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개요는 이렇다. 지난 2018년 4만7천 명에 달하던 충북지역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가 2021년 상반기에 2만6천 명으로 감소했다. 거의 반토막이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본격적인 추론에 앞서 경기와 관련성이 낮은 농림어업을 제외하자. 일반적으로 농림어업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분류된다. 충북의 경우 전체 자영업자 20만 명 중 약 6만 명이 농림어업 종사자이다. 사건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은 추측을 해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자영업황이 악화돼 폐업이 많이 늘어났다." 이는 절반 정도만 맞는 답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가 3만9천 명으로 전년 대비 17%나 감소했다. 이것은 코로나19 전부터 충북 자영업황이 이미 안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다음 주장은 어떨까? "전국의 자영업황이 다 안 좋아졌기 때문에 충북이라고 특별할 것은 없다." 이 또한 절반 정도만 맞는 답이다. 2019년 이후 전국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연평균 7.1%씩 감소했다. 그러나 충북은 같은 기간 연평균 17.7% 감소했다. 전국보다 무려 10.6%p가 높다. 이는 전국에 비해 충북에 악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떼는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며, 깨끗한 시냇물을 먹으면서 자랐다. 지금은 어떠한가? 지난 여름 무더위 속에 몸이 예전만 못해 내가 더위를 못 이기는 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무더위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나만 체감하는 더위는 아닌 거 같기도 했다. 그게 또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가 다 기후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던 정말 "라떼는~"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캐나다 밴쿠버가 최고 기온이 섭씨 49.5도까지 올라 캐나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내 눈을 의심했었다. 북반구에 위치한 캐나다가 아프리카 정도의 기온이라니 설마 내가 무엇을 잘못 읽었나 하면서 다시 한번 뉴스를 검색했다. 캐나다 서부에서 폭염으로 최소 69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확인하면서 기후가 이렇게도 변해 버리는구나. '라떼는'이라는 말로 희화화되는 나이가 되어서 웬만하면 '나 때는'이란 말을 사용 안하려고 하는데 '정말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라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뉴스를 읽어 내렸다. 원인은 열돔 때문이라고 하면서 열돔이 무엇인지 설명이 돼 있었고, 열돔은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반구형 지붕처
피천득 선생이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라고 말한 5월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리게만 느껴지던 나무 잎새들이 봄비를 맞고 난 후 힘찬 생명력을 내뿜고 있다. 남쪽의 산을 다녀왔다. 차창에 날아드는 하얀 솜털이 지천으로 흩날렸다. 여행 내내 따라다니던 하얀 솜뭉치는 이맘때마다 극성이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기겁하며 피해 다니던 것들이다. 이것은 꽃가루가 아닌 씨앗 뭉치라고 한다. 버드나무나 은사시나무, 이태리포플러의 꽃가루들이 암술과 만나 꽃가루받이를 끝낸 씨앗들이다. 자기 종족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솜털을 붙여 바람을 타고 여행 중이라고 하니 나무들의 번식 활동이라고 여기기엔 영리하고 낭만적이다. 봄날 들판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키 작은 노란색의 민들레꽃이다. 이 꽃들도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둥근 모양의 홀씨를 만든다. 바람을 타고 넘실넘실 날아다니는 공 모양 솜털 씨앗은 100리까지 날아간다고 한다. 내가 여행 도중에 만난 민들레 씨앗들도 바람을 날아 수십㎞를 함께 비행 중이었던 셈이다. 5월의 길바닥이나 물웅덩이, 차창을 노랗게 덮고 있는 송홧가루는 또 어떤가. 소나무의 꽃가루는 암꽃을 만나기
요즘 날씨가 어찌나 변덕이 심한지 긴팔의 옷을 입은 날은 덥고 반팔을 입은 날은 너무 추워 몸이 덜덜 떨릴만큼 일교차도 크다. 인원 수 제한도 풀리고 식당가에 영업제한도 풀려서인지 늦은시간에도 유동인구가 늘어나긴 했지만, 습관이 무섭다는 듯 확실하게 코로나 이전만큼 활발하지 않은 것 같다. 필자 역시도 술자리가 많은 편이지만 일찍 자리를 마무리하던 습관 때문인지 밤 10시를 넘기면 몸이 기억하듯 하품이 쏟아진다. 며칠 전 대리운전을 하며 기사님과의 대화에 요즘 분위기에 대해 물어보니 확실히 예전보다 늦은 시간에 일이 줄었다고 한다. 요식업을 운영하는 지인들에게도 물어보니 시간 제한이 풀렸다고 더 나아지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자영업자 손실보상금 지급이 5월 초를 예상한다고 하는데 보상에 대한 금액도 중요하지만 정말 힘들었던 2년에 대해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현명한 대처가 필요할 것이다. 며칠 전 충북도체육회 비전선포식을 플러그미디어웍스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다이나즈에서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중계했다. 새로운 비전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CI와 캐릭터를 선보이며 힘찬 도약을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CI는 충북과 체육의 초성인 'ㅊ'을 모티브로 비상하는 체육인
며칠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이끄는 안철수 위원장이 새 정부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19 손실보상안을 발표했다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공약파기라며 반발해 인수위원회가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그런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이미 선거 공약 발표 당시부터 재정규모와 통화정책 등의 측면에서 실현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있었던 만큼 공약을 지키지 못한다 하여 놀랄 일도 아닌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민주당은 대통령 당선자가 1호 공약을 파기했다고 비난을 하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도 비슷한 주장을 했던 것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한들 과연 공약을 지킬 수 있었을지 의문인 것도 사실입니다. 어차피 공약의 실행은 정부의 행정 부처에서 담당하고, 대통령이 누가 되든 행정 실무진은 그대로인 점을 감안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 정부에서 실무자들로부터 실현 가능성이 어렵다고 파악된 일이 다른 정부가 들어선다 하여 달라질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선거 후의 현실적이고 합리적 선택이 국민경제를 위하여서는 바람직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 대한 대통령 선거 당
목련을 보면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다. 목련꽃 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로 시작하는 '4월의 노래'다. 곡도 아름답지만 가사가 더 아름다워 좋아한다. 중1 때였다. 이 노래를 알게 되면서 작가 괴테를 알게 되었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책도 읽게 되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태워 사랑했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등진 베르테르. 수십 번의 목련이 피고 진 올 4월, 베르테르를 다시 만났다. 젊은 베르테르는 여전히 한 여인만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그 옆에 또 한 사람, 괴테가 앉아 있다. 그런데 베르테르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어쩐지 애잔해 보인다. 언뜻 젊은 날의 괴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에게 다가가 묻는다. "괴테 선생님, 왜 베르테르의 생을 빨리 마감하게 한 거죠? 그래서 그의 고통이 해결됐나요? 잠시 후 괴테는 인간존재의 비밀이 무엇에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라 한다. 베르테르를 처음 만난 봄밤이 생각난다. 중1 소녀에게 베르테르의 사랑과 죽음은 놀라웠고 파격적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약혼자 있는 여인을 사랑한다는 것, 목숨을 끊는다는 것 꼭 그래야만 했을까. 쉽게 공감이 되지 않았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시간은 내게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길을 가다보면 담배를 피우며 걷는 사람과 동선이 같은 경우가 있다. 이 때 혹여 뒤라도 따라가게 되면 그 담배 냄새와 연기는 고스란히 뒷사람의 몫으로 돌아와 곤욕을 치르게 된다. 길거리 간접흡연에서 벗어나려면 할 수 없이 빠른 걸음으로 앞질러 가는 게 상책일 때가 있다. 이런 불편한 상황은 비흡연자 뿐만 아니라 흡연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국민건강증진 법에 기초해 공공기관, 학교, 의료기관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또 흡연자에게 별도의 실외 흡연 구역과 흡연부스를 설치해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또한 여건이 좋지 않아 여전히 많은 흡연자들이 지정된 흡연 구역이 아닌 골목길, 건물 앞, 길거리 등에서의 불편한 흡연을 이어가고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본인 건강에도 해롭다. 무엇보다 불편한 흡연, 이제는 끊을 때이다. 담배가 기호품에 불과하다거나, 흡연이 개인의 취향이라는 관점은 이제 바뀌어야 할 것이다. 금연을 했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보면, 금연 20분 후 맥박과 혈압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금연 12시간 뒤에는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화 되고, 금연 2주~
친구는 동무, 벗, 깐부라고 한다. 인간은 유유상종하는 존재다.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린다.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비슷해지는 게 아니다. 비슷하기에 친구가 되는 것이다. 유전적 증거도 있다. 친구와 유전자를 공유할 확률은 같은 동네에 사는 누군가에 비해 두 배나 높다고 한다. 친구에게도 등급이 있다. 영국의 문화인류학자이자 옥스퍼드대 교수인 로빈 던바(Robin Dunbar)는 아무리 친화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진정으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최대한의 인원은 150명이라고 한다. 그의 책 '프렌즈'에 따르면 인간은 사교 시간의 40%를 5명에게 집중해 쓴다. 이들 5명은 던바가 꼽은 우정의 일곱 기둥, 즉 세계관·자란 곳·학교 또는 직장·취미와 관심사·유머 감각·음악 취향·사투리 중에서 6개나 같다. 우리가 죽으면 이들 5명을 포함해 12~15명만이 슬퍼할 거라고 한다. 우리는 이들 15명에게 사교 시간의 60%를 쓴다. 내 편이 될 소수에게 '시간'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인간이 유유상종 전략을 택한 건 부족 간에 약탈·복수가 횡행했던 선사시대를 생각하면 합리적이다. 나와 비슷한 사람은 내 편이 돼 함께 싸워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최근 우리의 경제상황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점점 발달하여 단순한 로봇이 점차 고도의 기술과 지능을 지닌 로봇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인공지능 시대가 점점 도래함에 따라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로봇들이 생겨날 것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의 사용이 가속화될 것이다. 이러한 로봇의 발전과 사용의 증가 추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인류에게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안겨 줄 지도 모른다. 따라서 현 세대는 로봇으로 인한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현재의 조세제도를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적합하도록 지속적으로 개편돼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으로 인해 진화하고 있는 로봇의 사용에 대응할 수 있는 조세제도의 도입에 대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로봇 도입의 증가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동시에 미칠 수 있다. 우선, 로봇 도입 활성화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는 다음과 같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의 사용은 인간의 노동이 창출해 내는 생산성보다 더 높은 생산성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인간이 할 수 없었던 일이나 위험한 일들을 로봇이 대신해
선생님, 000는 왜 '요'가 없어요?/ 선생님, 기분 안 좋아요?/ 선생님, 화났어요? 한국어 수업시간이 끝날 즈음, 베트남이 고향인 학생의 질문이다. 마침 높임말 표현에 대한 한국어 수업시간이었다. 그런데 높임말을 사용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반말을 하는 중국에서 온 친구를 보면서 수업 내내 눈살을 찌푸리고 있더니 나에게 건넨 말이다. 분명히 높임말을 사용해야 하는데 중국에서 온 학생이 계속 반말을 하니까 선생님이 기분이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에게 물어 본 것이다. 중국에서 온 학생은 수업 중이거나 혹은 어떤 질문에도 늘 '응'이라고 대답한다. 중국어에서 비롯된 오류라는 것을 알기에 계속 수정을 해 주지만 습관을 고치기가 쉽지 않아 그때그때 알려줄 때만 따라할 뿐이다. 이런 모습을 보며, 수업 중에도 누군가 시끄럽게 하거나 수업에 방해가 되는 일이 있으면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는 성격의 베트남 학생이 수업 내내 거슬렸던 모양이다. 애써 참다가 결국 수업의 끝자락에 조용히 본인의 마음을 실어 질문을 한 것이다. 한국어를 제법 잘하는 베트남에서 온 학생은 한국에 온 지 4년이 좀 넘었다. 처음에는 추위와의 싸움으로 힘겨워했다. 봄에도 두꺼운 외투를 입고
8대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초·광역의원은 물론 시장·군수·도지사 선거가 오는 6월 1일 동시에 실시된다. 각 정당별 지역별 공천과 경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한국 정당 사상 최초로 공천 기초자격 시험(PPAT)을 치러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6월 선출된 이준석 당 대표가 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미 약속한 바 있다. 그동안 지적돼 왔던 돈 공천 등 공천 과정에서 발생해왔던 부정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고 민주적인 공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하여 처음 시도된 것이다. 지난 4월 17일 전국 17개 시·도 19개 고사장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기초·광역의원 후보 4천5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보았다. 평가 점수에 비례해 가산점을 받게 된다. 광역의원의 경우 70점, 기초의원은 60점 이상을 받아야 공천을 받을 수가 있다. '최소한의 역량' 평가를 통해 후보자를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시험에서 최연소 응시자는 20살, 최고령자는 81살이었다. 이날 치러진 시험의 주요 평가 내용은 3가지 영역이었다. 첫째, 공직자 직무수행 능력, 당헌·당규, 공직선거법 둘째,
교육감 선거 때마다 드는 의문은 내가 투표하는 후보가 과연 올바른 교육 철학과 교육자적 역량을 갖춘 교육자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초·중등 교육이라는 특수한 분야의 총책임자를 선출하는 교육감 선거에 교육자도 아니요, 전문 교육자가 되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고, 교육에 대한 이해도마저 부족한 내가 주저 없이 한 표를 행사해도 되는 건지 매번 조심스럽다. 그렇게 선출되는 교육감 선거가 교육 자치라는 이름으로 또 다가오고 있다. 광역 자치단체의 교육 수장인 교육감은 꽤 매력 있는 자리다. 광역 시·도지사로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 당선돼도 관할 기초자치단체의 구청장·시장·군수는 직접 선거로 선출되기 때문에 시·도지사가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지만 교육감은 시·군교육장과 부속기관을 포함한 모든 교육기관의 인사와 예산권을 독점한다. 엄청난 권력 집중이 아닐 수 없다. 조직 구성원 숫자는 물론 이들에 대한 전반적 영향력으로 치면 교육감의 권한이 시·도지사의 그것을 능가할 수도 있다. 도지사는 도정 전반의 각 부처별로 도의회의 여러 상임위원회로부터 촘촘한 견제를 받도록 제도화 돼 있다. 반면에 교육감은 도의회의 교육위원회 1개 상임위원회로부터만 견제를 받을 뿐이다.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