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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5.01 15:32:18
  • 최종수정2022.05.01 15:32:18

홍복순

소비자교육중앙회 충주지회장

길을 가다보면 담배를 피우며 걷는 사람과 동선이 같은 경우가 있다.

이 때 혹여 뒤라도 따라가게 되면 그 담배 냄새와 연기는 고스란히 뒷사람의 몫으로 돌아와 곤욕을 치르게 된다.

길거리 간접흡연에서 벗어나려면 할 수 없이 빠른 걸음으로 앞질러 가는 게 상책일 때가 있다.

이런 불편한 상황은 비흡연자 뿐만 아니라 흡연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국민건강증진 법에 기초해 공공기관, 학교, 의료기관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또 흡연자에게 별도의 실외 흡연 구역과 흡연부스를 설치해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또한 여건이 좋지 않아 여전히 많은 흡연자들이 지정된 흡연 구역이 아닌 골목길, 건물 앞, 길거리 등에서의 불편한 흡연을 이어가고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본인 건강에도 해롭다.

무엇보다 불편한 흡연, 이제는 끊을 때이다.

담배가 기호품에 불과하다거나, 흡연이 개인의 취향이라는 관점은 이제 바뀌어야 할 것이다.

금연을 했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보면, 금연 20분 후 맥박과 혈압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금연 12시간 뒤에는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화 되고, 금연 2주~3개월 후에는 폐 기능이 개선된다.

아울러 섬모가 정상 기능을 회복해 금연 1년 후에는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되면서 금연 10년 후에는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흡연자들이 공통으로 하는 얘기는 금연을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금연 중에 발생하는 갈증, 짜증, 두통, 식욕증가 등 수개월간 지속되는 금단증상으로 혼자만의 결심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가 더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흡연자들의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금연치료 지원 사업이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4%에 불과하나 건보공단의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했을 때는 성공 확률이 26%로, 혼자 금연에 성공할 확률보다 6배 이상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보공단의 금연치료 지원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금연치료 지원을 신청하고, 8~12주 동안 6회 이내의 진료와 상담을 받은 후 금연치료의약품, 니코틴 보조제(패치 등)를 구입 사용한다.

또 3번째 병·의원 방문부터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다 이수하면 1~2차에 발생한 본인부담금 마저도 신청에 의해 전액 환급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담배는 처음부터 피우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이제라도 금연에 꼭 성공하고 싶다면 건강보험공단의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금연에 꼭 성공해 아침 첫 담배를 찾지 않아도 되고, 흡연할 곳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는 건강한 일상을 살아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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