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저비용 항공사(LCC)가 또다시 이용객들을 불편하게 했다. 청주공항과 제주공항을 오가는 제주에어가 또다시 예약 시스템에 문제점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제주에어 항공권 예매 자동응답시스템(ARS)은 결항이 시작된 지난달 23일 저녁부터 운항이 재개된 25일까지 마비 상태에 놓였다. 며칠 전인 29일까지도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주말 탑승객들이 항공권 예매·취소를 제때 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청주공항 이용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물론 항공사의 위기 대처 능력 부재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용객들은 저비용 항공사의 시스템 부재를 이해하면서 불편을 감수했다. 그러나 이런 결과는 자칫 항공료 차이가 서비스 차이를 만든 것으로 오인될 소지가 충분하다. 저비용 항공사 이용객은 갈수록 늘고 있다. 대체공휴일 시행, 단거리 관광수요 확대 등에 따라 당분간 상승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좀 싸다는 이유로 모든 걸 용서받기 어렵다. 저비용 항공사가 출범한지도 언 10년을 넘고 있다. 천재지변과 같은 위기상황도 극복해야 하는데 예약시스템마저 문제가 있다면 정말 문제다. 항공사의 대고객서비스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충북일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회복 신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충북도민들의 온정은 펄펄 끓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충북모금회)가 지난 1일 '희망 2016 나눔캠페인' 7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목표액의 1%인 6천7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02.9도까지 올랐다. 5년 연속 100도를 넘었다. 충북모금회 창립 이후 모금액이 가장 많다. 지난해 59억1천600만원보다 3억3천만 원 늘어났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매월 급여의 자투리를 기부한 공무원들, 6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한 SK하이닉스, 1억 원을 완납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등의 후원이 이어졌다. 개인 기부가 여전히 최고액을 기록했다. 기업은 기업대로 경제주체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주체로서 역할을 다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개인 기부는 33억 8천900여만 원(54.2%), 기업 기부는 28억5천800만원(45.6%)이다. 신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도 4명이나 탄생했다. 가진 자들의 기부행위가 활발하면 아주 좋은 사회다. 사회가 화합·발전하려면 가
[충북일보] 20대 총선을 앞두고 농촌지역 선거의 화두가 농촌 정책으로 바뀌고 있다. '출마를 누가 하느냐' 보다 현재의 열악한 농촌 환경을 개선할 공약을 어느 후보가 제시하는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에는 여전히 전형적인 농촌지역이 많다. 젊은 인구 감소로 고령화가 심각한 곳도 여러 곳이다. 그러다 보니 지자체마다 도·농 복합도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도·농 균형 발전을 위해서다. 총선 후보들이 다양한 농촌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그러나 과거 충북지역 총선 출마 후보들은 대개 지역의 대단위 사업과 신규 정책 등 많은 정부 예산 수반 대형 사업 유치를 주 공약으로 내놓았다. 정작 농촌지역을 위한 공약은 별로 없었다. 충북의 지역경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농촌지역의 경우 갈수록 악화 되고 있다. 농촌선거구에 대한 논란도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농촌 홀대 론'까지 불거지며 주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충북의 65세 인구 비율이 14.8%에 달한다. 고령화 사회다. 중부 4군 등 많은 지역이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도·농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막을 정책이 필요하다. 낙후된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치 도움을 위해 연 출판기념회가 정치 생명을 끊는 단두대가 된 셈이다. 대부분 정치인들은 출판기념회를 열고 싶어 한다. 실제로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는 정치인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선거철만 돌아오면 시간의 차이를 두고 끊이지 않고 있다. '꿩 먹고 알 먹고'의 일석이조 효과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법이 정한 대로 하면 횟수에 상관없이 열 수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전 90일 전까지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활동 경험이나 생각을 묶어 책으로 내는 정치인들을 나무랄 수 없다. 나무랄 일도 아니다. 물론 선거 전에 집중되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게다가 상당수 책이 대필 작가에 의해 집필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과연 자신의 삶이나 철학이 얼마나 고스란히 닮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내놓은 책의 내용은 비슷비슷하다. 대부분이 자신의 성장기와 정치 철학 등을 담고 있다. 도전과 열정, 배려, 동행, 희망과 같은 단어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출판기념회의 본래 의미는 헌정이다. 훌륭한 인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위상이 오는 4일부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초대형 항공기(F급)가 이·착륙할 수 있는 'F급 항공기 대체공항'으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 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 이어 국내에 3곳만 존재하는 대체공항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충북의 관문인 청주공항이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청주공항은 일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정보간행물(AIP)에 대체공항으로 등재된다. 이어 오는 4일 새벽 1시(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2월3일 16시)를 기준으로 대체공항 자격을 갖게 된다. 기상악화 등을 이유로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할 수 없는 주 날개폭이 65m 이상인 A380기종 등의 초대형 항공기가 청주공항에 뜨고 내릴 수 있다. 궁극적으로 청주공항 활성화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 대체공항은 모두 3곳이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이 청주공항보다 먼저 지정됐다. 물론 청주공항이 후발주자이긴 하다. 하지만 김포공항과 경쟁력 면에서 뒤질게 없다. 되레 앞서고 있는 게 많다. 비상사태 때 제주공항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되는 것도 강점이
[충북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다. 하지만 여론몰이식의 마녀사냥, 악성댓글, 신상 털기 같은 역기능도 있다. 때론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켜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SNS는 이슈를 가장 빨리 전파하는 매개체다. 그러다 보니 최근엔 유권자의 표심을 먹고 사는 정치인들이 즐겨 사용한다. 물론 단체장, 연예인, 운동선수 등의 활용도 역시 높다. 일반 시민들도 대개 하나 이상의 SNS 계정을 갖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제 'SNS 세상'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SNS를 컴퓨터 한글 자판으로 치면 공교롭게 '눈'이다. 누구나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누구나 소통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인 셈이다. 무분별한 SNS 활용은 한 개인의 인생을 뒤바꾸기도 한다. 글 한번 잘못 올렸다가 '낭패' 보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자승자박'한 사례도 적지 않다. 즉석의 시대에 벌어지는 부작용이다. 편리성에 나온 폐단이다. 누구나 순간의 감정과 현재의 개인적 심리상태로 인해 대중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잘못된 판단과 생각, 행동까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이성적으로 정리해 감정을 추스르는
[충북일보] 충북 무상급식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수십 차례 협의에도 벼랑 끝 힘겨루기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학부모 등 피해가 불가피해 지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어제 무상급식과 관련해 도교육청에 최후통첩 했다. 무상급식비 분담 갈등이 최대 고비를 맞은 셈이다. 최악의 경우 2011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무상급식의 백지화마저 우려된다. 양 기관은 5대5 분담 원칙에는 동의하는 분위기다. 갈등은 전체 분담액의 산출 기준이 다른데서 출발하고 있다. 충북도는 2013년 수정합의서를 근거로 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필요한 무상급식비 총액 961억 원 중 인건비와 배려계층 식품비를 제외한 비배려계층 식품비와 운영비만을 분담 대상으로 보고 있다. 반면 도교육청은 다르다. 양 기관이 최초로 작성한 2010년 11월 합의서를 무상급식비 분담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최초의 무상급식 분담 합의를 대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논리다. 결국 양 기관의 각기 다른 산출 기준으로 91억 원이나 되는 금액 차이가 발생했다. 그 바람에 무상급식의 판이 깨질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미 도교육청은 무상급식 대란을 각오하는
[충북일보] 청주시가 음주운전 공무원을 공직서 퇴출했다. 상습적인 음주운전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고 공직사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게 청주시의 판단이었다. 청주시는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이번 사례를 직원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그런 다음 시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동료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음주운전 행위를 엄중히 문책해 공직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도내 자치단체별들은 그동안 공무원 음주운전을 엄히 다스리겠다고 엄포를 놓곤 했다. 하지만 좀처럼 '약발'이 먹히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음주운전 공무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때문이다. 중징계를 했다 하더라도 여론이 잠잠해지면 재심사에서 수위를 낮추는 '제 식구 감싸기'도 여전했다.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항상 바닥에 머무는 이유도 여기 있다. 이제 공무원의 음주운전은 '범죄'라는 인식이 공직사회에 뿌리내려야 한다. 우리는 청주시의 이번 조치를 신상필벌의 공직문화 확립 차원으로 받아들인다. 더불어 이번 기회에 청주시가 미래지향적으로 인사제도를 정비했으면 한다. 그래야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등 나쁜 사례를 예방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강화된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충북일보] 제주도심에 폭설이 내렸다. 7년 만에 한파주의보와 대설·강풍특보까지 내려졌다.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관광객들의 발이 며칠 동안 꽁꽁 묶였다. 그러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제주도와 관계기관의 대처는 아주 미흡했다. 충북도의 재난안전시스템도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대형 재난에 체계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제주공항 고립 사태가 터지자 충북도의 재난안전시스템도 연일 입방아에 올랐다. 무관심과 무능함에 대해 비난받았다. 충북도는 제주공항 활주로 운행 중단 이후 3일 만에 제주에서 청주로 오지 못하는 승객 숫자를 파악했다. 긴급 수송 작전이 시작된 뒤에는 당일 반짝 대책만 수립했을 뿐 한 게 없다. 비상근무조차 하지 않았다. 청주공항으로 향하는 특별기 배정 요청도 국토교통부에 하지 않았다. 결국 청주공항의 임시 편 배정은 25일 6기로 끝났다. 밤샘 운항도 없었다. 대부분의 대형 재난은 모든 상황이 한꺼번에 벌어지는 '복합재난'이다. 총괄주체가 있어야 한다. 이원화될 경우 콘트롤 타워가 분리돼 혼선을 빚을 수 있다. 책임 영역을 따지느라 초기 대응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충북도
[충북일보] 제주공항이 기록적인 폭설과 강풍으로 마비됐다. 사흘 동안 8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비상 대처 능력 부재가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번 제주공항 마비 사태는 초유의 상황이다. 그러나 더 엄청난 일은 저비용 항공사들의 위기 대처 능력 부재다.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항공료에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무척 크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약간의 차이가 엄청난 서비스 차이를 만들었다. 대형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전산으로 다음 운항 편을 자동 배치했다. 운행계획도 미리 문자로 발송했다. 그 덕에 승객들은 발이 묶였어도 차분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추가계획을 세워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은 현장에서 대기표를 나눠줬다. 이 과정에서 대기 승객들은 공항에서 억지로 노숙생활을 해야만 했다. 한 시라도 빨리 대기표를 받아 탑승하기 위해서다. 달리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제주공항 체류인원은 지난 24일 1천700여명이었다. 하지만 25일 운항이 재개된 직후 1만여 명까지 급증했다. 대부분이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었다. 현장 대기자를 우선으로 탑승 배정한다는 원칙 때문에 생긴 일이다. 대형항공사 발
[충북일보] 오는 2월 말 또는 3월 초 여야의 당내 경선을 앞두고 '안심번호제'가 핵심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각 정당들은 오는 31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통신사가 제공하는 여론조사용 '안심번호'를 받을 수 있다. 과거 휴대폰 여론조사는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에 적합하지 않았다. 지역구 246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특정 선거구 유권자인지 가늠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대 총선을 앞두고 진행될 당내 경선에서는 '안심번호제' 도입이 유력하다. 통신사의 협조로 정확한 거주지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전국 이동전화 가입자는 무려 5천4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과거 유선전화 여론조사에서 파악되지 않았던 '2040 세대'의 응답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50대 이상 '보수', 20~30대 '진보'로 세대 간 이념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의 각종 선거에서 실시된 기존의 여론조사의 경우 숱한 논란을 겪기도 했다. 안심번호 여론조사가 시행되면 과거 조직력 선거의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언론 노출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된다. 특히
[충북일보]1444년에 지어진 세종대왕의 초수리(초정약수) 행궁이 와가(기와집)가 아닌, 초가였다는 사실이 본보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지역 학계도 몰랐던 이같은 사실은 세종실록 31년 12월3일자의 "온양(溫陽)과 초수 행궁(椒水行宮)에서도 너무 지나쳤으나, 모두 이엉[茨]을 덮었을 따름이니"(溫陽 椒水行宮 亦爲大過 然皆蓋茨耳)라는 문장을 통해 확인됐다. 이 문장은 세종대왕이 초정약수를 방문한지 6년이 지난 1449년(세종 31) 황해도 배천 온천으로 거둥하기 직전에 대신들에게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원문 '溫陽 椒水行宮' 문장은 일견 '온양의 초수행궁'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뒤에 '모두 이엉을 덮었을 따름이니'(然皆蓋茨耳)라는 복수 표현이 온 것을 감안하면 별개의 2개 행궁, 즉 온양행궁과 초정약수 행궁을 모두 지칭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온당하다. 또 지명 온양은 따스한 온천수가 나오기 때문에 지어진 것으로, 차고 톡 쏘는 용출수에 붙이는 초수(椒水)와는 분명히 구분되고 있다. 이것이 아니더라도 세종실록을 보면 당시 조정은 세종대왕의 초정약수 행궁은 한 달만에 지은 것으로 확인된다. 당시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그것도 겨울이 한참
[충북일보]한국수력원자력 괴산발전소(괴산댐)가 초당 15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22일 괴산발전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괴산댐 수위는 129.9m로 계획 홍수위 136.93m를 밑돌고 있다. 괴산댐은 홍수기(6월 21∼9월 20일)를 맞아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지난 20~21일 밤 사이 유입량이 크게 늘자 21일 오전 한때 수문 7개 전부를 열고 초당 200㎥ 이상 방류했다. 이에 충주 등 댐 하류 지역 시·군은 인접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배포했다. 괴산댐이 방류량을 늘리면 하류인 괴산과 충주의 달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괴산댐은 강우 유입량 증가에 대비해 초당 800t까지 수문 방류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다. 괴산발전소 관계자는 "홍수위 기간에는 인위적으로 수문을 조절하지 않고 유입량 전부를 방류하고 있다"며 "비가 올 때에는 하천 출입을 자제하고,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