 원인이다. 전국적으로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은 매해 평균 535건이다. 절반 이상인 303건이 3~5월에 집중됐다. 최근 소방청 발표를 봐도 봄철산불이 가장 많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5월 발생한 화재는 5만4천485건이다. 사망자 458명, 부상자 2천285명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는 1조 4천2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산불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만279건으로 전체 화재의 절반 이상(55.6%)을 차지했다. 부주의 가운데 담배꽁초가 1만458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쓰레기 소각으로 4천350건에 달했다. 충북에선 최근 5년(2018~2022)간 청명과 한식 기간에 평균 1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6건, 2019년 19건, 2020년 29건, 2021년 4건, 지난해 14건 등이다. 계절 분류상 3월부터 5월까지가 봄철이다. 이 시기 전국 각지의 농
충북도 '어쩌다 못난이 김치'가 인기다. 여기저기서 주문 전화가 걸려 온다. 대부분 신문이나 방송을 보고 전화했다고 한다. 한번 먹어 본 사람들이 재구매를 요청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가끔 "왜 이름을 어쩌다 못난이 김치로 지었냐?"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못난이 김치의 시작은 지난해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년 가을배추값이 하락하면서 배추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농사는 잘됐는데 배춧값보다 인건비가 비싸고 일손도 부족해 수확을 포기해야 했다. 이때 나선 구원투수가 '도시농부'다. 도시농부는 도와 시군에서 임금 일부를 지원하여 농가일 손을 돕는 사업이다. 이렇게 수확한 배추를 김치공장과 연결하여 만든 것이 못난이 김치다. 농가를 돕고 가성비 좋은 국산 김치를 공급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어쩌다 못난이'란 품질은 손색이 없는데 어쩌다 보니 못난이가 되었다는 의미다. 어떤 이들은 못난이 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첫 번째 의문은 저렴한 가격이다. 못난이 김치가 국산 일반 김치와 품질은 같은데 어떻게 반값에 팔 수 있냐는 것이다. 그 이유는 유통마진에 있다. 국내산 상품 김치는 OEM 방식으로 생산되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다. 이러다 보니
4월 1일 만우절이 지나갔다. 토요일 휴일이라서 아이들이 하는 모바일 게임을 보면서 문득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마치 명절과 같은 분위기로 온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었고,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도 여러 크리에이터들이 만우절 콘텐츠들을 쏟아냈다. 만우절에 대한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고 하는데 프랑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많다고 한다. 서양에서 유래된 이벤트날인 것이다. 오랜만에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또는 단체톡방에서의 가벼운 말장난을 시작으로 유쾌한 날을 보냈던 것 같다. 그밖의 타국에서 유래된 많은 '이벤트데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고 그 문화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외국인들 또는 주위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우리나라는 명절, 국경일도 많고 쉬는 날도 많다고들 한다. 그래서 갑자기 궁금한 생각이 들어 국경일을 비교해 봤다. 인터넷을 서치해 나온 정보이기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국경일은 3·1절을 시작으로 6월 6일 현충일, 7월 17일 제헌절, 8월 15일 광복절,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이 있으며, 4대 명절인 설, 한식, 단오, 추석이 있지만 공휴
척 봐도 공주님이다. 그런데 나만 그런가. 보통의 어린아이한테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우아함과 도도한 느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아이는 이제 다섯 살, 스페인 왕 펠리페 4세의 딸로 최고 궁정 화가였던 벨라스케스의 작품 '흰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공주'의 당사자이다. 그런데 왠지 표정보다 옷에 시선이 더 간다. 우아함도 우아함이지만 드레스 질감을 어찌나 정교하고 생생하게 표현했는지 옷이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진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 전'에서 처음으로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본다. '시녀들'과 함께 대표작으로 꼽히는 현존하는 3개의 공주 초상화 중 두 번째 그림이다. 친척이며 미래 시아버지인 페르디난트 3세에게 공주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보냈던 초상화란다. 어찌 보면 그림을 보는 게 아니라 역사를 듣고 있는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역대 왕들의 초상화에도 역사가 숨 쉬고 있다. 정략결혼을 통해 합스부르크가는 유럽이라는 기틀을 세운 막시밀리안 1세를 비롯해서 예술과 과학을 사랑한 은둔형 수집왕 루돌프 2세, 갑옷과 이국 공예품에 매료된 수집광 페르디난트 2세 대공, 일생을 전쟁터를 전전하며 예술적 안목으로 회화를 수집한 레오폴드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