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상황은 늘 당황스럽다. 세계 전체의 삶을 뒤흔든 코로나19가 그러했고, 지금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사건 사고들도 그러하다. 계획되지 않은 일을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개인 삶의 차원에서 살펴보면, 생각했던 일들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혹은 하고자 계획했던 일들이 실패할 때 우리는 당황하고 좌절한다. 이 때 누군가는 실패를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르기 위한 준비를 하지만, 어느 누군가는 실패감과 좌절감에 사로잡혀 허우적거린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도 새로운 업무를 마주하게 되었을 때 누군가는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행동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상황에서 도망치기 바쁘다. 물론 개인의 행동에는 여러 가지 변수들이 영향을 미치지만, 여러 역경과 시련,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원래의 안정된 상태를 회복하며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마음의 힘을 '회복 탄력성(resilience)'이라 부른다. 회복 탄력성이 높은 개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상 생활에서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진 바 있다. 많은 사람들은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회복 탄력성을 높여야 한다고 이야
시월의 푸른 하늘과 맞닿은 단풍이 곱다. 어쩌면 저리도 곱고 아름다울까· 여유롭게 가을 산을 오르지는 못하지만 스치듯 보이는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다. 바쁜 틈을 비집고 가을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잔디밭을 종종대던 그날은 더욱 귀한 시간이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오전 수업을 취소하고 주문해 놓은 떡을 찾아서 평생학습관으로 향했다. 일찌감치 도착해보니 학습관 주변은 행사 관계로 차댈 곳이 없다. 떠들썩한 분위기에 벌써부터 흥분된다. 충북평생학습박람회와 음성군 평생학습 대축제가 시작되는 날이다. 현장으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토론회가 있는 2층으로 오른다. 대학원 시절 지도교수님이 좌장으로 진행하시는 토론회에 인사드리려고 온 참이다. 이곳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반갑고 기뻤다. 밖으로 나오니 다양한 부스가 선물처럼 잔디밭에 펼쳐져 있다.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났다. 이십 오 년 전 방과후 수업으로 공예 분야에 발을 디뎠다. 그 후 한 해도 쉬지 않고 관련 분야의 자격을 취득하며 전문가의 소양을 갖췄다. 정규대학을 다니지는 않았지만, 방송대에서 경영학을 졸업하고, 다시 교육학과로 편입해 평생교육사 자격 취득을 목표로 공부했다. 대학원에서도
우리 학교는 주택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하다 보니 마을 사람들의 아침 운동 공간이고 저녁 휴식의 자리이다. 또한 학교를 가로지르는 통행로가 되기도 한다. 학교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다 보니 별의별 일이 다 생겼다. "교장 선생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 유치원 앞 가로등에 아래에 누군가 자꾸 꽃을 꺾어다 놓아요. 마치 산소 앞에 꽃을 가져다 놓은 것 같아 찜찜해요." 어느 날 아침, 행정실장의 말에 깜짝 놀랐다. 묘소 앞에 꽃다발을 갖다 놓은 것처럼 꽃 무더기를 놓았다는 말이다. 아이들이 놀이로 꽃을 꺾어다 놓은 건 아닌가 싶어 유심히 살펴봤는데 주기적으로 꽃을 바꾸어 놓는다고 했다. 누가 그랬을까? 무슨 사연이 있을까? 궁금하면서도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 공간에다 그렇게 한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일과 수업 중에도 몇몇 어르신들이 학교 운동장을 돌며 운동을 하시는데 크게 수업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허용해드리고 있다. 그중에 한 분이 그랬을 것 같다는 것이다. 연세가 지긋하신 남자분인데 편마비를 앓고 계셔서 눈에 띄었다. 1주일이면 몇 번씩 운동장을 돌기도 하고 그늘에
단양은 늦은 봄 철쭉이 제일 장관이다. 소백산 연화봉 부터 국망봉까지 4.5㎞ 구간 곳곳의 철쭉터널은 상춘객들을 사로잡는다. 철쭉은 과거 조선시대에도 장관을 이루었던 것인가. 조선 유학의 태두 퇴계 이황은 단양군수로 재직하면서 철쭉풍경을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울긋불긋한 것이 꼭 비단 장막 속을 거니는 것 같아 / 호사스러운 잔치 자리에 왕림한 기분이네' 단양기 두향과의 사랑을 마음속에만 두고 그녀가 선물한 매화분을 평생 옆에 두고 완상했다는 퇴계.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단양군수로 재직하다 안동 고향으로 돌아 온 퇴계는 매화시 100편을 남겼다. 백편의 시가 모두 두향을 그리워 한 것은 아닌지. 일설에는 운명하면서 두향이 선물한 매화분이 죽을 까 봐 물을 주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이 차가운데 / 매화나무 가지 끝엔 둥근 달이 오르네 / 구태여 부 르지 않아도 산들바람도 이니 /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차네 (獨倚山窓夜色寒 梅梢月上正團團 不須更喚微風至 自有淸香滿院間) 매화나무 가지 끝에 걸린 등근 달을 혹 두향의 얼굴에 비유한 것은 아닐까. 맑은 향기는 바로 두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만 같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콘서트가 10월 15일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그 위상이 매우 높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부산에서 전 세계로 동시 송출되는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 목적은 세계박람회 유치였지만, 실상은 그 준비과정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한 허허벌판에 오직 '대중교통'으로만 10만 명을 운집시키겠다는 것이 시작이었는데요. 오전 9시부터 입장을 받으며, 외부음식은 반입이 안 되며, 설치되는 간이화장실은 100개 남짓이라는 등의 소문이 돌며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어주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원래 개최 예정지역 근처의 숙박업체들이 돌연 기존의 숙박예약들을 일괄적으로 취소하고 평소 요금의 2~3배, 많게는 10배의 요금을 받으며, 심지어 1천 만 원 짜리 숙박도 등장했습니다. 현행 소비자 보호법 상 사업자가 기존 투숙 예약객에게 예약했던 방값을 전부 보전해주기만 하면 이를 제지할 수 없다는 허점을 이용한 것이었는데요. 온갖 잡음에 시달리다 결국 6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으며 교통이 편리한 부산의 한 복판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146개국 중 99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발표하는 '성 격차 지수(Gender Gap Index)' 순위에서 2022년도 한국의 종합 성적이다. 세계경제포럼은 네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남녀 격차 현황을 점수로 산출해 글로벌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국가 146개국 중 건강과 생존 52위, 교육 수준 97위, 정치적 참여 기회 72위, 경제적 참여 기회 115위를 기록했다. 건강과 생존 분야를 제외하고 모두 하위권이다. 성 격차가 가장 심각한 분야는 경제적 참여 기회 분야이다. 이 부문은 5개 세부지표를 평가해 점수를 산출하는데, 우리나라는 이 세부지표 중 소득 격차 120위, 고위직·관리자 비율의 성별 격차 125위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런 격차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에는 이미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Affirmative Action)'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기관 및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이 대상으로 해당 회사들은 매년 직종·직급별 남녀 직원 수, 임금 현황 등의 자료와 성별 격차 발생 원인을 자체 분석해 고용노동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여성 근로자의
고통스럽고 지루했던 코로나 팬데믹의 끝이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맞이한 가을. 움츠렸던 사람들의 몸과 마음도 가을바람의 새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10월을 맞이하며 매 주말이면 지인과 가족들의 나들이로 전국 곳곳이 분주하다. 간만에 느껴지는 일상의 활력이다. 관광으로 이름 꽤나 있는 지자체는 몰려드는 인파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니 웃음꽃도 만발하다. 일본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적 해방감에 기반한 일탈(?)의 욕구를 가만두지 않고 있다. 무비자 입국 재개에 엔저까지 겹치면서 한국인의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실 일본은 우리나라에 경제전쟁을 선포한 2019년부터 한국관광객이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관광기반 지방 소도시의 경제는 붕괴 수준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다행일지 모르지만 엔저현상이 그들의 관광산업에는 호재이기도 하다. 해외관광객, 특히 한국관광객 유치를 통한 달러유입과 경기부양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확산되던 아베 집권 시기에도 관광을 국책사업으로 채택해 교통과 숙박시설의 편의성을 강화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관광 붕괴의 시기에도 언제든 관광객을 맞이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국가라면 위기의식부터 느껴야 한다. 위기도 보통 위기가 아니다. 안보가 불안하면 경제라도 튼튼하든가, 내우외환이면 국제정세라도 안정적이어야 할 게 아닌가. 안보를 잘못하면 목숨을 잃고 경제를 잘못하면 밥줄이 끊긴다. 당연히 목숨을 잃지 않으려고 발버둥 쳐야 정상이다. 무엇보다 북핵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비핵화 문제로 뒷북칠 때가 아니다. 북한은 이미 핵을 완성했다고 선언했고, 어떤 경우에 핵을 사용할 것인지를 법으로 제정하기까지 했다. 아무리 동족(同族)이라도 북한을 공격할 징후만 보이면 언제든지 핵으로 선제 타격하겠다고 공언했다. 북한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기지를 미사일로 타격하는 연습도 끝냈다. 청주공군기지, 계룡대 등 국내 각지에 산재한 군사기지는 물론, 오키나와 괌 등 해외 미군 기지까지 타격하는 연습도 했다. 국제정세도 불리하기만 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고, 중국도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핵을 보유한 북한도 유혹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당연히 북핵을 어떻게 대비할 것이냐는 문제에 국력을 집중하는 게 상식이디. 무엇보다 우리도 핵을 만들 것인가로 고민
골프를 안 치는 우리 부부지만, 서로 쿵짝이 맞아 일 년에 대여섯 번은 골프장 투어를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경우, 대개 4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전국 유명 골프장에서 거의 매주(목요일 또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린다. 갤러리 티켓은 1라운드(1일)당 1만~3만 원 정도지만, 얼리 버드(사전 구매)나 지역민을 위한 할인과 전액 무료인 경우도 있다. 구경 가는 전날 밤에 보고 싶은 선수들의 조편성과 티업 시간을 확인한다. 까치들이 깨우기 전에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방부제를 쓰지 않는 베이커리에 들러 아침 일찍 구운 빵을 사서 출발한다. 골프장 인근에 마련된 갤러리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클럽하우스 앞에 내리면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의 장마당이 먼저 반긴다. 골프장 투어를 즐기는 이유는, 풀과 나무(그 중에서도 소나무)와 잔디와, 물과 모래와 바위가 어우러진 드넓은 숲속에서 맑은 공기와 좋은 경치를 만끽하며(때로는 미술 작품도 감상하면서) 산책할 수 있고,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과 표정까지 보고 느끼면서 멋진 경기를 관람하는 일석이조의 소풍을 하루 종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은 1개 홀당 소요 면적이 1만 평 정도
코로나19이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이 또한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요즘 세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쓰레기의 양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 한국은 상당히 많은 양의 쓰레기 배출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Recycle)의 합성어로 폐품을 활용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넣어 작품을 만드는 활동인 업사이클이 각광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재활용품을 넘어서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최근 인테리어, 자동차, 산업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도 장신구, 옷, 가방 등과 같은 제품의 일부를 페트병을 활용해 생산하고, 또 다른 분야에서는 차량 시트를 페트병 소재를 활용해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재활용품을 활용하기에 앞서 올바른 분리수거가 선행되어야 한다. 분리수거 방법에는 모든 재활용품이 마찬가지이지만 폐비닐은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어있는 경우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어려운 경우 일반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서 버려야 한다. 페트병, 캔, 유리 병류의 경
"저는 20학번 ○○○입니다. 저희 집에 노트북이 한 대밖에 없는데 아버지께서 사용해야 해서 제가 중간고사에 가져갈 노트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난 학기 제자로부터 받은 문자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대면 시험으로 진행하겠다고 공지한 이후의 일이다. 나는 학과에 비치된 노트북을 빌려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비슷한 애로가 있는 학생이 여럿 있어서, 나의 노트북까지 빌려주어야 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초·중등학교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을 도입했다. 녹화강의 온라인 수업, 실시간 온라인 수업, 온라인 수업과 대면수업을 혼합한 블랜디드(Blended) 수업 등을 전면적으로 도입했고, 초·중등 학습자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태블릿 PC도 무료로 제공했다. 적절한 대응이다. 올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이후, 필자가 가르치는 수업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생기기 전에 대학에 입학했다가 군대를 마치고 복학한 학생의 경우 테블릿 PC가 없어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개는 PDF 파일로 변환된 교재를 조그만 핸드폰으로 읽고 있었다. 필자가 종이로 복사해서 나눠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필기 내
높고 파란 하늘가에 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 있다. 마치 솜을 둥치 채 풀어놓은 듯하다. 점심식사 후 현장답사를 가기로 해서, 갓 제대한 초보 공인중개사를 태우고 매도의뢰를 해온 k읍의 토지를 보러가는 중이었다. 얼마 쯤 갔을까. 읍내가 가까워오자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기척이 들려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날은 시골에서 오일마다 열리는 장날이었다. 줄느런하게 늘어놓은 난전과 거치적대는 시장바닥을 겨우 빠져 나와 포장도로를 벗어나 마을 입구에 들어서려 할 때였다. 차창 밖을 바라보고 있던 옆자리의 그가 갑자기 "윽"하는 소리를 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길 한 쪽에는 두 사람이 걸어가고 있었다. 늙수그레한 중년으로 보이는 사내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년이었는데 그들은 부자간인 듯했다. 헙수룩한 옷차림의 남자는 희뜩 희뜩한 걸음을 걸었고, 뒤따라 걸어가는 소년은 아버지가 행여 넘어질까봐 불안한 표정으로 손을 잡으려 하고 있었다. 아마 아비 되는 남자는 장에 나왔다 술 한 잔을 걸친 것이 분명했고 마침 하교하던 아들을 만난 것 같았다. 걱정스레 따라가는 아들과 달리 아비는 유행가 가락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시골 장날이면 혼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련만 옆자리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