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은 조선 시대를 아울러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여류 화가이다. 유교 사상이 만연한 조선 시대에 여성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 쉽지 않다. 현명한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을 다하며 화가로서의 소임을 다한 모습이 오늘날까지 여성들의 귀감이 된다. 신사임당은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고 재능이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특히 그림을 잘 그렸다. 신사임당이 7세 무렵 아버지가 보여준 궁중 화가 안견의 작품을 본떠 그림을 그린 적이 있는데 이는 원작에 버금갈 정도의 실력이었다. 신사임당의 실력이 출중한 만큼 그의 아버지 역시 교육에 힘썼다. 왕실에서 그려진 귀중한 그림을 딸에게 보여주기 위해 가져왔다는 것은 부모로서 좋은 작품을 접하게 해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마음 썼음을 알 수 있다. 신사임당은 19세에 남편 이원수와 결혼 후 친정에서 자녀를 낳고 키웠다. 친정에 머무를 수 있도록 배려한 딸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한없이 느껴진다. 조선 시대 여성은 출가외인이라 하여 결혼 후 대부분 친정과 멀어졌다. 시댁에서 며느리의 재능을 인정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 줄 시대적 배경도 아니었다. 그러나 신사임당의 부모는 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해 친정에 머물며 작품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1차 산업혁명은 농사나 수공업을 하던 시대에서 기계적 동력을 이용한 '기계화 혁명'으로 사회·경제적으로 큰 변혁을 일으켰다. 이후 2차, 3차 산업혁명이 연이어 발생했고 현재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불과 200여 년 사이 빠르게 발전했고 지금도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발전 속도는 더욱 급격하게 빨라질 것이다. 그럼 우리의 미래사회는 어떠할까?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초연결사회', '초지능화', '공유사회'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높아지는 불확실성과 급격하게 변화되는 시대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영역은 무엇보다도 교육 분야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하기 위해 자기주도 학습역량과 창조적 문제해결역량, 소통 및 협업역량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충북교육도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사람 중심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2022년 임인년(任寅年) 새해 화두
디지털 경제 시대가 열리고 기술혁명에 따른 정보통신 (IT: Information Technology)산업은 지식기반경제(knowledge-based economy)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e-business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활동 유형들이 창출되었다. 핀테크 산업이나 온라인 상거래가 급증하였고, 디지털 콘텐츠들을 통해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유럽연합(이하, EU)이 유럽 내에서 매출을 발생시키는 다국적 IT기업들을 대상으로 순이익이 아닌 매출을 기준으로 하여 징수하는 세금을 디지털 세금(digital tax)이라고 하며 현재 디지털 세금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세금이란 다국적 디지털 기업들이 온라인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에 대해서 자국 내에서 납부하는 세금과는 별개로 실제 서비스가 소비되는 국가에 세금을 추가로 납부하는 것이다.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온라인상으로 플랫폼을 제공하고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거나 광고 수익을 올리고, 구독료 수입을 발생시키는 등 새로운 유형으로 수익을 얻는다. 이러한 디지털 거래에 대한 세금부과는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등과는 별도로 부과되는 세금이지만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와 밀접한 연관이
지난 2월 4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했다. 코로나로 인해 개막 전부터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올림픽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우려보다 무사히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은 정신건강을 위해 보지 않겠다는 반응이 꽤 많이 보인다. 올림픽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분노의 포인트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는 사실 스포츠를 즐겨보지 않는 편이기에 이번 올림픽도 굳이 기다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시 우리편이 잘하는 종목은 재미있기 마련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메달밭이었던 쇼트트랙만큼은 챙겨보았는데 이번에는 기대만큼 메달이 나와주지 않아 한 번, 판정에 대한 이슈로 두 번 놀랐다. 피겨 종목에서도 똑같은 기술을 성공한 우리나라 선수와 실패한 타국 선수의 점수가 엇갈려 나온 것 또한 논란거리가 되었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이번 올림픽이 이슈거리가 되는 이유가 이전의 올림픽만큼 메달을 따지 못해서일까? 아마도 그건 아닐 것이라 감히 추측해본다. 이전에 재미있는 실험을 본 적이 있다. 사람이 아닌 원숭이도 공정함과 차별을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미국 여키스 국립 영장류 연구소에서 진행한 실험으로 원숭이가 조약돌을 주워 오면 오이로
사람은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또한 못 하는 것이 있다. 모두 잘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특히 무조건, 절대적으로 자신이 옳고 강하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망상에 사는 사람이 아닐까? 우리는 대부분 열등감에서 살아간다. 때로는 강해 보이려고 행동하고 또는 의기소침해져서 주눅이 들어 살면서 우울증까지 몰고 가는 사람이 간혹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내 자신의 나약함을 잊기도 하고 이것에 대처해 나가는 방법을 배워 자연스럽게 넘기며 살아간다. 이것이 바로 남들에게 강해보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내가 의기소침해도 안 된다는 것을 몸에 익히고 적응하면서 나의 약점을 장점으로 만드는가 하면 "나의 한계가 이 정도구나" 하고 인정하면서 살게 되므로 열등감을 벗어나면서 살게된다. 필자는 이번 글을 통해 나의 나약함을 어떻게 대처하면서 살아갔는가를 이야기하고 싶다. 어떤 사람은 백신을 맞아도 신체에 이상이 없지만, 극히 일부는 치명적이 되기도 한다.이렇게 저마다 자신만의 삶의 방식이 있고 그것이 우리의 인생이기도 하다. 나의 삶도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지나친 자만과 잘난척, 과대포장, 허영심, 남보다
인터넷과 최첨단 정보통신 기기를 가지고 고정된 사무실이 아닌 카페, 공공도서관, 협업 공간 등에서 새로운 가상조직을 만들어 근무하는 사람들을 디지털 유목민이라고 한다. 이들은 원격으로 일하기 때문에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고, 시간과 공간 제약에서도 자유롭다. 삶의 질을 극대화하고 자유로우면서도 창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디지털 유목민은 점차 대중화되고 있고, 이제 인류는 더 이상, 한곳에 정착할 필요가 없어질 거라는 학자들의 예견까지 나오고 있다. 고정된 장소에서 고정된 시간에 만나 어제의 그 동료들과 상쾌한 출근 인사를 하고, 삼삼오오 점심 메뉴를 찾아 나서며, 나른한 오후에는 차 한 잔도 즐기고, 오늘 하루 수고했다는 퇴근 인사를 나누곤 총총히 사무실을 떠나는 우리들의 일상이 정말 사라질 수 있을까? 연세 지긋한 3개월 기간제 상담사가 오셨다. 스치듯 지나갈 수 있는 3개월의 시간이지만 그분은 매일 아침 현관에 서 계셨다. 등교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살피기 위해서였지만, 손 소독과 열 체크를 도와주시고 교직원들에게는 기분 좋은 덕담도 건네셨다. 상담실에는 갖가지 다육식물이 가득했다. 생명이 위태한 식물들이 치료를 위해 이곳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물
부산에서 온 '예비단양댁'의 눈에 현재 단양의 모습은 다이내믹(Dynamic) 그 자체다. 필자와 단양의 인연은 2019년 시작됐다. 예비 남편이 단양에 정착하게 되면서 '녹색쉼표, 단양'을 처음 방문하게 됐다. 당시에 여느 관광객이 그러하듯 대표 관광지를 방문했는데 만천하스카이워크, 잔도길 등 여러 곳을 방문하며 단양 브랜드 이름인 '녹색쉼표'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었다. 단양의 관광지들을 가보고 느낀 점은 모두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것이다. 본가가 부산인 필자에게 웬만한 관광지는 관광의 메카 부산과 비교해 아쉬울 때가 많았다. 그러나 단양은 달랐다. 만천하스카이워크의 만학천봉과 단양강잔도의 첫인상은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고?'였다. 필자가 국내 여행을 하면서 여러 스카이워크를 가봤지만 만천하스카이워크 만큼 큰 규모와 높은 높이를 가진 스카이워크는 본 적이 없었다. 실제로 올라가 본 전경은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주로 바다를 볼 수 있는 여느 스카이워크와는 다르게 강과 산으로 이뤄진 절경이 필자에게는 색다르게 다가왔다. 바위에 이어져 만들어진 '단양강잔도'역시 아름다운 단양강의 모습을 감상하며 물 위에 떠 있는 듯
통일 신라 이룩 전, 삼국시대의 혼란기에 화랑출신이며 전도유망하다는 평가를 받는 두 승려가 있었습니다. 바로 의상대사와 원효대사인데요, 두 승려가 불법을 공부하기 위해서 중국으로 가던 중 생겼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아는 소위 '원효대사의 해골물' 사건이 발생합니다. 옛 설화라면 으레 그렇듯, 이에 대해 '동굴이 아니라 무덤이었다', '시체 썩은 물이 아니라 그저 해골바가지에 물이 담겨있었다'는 등의 추측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기에 이렇게 사랑받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들이 활동했던 7-8세기에 활동했던 다른 위인들의 초상화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데요, 그 중에 원효대사 초상은 남아있으니 그 위세를 가히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또한 왕의 딸과 결혼해 그 유명한 설총을 낳기도 합니다. 참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왕족 출신이었던 의상대사는 원효대사와 갈라지고, 그 길로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화엄종을 배우고 돌아와 한국 화엄종의 시조가 됩니다. 하지만 원효대사는 다시 본국으로 돌아와 스스로 파계승이 되어 기존의 불법과 교리를 부정하고 실생활에 적용되는 불법을 설파합니다. 절이나 암자로 찾아와야만 들을 수 있는게 아니라 저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걱정이 크다. 지난 며칠 동안 5만 명대에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더니 16일 확진자 수가 9만 명대로 폭증했다. 누적 확진자는 155만 명이 넘는다.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지면 곧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청주시 확진자가 1천 명 이상을 차지한다. 이러다보니 체계적인 관리가 안 되고 곳곳에서 혼선이 벌어져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방역 정책이 수시로 조정, 신설 되므로 잦은 정책 변경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하면서도 뭐가 뭔지 헛갈리는 건 사실이다. 현행 방역 정책대로면 대부분의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할 수밖에 없는데 문제점이 여기저기에 드러난다. 확진된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군 재택치료 환자는 담당 의료기관으로부터 전화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받는다. 확진자 중 60세 미만이나 기저질환이 없는 50대 등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환자는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스스로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사실상 방치된
1956년 대한민국 최초의 비료 생산지인 충주비료공장. 아직도 60세 이상 되는 분들은 충주하면 비료공장을 떠올린다. 그만큼 비료공장이 당시 충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상징이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미래 우리의 새로운 경제 상징은 무엇이 될까. 나는 친환경 수소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왜 갑자기 비료공장 이야기로 시작했는가 하면, 비료의 주성분인 질소가 그린수소 생산의 주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원익머트리얼즈가 충주에서 암모니아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생산에 나선 것이 묘한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것도 힘아리 없는 생각만은 아닌 셈이다. 암모니아라고 하면 아직도 지저분한 화장실 풍경을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리의 편견과 달리 오늘날 암모니아는 탄소가 포함되지 않은 무기 수소화물 중에서 가장 많은 수소(17.6wt%)를 함유하고 있는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상온·저압에서 액상 상태를 유지하는 안정성으로 운송과 저장에 있어서도 탁월한 장점을 지녀 그린수소산업에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다만 현재로서 아쉬운 한 가지는 전세계적으로 암모니아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필요
재작년 초가을이었던 같다. 학교를 한 바퀴 돌고 현관의 아이들 신발장을 봤다. 가지런히 놓인 실내화 중에 흰색 하나와 군청색 슬리퍼가 눈에 띄었다. 흰색 실내화는 안쪽 옆면이 갈라져 있었고 군청색은 라벨이 떨어져 덜렁거리고 있었다. 새 실내화를 살 때까지 불편하게 끌고 다닐 것 같아 임시라도 꿰매주고 싶었다. 라벨은 지금 붙여주지 않으면 떨어져나가 잃어버릴 것 같았다. 아이들이 돌아간 뒤라고 생각해서 아무 말 없이 들고 와서 교장실에서 수리했다. 하나는 분홍색 실로 무늬를 만들며 꿰매어 주었고 하나는 접착제를 발라 꾹 눌러서 붙였다. 퇴근 무렵 신발을 갖다 놓으려고 내려가니 돌봄 선생님이 깜짝 놀라며 신발을 받아들었다. 1학년 석민이가 신발이 없어져서 실내화를 신고 집에 갔다는 것이다. 군청색은 실내화가 아니었단다. 신발장에 둔 신발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니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설마 교장이 가져갔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을 테니 말이다. 온 학교를 뒤졌을 돌봄 선생님과 신발을 잃어버린 줄 알고 놀랐을 아이에게 정말 미안했다. 다음 날 아침 등교하는 석민이에게 신발을 건네며 어제 말도 없이 가져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녀석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교
이번 대선은 총체적 부실로 비판 받고 있다. 최근 한 외국 언론의 보도를 보면 얼굴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엄청난 부정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 세련되지 못한 처신으로 좌충우돌하는 후보, 여러 번 선거를 치렀어도 발전하지 못했다는 후보, 국가 예산을 조자룡이 헌 칼 쓰듯 국민들에게 퍼 주겠다는 후보, 재미있기는 역대 어느 대선에 비해 특별한지도 모른다. 여야 후보 진영의 치졸한 공방전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약점을 하나라도 잡으면 여야 선대 본부가 하이에나처럼 물고 뜯는다. 일부 언론이 부추기고 침소봉대하여 공격하고 있다. 언론마저 진영논리에 빠져 올바른 소리를 못 내고 있다. 후보들의 식견이나 사생활을 검증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선거일을 한 달 남짓 남기고는 그 양상이 저질로 치닫고 있다. 역대 어느 대선보다 네거티브 양상이 심하다. 최근에는 때 아닌 저주로 후보를 공격하는 일까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여당의 정신없는 사람이 야당후보를 저주하기 위해 인형에다 바늘로 찌르는 퍼포먼스를 한 사진을 올렸다 내렸다고 한다. 수백 년 전 조선 장희빈 시대로 회귀한 웃지 못 할 일이다. 장희빈은 중전인 인현왕후를 일찍 죽으라고 온갖 저주 퍼포먼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