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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샘쉼표, 단양'의 평화로움 속 다이내믹한 질주

  • 웹출고시간2022.02.17 15:35:15
  • 최종수정2022.02.17 15:35:14

지한울

단양군 홍보팀 주무관

부산에서 온 '예비단양댁'의 눈에 현재 단양의 모습은 다이내믹(Dynamic) 그 자체다.

필자와 단양의 인연은 2019년 시작됐다.

예비 남편이 단양에 정착하게 되면서 '녹색쉼표, 단양'을 처음 방문하게 됐다.

당시에 여느 관광객이 그러하듯 대표 관광지를 방문했는데 만천하스카이워크, 잔도길 등 여러 곳을 방문하며 단양 브랜드 이름인 '녹색쉼표'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었다.

단양의 관광지들을 가보고 느낀 점은 모두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것이다.

본가가 부산인 필자에게 웬만한 관광지는 관광의 메카 부산과 비교해 아쉬울 때가 많았다. 그러나 단양은 달랐다.

만천하스카이워크의 만학천봉과 단양강잔도의 첫인상은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고?'였다.

필자가 국내 여행을 하면서 여러 스카이워크를 가봤지만 만천하스카이워크 만큼 큰 규모와 높은 높이를 가진 스카이워크는 본 적이 없었다.

실제로 올라가 본 전경은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주로 바다를 볼 수 있는 여느 스카이워크와는 다르게 강과 산으로 이뤄진 절경이 필자에게는 색다르게 다가왔다.

바위에 이어져 만들어진 '단양강잔도'역시 아름다운 단양강의 모습을 감상하며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었고 관광 명소로서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단양군민이 되고 이런 다이내믹함을 이끌 수 있었던 여러 이야기들을 알게 됐는데 그 중 필자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시루섬 이야기였다.

시루섬은 1972년 8월 남한강이 범람하며 44가구 250여명의 주민의 안전이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었다.

이중 한 엄마가 안고 있던 돌 지난 아이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숨을 거뒀고 아이의 엄마는 이 사실에 마을 사람들이 동요해 모두가 위험해질까 말을 아끼고 홀로 슬픔을 삼켰다는 이야기였다.

마냥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단양에 이런 안타까우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더욱이 결혼을 앞두고 장차 자식을 낳아 엄마가 될 필자에게는 더욱 인상 깊게 와 닿았다.

자식을 잃고서도 마을 사람들을 위해 홀로 슬픔을 견뎌야 했던 어머니의 마음은 어땠을까.

단양은 이러한 이야기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동상을 만들어 기념했고 현재는 시루섬 생태탐방교와 생태탐방로 사업 계획을 세워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단양은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관광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데 단양의 장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애정이 담긴 노력들이 더해진 만큼 많은 관광객을 사로잡아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다이내믹(Dynamic)한 단양의 질주가 계속되지 않을까 하고 부산에서 온 단양댁이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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