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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4.03 20:33:08
  • 최종수정2023.04.03 20:33:08
[충북일보]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분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들어간 지도 12일이나 지났다. 산업부는 오는 12일까지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를 진행한다. 그런 다음 7월 중 선정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도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송 SB플라자에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 추진 관계기관 전략회의를 가졌다.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바이오 소부장 수요기업 6곳이 참석했다. 마이크로디지털, 종근당바이오 등 공급기업 7곳도 함께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베스티안병원 등 혁신기관, 대학, 병원 8곳 등 20여개 협력기업과 기관도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충북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방안 등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오송엔 이미 질병관리청과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이 있다. 여기에 260여 개의 산학협력기관이 집적돼 있다. 한 마디로 바이오 특화단지로 최적지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메카로 키우기에 최적공간이다. 그러나 그냥은 되지 않는다. 우선 핵심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도 필수다. 충북도가 바이오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하려는 이유는 여기 있다. 그래야 오송이 바이오 소부장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튼튼한 바이오 소부장 공급망 확보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정부의 소부장 산업에 대한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 기업은 기업대로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핵심 공급망에 대한 꾸준한 추적과 관리도 필요하다. 더불어 소부장 국산화 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고 연구개발(R&D)에 나서야 한다.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민·관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교토삼굴(狡兎三窟)이란 말이 있다. 꾀가 많은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파 둔다는 고사성어다. 살 수 있는 방법을 여럿 마련해 둔다는 뜻이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국책사업에 선정되는 건 지자체장의 리더십과 직결된다. 공무원의 정책수행 역량, 다시 말해 지자체의 실력에 좌우된다. 충북도는 어떤 형태로든 오송의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성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준비해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바이오산업은 충북을 넘어 국가 차원의 산업이다.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지속 성장해야 한다. 자립화를 통한 생산안정화와 시장 확대가 필연적이다. 차곡차곡 준비해가야 한다. 정부의 소부장 기업 지원은 정치가 아니다. 미래 산업에 대한 지원이다.

덴마크는 유산균의 나라로 유명하다. 알려진 대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바이오 강국이다.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유럽 1위, 세계 2위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성장의 근간에 메디콘 밸리(Medicon Valley)가 있다. 세계 3위권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평가받는 곳이다. 이곳에는 1천150여개의 생명과학 관련 회사가 있다. 약 6만5천500명이 일하고 있다. 종사자 수 기준 유럽 내 최대 규모다. 충북 오송이 한국의 메디콘 밸리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도 불가능한 게 아니다. 미국 보스턴 클러스터에는 MIT, 하버드 등 지역 명문대학, 벤처, 연구기관 등이 군집해 있다.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핵심지역이다. 굴지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오송에도 카이스트가 들어오고 이미 수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미 충청권을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 밸리로 성장할 수 있는 오송이다. 수많은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도 입주해 있다. 오송 제1·2생명과학단지에는 15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한 마디로 집적화된 상태다. 전국 제1의 바이오 도시라는 데 별 이의가 없을 정도다.

대한민국 산업은 이미 바이오와 반도체, 태양광을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충북의 산업지도는 미호강 유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오송은 이미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의 최전선이다. 물론 객관적인 입지 조건으로 볼 때 그렇다. 그러나 객관적 유리함이 늘 유리한 건 아니다. 오송은 바이오산업 메카로 성장할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오송 바이오 특화단지 입지 가치가 더 중요해졌다. 정책의 과정과 결과가 같도록 충북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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