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 1000권, 33㎡의 공간, 열람석 6석 이상. 이것이 현행법상 작은도서관 설치 기준이다. 지금은 500세대 이상의 공동단지 건설 시 작은도서관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어디에 설치하는지 누가 운영하는지 그리고 운영비에 대한 규정은 없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자리 잡은 작은도서관도 있고, 상가 건물 귀퉁이에 있는 경우도 있고, 관공서 내에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운영비를 지원받아 운영되는 곳도 있고, 오롯이 자원봉사로만 운영되는 곳도 있다. 이런 작은도서관이 전국에 7천368개(2020년 기준)가 있으며, 충북에만 270개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많은 작은도서관 중 한 곳에서 운영하는 시 창작 교실을 다닌 적이 있다. 수업을 처음 들으러 갔을 때는 작은도서관이 청주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건물 내에 있었으나 여건이 허락지 않아 임대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로 옮겨야 했다. 그 많은 장서를 정리해서 옮기는 것 또한 오직 운영자 혼자 해내야 하는 일이라 여간 힘든 것이 아니지만, 기간 내에 새로운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러웠다. 그런데 이 작은도서관이 지금 퇴거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
매일 아침 업무 시작 전 굿모닝 사이트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뜨는 청렴 퀴즈를 풀며 하루를 시작하고 모니터 옆에 있는 청렴 거울을 보고 용모를 점검한 뒤 민원인분들을 응대한다. 공무원이 되고 난 뒤 일상 속에서 매일 마주하게 된 단어가 청렴이다. 청렴이 무엇이길래 끊임없이 공직자들에게 요구되고 또 강조되는 것일까? 이는 청렴으로부터 국가의 경쟁력이 나오기 때문이다. 고려 말의 권문세족의 횡포, 조선 말의 세도정치 등 관리들의 부정부패로 인해 백성들이 고통받고 결국은 국가멸망의 길로 접어든 수많은 사례들을 보면 부패한 사회는 단 한 번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공직자의 청렴이 국민 신뢰와 연결되고 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좋은 정책을 생산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지지로 연결되어 더 공정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토대가 되기 때문에 청렴이 공직자에게 더 강조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청렴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언론에서 자주 접하는 억대의 뇌물 및 금품 수수, 부정청탁과 같은 부패들이 결코 한순간에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늘 있는 아무것도 아닌 한 번의 식사 자리. 접대가 아닌 선의의 대접
비수도권 중소기업은 실제로 청년층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청년층의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취업을 기피하는 데 기인한다. 이러한 현상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며, 비수도권이 수도권에 비하여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청년층의 수요가 편향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를 비교하였을 때, 우리나라 기업체는 99.9%가 중소기업이지만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 수는 평균적으로 약 83%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출처: 통계청, 기업생멸행정통계). 전국의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1천710만4천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수도권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약 924만 명이고 비수도권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약 787만 명으로 나타났다. 즉,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종사자 수가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중소기업벤처부). 그리고 청년들의 대기업 소득이 모든 연령대에서 중소기업 소득보다 더 높다. 또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대기업 소득은 급격히 증가하는 데 비하여, 중소기업 소득은 완만하게 증가한다 (출처: 중소기업벤처부). 최다빈 외 (2020)에서는 청년들이 취업하
새 정부가 막을 올린 지 이주일이 지났습니다. 전 국민이 박수를 치며 환영하는 정부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힘차게 출발하는 정부이기에 순항하라고, 모쪼록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성공적인 정부가 되라고 성원하는 마음입니다. 한편으론 과거 정부가 된 문재인 정부의 공과도 정리해야겠지요. 헌데 조금 걱정입니다. 문 정부가 저지른 과오가 어디 한두 가지여야지요. 대충 짚어볼까요. 먼저 원전문제. 원자로를 외국에는 수출한다며 이 나라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지로 꽁꽁 묶었지요. 수많은 관련기업이 도산했고 실업자를 양산했습니다. 심지어 관련분야를 공부하던 학생들까지 오도 가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대체자원을 확보한다며 태양열을 고집해 또 얼마나 많은 문제를 만들었습니까. 오죽하면 탈원전 정책을 제일선에서 수행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까지 반기를 들었을까요. 그는 국정감사 답변에서 "탈원전이나 탄소중립을 지금처럼 계속 밀어붙인다면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지요. 문 정부가 임명한 사장까지 반기를 들 정도이니 그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임기 말에 이르러 무슨 속셈인지 자신이 밀어붙였던 탈원전 정책에서 슬그머니 발을 빼려
해질 무렵, 인가(人家)에서 떨어진 곳에 소박한 건물이 보였다. 산등성이에는 현호색 철쭉꽃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고,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도 들려왔다. 'xx요양원' 선입견 이어서인지 거리가 가까워지자 멀리서 보이던 것과는 다르게 왠지 설렁함이 느껴졌다. 이맘때 쯤 이었을까. 장사익의 "어머니 꽃구경 가요" 하는 절절한 노랫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 듯 했다. 요양원을 고려시대 유래되었던 '고려장' 이라고 비유하며, 왜곡된 시선으로는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 나갈 수 없는 수용소라고 했다. 언제인가 조간신문, 독자 투고란에 실렸던 글이 떠올랐다. 3남매 맏이인 장남 부부는 맞벌이라서 연로하신 부모님을 둘째 아들이 모시고 있었다. 맏며느리는 남편과 함께 주말이면 양팔이 무겁게 효심을 담아 부모님을 찾아뵈었다. 하지만 아직 유교정신이 남아있는 세대에서, 맏이의 몫인 부모님을 차남에게 맡긴 죄송스러운 마음은 언제나 어깨를 짓눌렀다고 한다. 그러다 형제간 고심 끝에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셨다고 했다. 그 후 주말이면 3남매가 함께 뵈러 가니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졌고, 동서와 시누이와의 관계도 훨씬 좋아졌다고 하며 요양원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20여 년 전
"1인당 2개까지만 구매 가능합니다." 지난 10일 대구 시내 한 대형마트에 게시된 대두유 구입 제한 안내문이다. 해바라기유 최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콩기름 원료 대두의 주산지인 남미의 가뭄, 여기에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가 겹쳐 식용유 공급이 부족해지자 일부 대형마트에서 식용유 구매 수량 제한 조치를 시행한 결과였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세계 밀가루 가격이 급등하는 와중에, 인도마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세계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한데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벌이면서 곡물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자원부족 국가에게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인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식량 위험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우선, 외국의 평가를 보자. 영국 이코노미스트그룹이 발표한 지난해 식량안보지수 순위에서 한국은 71.6점으로 32위
목련공원에 앉아있다. 낮은 지대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고 있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아늑하다. 아홉 개의 하얀 사각기둥이 있는 쉼터에서 에릭 클랩튼의 '천국의 눈물'을 듣는다. 이 노래는 그가 아들을 잃고 만든 곡이다. 천국에서 너를 만난다면 너는 내 이름을 알까 천국에서 너를 만난다면 예전과 같을까 저 문 너머엔 분명 평화만이 있을 거야 천국에서 더는 눈물 흘릴 일이 없을 거야 ―Eric Clapton, 'Tears in Heaven' 가사 중 화장장 흰 기둥에는 12개의 점이 별처럼 박혀있다. 상부 9개의 점과 하부 3개의 점이 나누어져 있는데, 그 사이를 검은 칠로 구분해 두었다. 지상과 천상을 나누어 놓은 것일까. 검은 벽 아래 3개의 점과 연못은 우리가 살아가는 치열한 생존의 세계를 뜻하고, 위의 9개 점은 구천(九泉) 즉 저승을 뜻하는 게 아닌가 짐작해본다. 연못 위엔 슬픔이 떠있다. 수련(睡蓮) 꽃은 밤이 되면 꽃잎을 접고 잠을 잔다. 때가 일러서 아직 꽃은 볼 수 없다. 푸른 원의 잎새, 그 아래서 작은 물고기가 조용히 헤엄친다. 수면이 고요해서 물고기의 움직임이 쉽게 보인다. 햇빛이 수련 잎새 위로 떨어져 구른다. 원
참 예쁜 집이다. 적당히 높은 지붕과 아담한 건물이 가지각색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게 그림같이 곱다. 바람이 불면 정원의 나무가 흔들리고 이름 모를 새들까지 몰려 와 지저귄다. 속칭 부자마을이라고 하는 걸 보면 별장으로 지은 것 같다. 하지만 돈 많은 사람들의 저택이라는 위상은 찾아볼 수 없이 자연 속에 들어앉은 모습이 무척이나 고풍스럽다. 미국에서 본 전원주택의 대부분이 그랬다. 집이라고 하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짓는다. 지금 보는 집은 별장이라서 그렇다 쳐도 주변에 있는 서민들의 주택 또한 건물보다는 정원에 치중한 느낌이다. 잔디밭은 기본이고 나무도 몇 그루 이상은 가꿔야 된다는 게 시(市) 당국의 정책이란다. 우리 같으면 대부분 건물에 집착할 테니 별나다. 미국처럼 땅이 넓은 나라가 아니고 보니 방 한 칸이라도 들여서 세를 받는 게 당연할 수 있다. 만만치 않은 건축비에 정원까지 생각하는 건 무리겠지만 가끔 어마어마한 저택을 보면 집안 구조와 가구에 더 치중한다. 과시라고는 하지만 정원을 꾸밀 수도 있다. 잘은 모르지만 온대 지방의 특징대로 철철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그 때문이었을 거다. 내가 다녀 온 그 지역도 사막이었던 만큼
농업,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가족농이 근간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가업을 승계하는 농업인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래 농업, 농촌을 일궈나가고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는 현재의 농업 노동력 공급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서 청년 승계농 육성을 통한 가족농 확충이 절실한 시점이다. 농촌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의 농사 경험과 기술을 전승받은 청년들이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사회에 대한 애향심이 강하고 지역 내, 지역 간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어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강점은 승계농만이 가질 수 있는 큰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관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은 현실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승계농이 겪고 있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부모와 자녀의 세대 간 갈등이다. 부모들은 자신들이 고수해온 농사나 생활방식을 자녀들에게 은연중 강요하게 되고, 자녀들은 새로운 영농기술이나 마케팅 기법을 시도하려 해도 자칫 한해 농사를 망칠까 염려하는 부모를 설득하기 어렵다. 부모가 직장의 상사처럼 느껴지는 순간 자녀들은 의욕을 잃게 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아울러 자녀라는 이유로 노동에 대해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 하고, 또한 그를 위해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가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오래 살기 위해선 환경을 꼭 지켜야 한다는데 이견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은 누구일까? 이렇게 중요한 자연을 파괴하고 훼손하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다. 우리가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자연을 활용 한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는 행동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너무나도 무분별한 훼손과 심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우리들에게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 대부분은 우리의 이기심으로 또는 일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또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환경오염은 일어나고 있다. 비닐 등과 같은 생활 폐기물로 땅이 오염되고 있고 이로 인해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없는 환경이 되어 가고 있으며,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는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가 모든 물을 오염시키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로 우리가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숨 쉴 수 없게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런 환경오염으로 인한 문제들은 우리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일으킨다. 우리가 사소한
"나 스무 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를 누울 때면 내일 뭐 하지 내일 뭐 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이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되지, 왜 난 안되지 되뇌었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건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 그러던 어느 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 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봤지. 일으켜 세웠지, 나 자신을.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 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말하는 대로'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생각을 하고 대화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실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과연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는 확률이 몇 퍼센트 될까요? 유아들이 꿈, 희망을 갖고 미래의 대통령, 장군, 과학자가 된다고 하던 1970년대는 흘러가고 현 시대의 어린이들은 나는 스타가 되어 돈을 많이 벌거야, 나는 유명한 연예인
사자와 토끼가 사랑에 빠졌다. 둘은 너무나 사랑하는 나머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서로에게 가져다주기 시작했다. 사자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를, 토끼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풀을 가져다 주었고 사랑하는 상대가 주는 음식을 차마 버릴 수 없었던 사자와 토끼는 연인이 준 음식을 먹으며 결국 모두 죽어버렸다. 이런 비극적인 결말의 원인은 사자와 토끼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일까? 이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사랑의 언어'가 도움이 될 듯하다. 게리 채프먼이 소개한 사랑의 언어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거나 상대방의 사랑을 받아들일 때 사용하는 5가지 언어로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스킨십, 봉사'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선순위로 여기는 제1의 사랑의 언어를 가지고 있고 그 언어를 통해 타인과 소통한다. 간략히 언어들을 소개하자면, 먼저 '인정하는 말'을 제1언어로 삼는 사람은 타인의 애정과 칭찬이 담긴 말에서 기쁨과 사랑을 느낀다. 잘했어, 사랑해, 고마워 등의 말로 감정을 표현해주길 바라고 본인도 타인에게 이런 감사의 말을 잘 하는 사람이다. 때문에 이런 유형의 사람들에게는 사소한 고마움도 말로 표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