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제자들이 궁금할 때가 있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어떻게 성장했을까? 유난히 장래가 궁금했던 아이가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두 번이나 담임했던 학생이다. 아직 어린아이였는데도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고 배려심이 많아 친구들도 좋아하는 아이, 모든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가족애가 남달랐던 아이였다. 그 아이가 몇 해 전 교육대학을 갔다는 소식을 듣고 대견했었다. 며칠 전 절친이 딸의 임용고시 합격소식을 전해왔다. 교대 졸업생이 되었을 그 아이가 궁금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이름을 검색해봤다. 대학배구팀에서 맹활약을 했다는 뉴스에 그 아이의 이름이 있었다. 내 제자가 맞나? 한 장의 단체사진 속에서 금방 그 아이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맞아, 운동도 잘했었지. 연관검색어를 따라가다 보니 작년에 책을 출간했다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제 막 사회초년생이 될 그녀가 벌써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그 내용이 너무나 궁금했다. 연락이 닿았다. 임용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뻤던지. 책을 보내주시겠다는 어머니께 꼭 내 돈으로 사고 싶다고 했다. 제자의 책이라니 얼마나 대견하고 감동적인 일인가! 드디어 책을 받은 날 그
-755년 말의 어느 날 안록산의 난을 맞아 섬주에서 동관으로 옮긴 군영에 머물고 있는 고선지 장군을 만납니다. 난감한 상황에 짧게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많이 심란하시죠? "그래요, 내 생애 가장 초라한 처지 같아. 변변히 접대도 못하네요." -마음 쓰지 마세요. 장군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죠? "그냥 오십대 후반이라고 해둬요. 많은 시련을 겪었어요.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아온 것만 같아." -장군의 정체성은 뭔가요? 국적은 어딥니까? "평생을 앓아온 내 고질병(痼疾病)이야. 밖에서야 알아주는 당나라 장군이지 만 안에선 간단치가 않아. 당나라 장수지만 번장(蕃將)이라 이방인 취급을 당하고 고구려인이라기엔 나라가 없으니 말이 안 돼. 내 조상의 나라를 패망시킨 당나라니 더 갈피잡기 어려워." -최근 들어 두 번 패하긴 했지만 현 상황에서 장군을 능가할 당나라 장수를 찾기는 어렵지 않나요? "뭐라 말하기 어렵네, 장수의 운명은 거의 정해져 있어. 평화로울 때는 변방에서 나라를 지키고, 궁성에 들면 문신들에게 무시당하고, 전시에는 싸움터에서 목숨 걸고 싸우다 죽든지…, 연승(連勝)해도 위험해. 너무 강하다 싶으면 문신들이 가만히 안 두거든. 나라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류적 범죄행위다. 21세기에 19세기 제국주의 열강을 보는 듯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 내세운 주요 명분은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반대라고 한다. 세계사에서 남의 나라를 쳐들어가는 침략자가 전쟁을 일으키면서 주장하는 명분이 옳았던 적이 몇이나 될까. 러시아가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관계없이 우크라이나 침략은 침략일 뿐이고 국제사회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를 돌아봐도 수많은 침략을 당한 중에 정당한 침략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 보통사람들의 생각으로는 군사강대국이 주변의 약소국을 침략하면 침략자를 비판하고 약자의 억울함을 옹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라면 더욱 그러해야 함에도 어느 대선 후보는 러시아의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짧은 정치 경력이 문제고 이 초보 정치인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충돌한 것처럼 발언함으로써 논란을 자초했다. 이런 발언은 아무 잘못도 없이 러시아에 의해 살상 당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조롱이며 2차 가해 이상의 고통을 주는 것이다. 해당 후보가 사과하기는
요즘 MZ세대의 화두는 웰니스 라이프이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을 총칭한 말이다. 지금 MZ세대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상태,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고 있다. MZ세대를 연구하면서 약 3개월동안 1천 명 내외의 팔로워를 보유한 약 400명의 세미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이미지 분석과 한미 약 900명의 MZ세대를 대상으로 비대면 인터뷰 등을 진행한 결과 유독 웰니스 라이프에 관심이 많은 이유를 물으니 대부분 "웰니스에 투자하는 시간 자체가 나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를 그냥 사는게 아니라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MZ세대는 하루하루 행복하고 건강한 라이프를 만들기 위해 피트니스, 뷰티, 영양, 멘탈관리 등에 기꺼이 돈을 쓰고 자신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실천하고 있는데 이처럼 웰니스의 핵심 소비주체로 MZ세대가 부상하면서 관련 트렌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요즘 MZ세대가 즐기는 스포츠는 바로 골프다. 흔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골프가 지금 MZ세대의 핫한 스로츠로 부상했다. MZ세대는 운
다섯 개 도에 둘러싸인 내륙의 충북과 전체가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유권자 수가 전국 유권자의 각각 3%와 1.2%에 불과하지만, 1987년 이후 일곱 차례 대선에서 모두 당선자를 맞힘으로써 당당히 전국의 바로미터가 되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제주 '나비의 날갯짓'이 봄바람을 타고 올라와 충북 '태풍의 눈'과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제 나름의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후보를 판단하고 선택합니다. 먼저 당사자가 어떤 사람인가를 판단하고 다음으로 그의 부친을 알아보고 그리고 자식들을 살펴봅니다. 부모님이 훌륭하시다면 잘 보고 배웠을 것이고, 자식을 제대로 가르쳤다면 올바르게 자랐을 것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투표장에 가서 기표 도장의 '사람 인(人)'자를 닮은 표시를 뚫어지게 보고는 가장 사람다운 후보를 최종 선택합니다. 이와 같은 사람이라면 능히 믿고 맡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시치미를 떼는 데 천재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는 침팬지처럼, 말 바꾸기가 몸에 배어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해대는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당연히 배제 1순위입니다. 추사 김정희는 일흔 평생에 붓 1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는데, 몇 년에 한 번 잡는 붓두껍조차도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고민거리 중 하나일 것이다. 자아개념에 대한 국내 연구물을 보면 6천500여 개의 학술논문, 2만3천500여 개의 학위논문 등 3만8천300여 개의 검색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 및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라 할 수 있다. 심리학자인 James는 1890년에 심리학의 원리(Principles of psychology)에서 자아(Self)를 객체적인 자아(Me)와 주체적인 자아(I)로 구분했다. '나' 자신은 내가 생각하는 '나'만이 아닌 외부에서 보여지는 '나'로 인식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우리는 다른 이로부터 자신이 평가받을 때가 종종 있다. 나 자신에 대한 평가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종종 받으며, 듣고 살아온 경험도 있다. "그 사람은 사람이 참 좋아, 그 사람은 사람 됨됨이가 바른 모범적인 사람이야, 그 사람은 너무 냉정한 것 같아·" 등등 내가 다른 사람에게 비춰지는 나를 발견하고 한다. 이것은 나에 대한 주변 사회에 관찰된 자아를 의미한다. 또한 내 스스로 생각하는 '나'도 존재한다. 관찰자로서의 자아를 말한다. "나는
설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여가 지나간다. 이제는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대통령을 뽑는 대통령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새해부터 뉴스에서는 연신 대통령 후보들과 관련된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대권 주자들의 수많은 정책과 공약들 속에서 유권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후보들을 마음속으로 재단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쏟아지는 뉴스와 공약들 사이에서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자신의 일상을 지켜내는 것만으로도 피곤한 오늘날의 삶에서 어쩌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스스로 작용하는 일종의 방어기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정책을 5년간 이끌어 나갈 대통령을 뽑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방어기제로 포기하기엔 너무 중요한 기회이다. 혹자들은 '우리가 한 표 뽑는다고 달라질 것도 없어', '내가 안 해도 누군가는 할 거야'라고 말한다. 이는 뉴스에서 연신 떠들어대는 끊임없이 나오는 정치인들의 부정적 행태와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우리 사회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에서 비롯될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투표의 중요성은 이럴 때 강조된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투표율은 굉장히 중요한 지표이다. 만약 2030세대의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코와 귀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를 잃은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이는 1919년 4월 1일 천안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을 위해 온갖 고문과 회유를 견디고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다가 순국한 16세 유관순 독립열사의 유언이다. 우리 민족의 독립에 대한 의지를 세계만방에 떨치고 만백성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민족 대표 33인이 모여 서울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탑골공원에서는 학생과 시민들이 주축이 돼 각계각층의 민중들이 참여했다. 3.1운동은 삽시간에 전국적으로 불꽃처럼 퍼져나가 대규모 항일독립운동의 커다란 분수령이 됐다. 서울에서 3.1만세운동의 열기가 전해지자 우리 지역 충북 북부지역에서도 손승억, 단경옥 등을 중심으로 신니면 용원장날인 4월 1일을 거사일로 정하고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제작했다. 거사 당일이 되자 용원 장터에는 200여 명의 군중이 모였고, 이를 시작으로 만세운동을 활발히 전개됐다. 일제의 불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끝났다. 중국의 편파 판정과 러시아 도핑 파문으로 논란이 많던 올림픽이었다. 반칙하는 중국 선수, 비디오 판독으로 결과를 바꾸는 심판, 터무니없는 판정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그들의 경기를 보며 스포츠마저 힘의 논리에 지배받는가 하는 씁쓸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불공정한 결과를 받은 선수들은 조용히 침묵했다. 도핑 의혹이 있는 러시아 피겨 스케이터 발리예바가 빙판에 등장하자, 여러 방송사도 침묵을 지켰다. 살아있는 존재는 언어뿐만 아니라 다른 신호를 통해 의사소통한다. 침묵한다는 건 침묵으로 말한다는 의미다. 때로 침묵은 가장 적극적인 웅변이며 저항이다. 흐느끼는 트럼펫 소리의 금빛 절정 루이 암스트롱의 두툼한 입술 침묵에 대항하기 위하여 또 다른 침묵을 만들고 있는 번들거리는 검은 피부 땀 ―'연주' 전문, 허만하 재즈계의 전설인 루이 암스트롱의 트럼펫 연주를 소재로 한 시다. 시인은 '금빛 절정'의 '트럼펫 소리'를 들으며 음을 빚는 연주자의 '두툼한 입술'을 본다. 그리고 '침묵에 대항하기 위하여 또 다른 침묵을 만들고 있는 번들거리는 검은 피부'를 느낀다. 마치 빛을 반사하듯 번쩍이는 혹
중세 유명한 성인(聖人)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늦잠을 잔 성인이 학교에 급하게 뛰어가고 있었다. 그때 한 어른이 "너는 어디를 뛰어가니?"라고 물었다. "학교에 늦어서 뛰어갑니다"라고 성인이 대답했다. 문답은 이어졌다. "학교에선 무엇을 하니?" "공부를 하지요" 공부를 하고 난 다음에는?" "졸업을 하지요" "졸업을 한 다음에는?"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하지요" "그런 다음엔 무엇을 하지?"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아서 행복한 가정을 갖게 되지요" "그 다음은?" " 아이들 교육 시키고……." "그 다음은?" 이어지는 물음은 행복한 노년과 죽음으로 이어졌다. 그러면 결국 "지금 죽으려고 뛰어가고 있구나!"라는 말씀에 인생의 깊은 깨달음을 얻어 세속적인 삶을 버리고 수도원으로 들어가 성직자가 되었다고 한다. 한 사람의 삶의 방향이 통째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삶이란, 원시적인 유기체적 시작과 끝이 있는 삶이 있고, 이성적인 삶이 있는데 이 이성적인 삶을 진화한 삶의 재탄생으로 본다고 했다. 시인은 육체적 탄생보다 영혼이 다시 태어나는 '삶에 의미를 담는다'고 했다. 우리보다 앞선 세대의 삶은 어쩌면 간단했을지 모른다. 전쟁의 소용돌이와 보릿고개의 궁핍한 생
한 가지 일에 작심 매진하는 모습으로 한나라 동중서의 下帷三年, 다산 정약용의 踝骨三穿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공자의 韋編三絶이 있는데 手掌三穿도 더해야겠다. 고교 동기들과의 골프 모임에서 오랜만에 만나 동반자로 운동을 하는데 이 친구 실력이 가히 골신 지경이다. 운동 후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물으니 에이지 슈터도 이미 이뤘고 일반 아마추어는 평생 한 손가락에 들 이글을 2001년도 한 해에 무려 34번이나 했다. 2008년에 중국 골프대회에 참가해서는 아마추어 시니어가 8언더를 몰아쳐서 4언더파로 대회 우승한 프로를 무색하게 하여 지역 언론에 난리를 내기도 했다. 골프라는 운동이 원래 한두 달 연습해서 될 일도 아니요 할수록 어려워 곳곳에 연습장이 즐비하고 티칭 프로들의 일거리가 되거늘 연습을 어떻게 했는지가 궁금했다. 다른 운동처럼 골프에서 하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여 매일 아침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로 하체 근력을 키웠고, 백스윙을 왼쪽 어깨가 아래턱에 닿도록 교본대로 열심히 했더니 턱 아래에 딱지가 생기더라나. 통상 골프 장갑은 왼손에 끼는데 어찌나 끈기 있게 클럽을 휘둘렀는지 사흘이면 장갑이 뚫어졌다. 오죽하면 지독한 연습 때문에 손바닥에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은 2020년 54.3㎏으로 주식인 쌀 소비량 57.7kg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1970년 5.2㎏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 20년간(2000~2019) 육류 소비의 비중은 돼지고기 49.1%, 닭고기 27.1%, 소고기 23.8% 순이다. 이러한 소비 증가에 힘입어 2006년 이래 축산업은 농업 총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쌀을 넘어서 가장 중요한 식량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오는 2050년 세계 육류 소비량이 2018년보다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인구가 76억4천만 명에서 92억 명으로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육류 소비량의 증가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것이다. 이는 1인당 육류 소비량이 증가한다는 의미이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크게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이러한 국내외 육류 소비 급증에 따라 대체육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증가로 인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자, 환경오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대안으로서 대체육이 급부상하고 있다. 대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