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1.27 16:30:43
  • 최종수정2016.01.27 16:31:39
[충북일보] 제주공항이 기록적인 폭설과 강풍으로 마비됐다. 사흘 동안 8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비상 대처 능력 부재가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번 제주공항 마비 사태는 초유의 상황이다. 그러나 더 엄청난 일은 저비용 항공사들의 위기 대처 능력 부재다.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항공료에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무척 크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약간의 차이가 엄청난 서비스 차이를 만들었다.

대형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전산으로 다음 운항 편을 자동 배치했다. 운행계획도 미리 문자로 발송했다. 그 덕에 승객들은 발이 묶였어도 차분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추가계획을 세워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은 현장에서 대기표를 나눠줬다. 이 과정에서 대기 승객들은 공항에서 억지로 노숙생활을 해야만 했다. 한 시라도 빨리 대기표를 받아 탑승하기 위해서다. 달리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제주공항 체류인원은 지난 24일 1천700여명이었다. 하지만 25일 운항이 재개된 직후 1만여 명까지 급증했다. 대부분이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었다. 현장 대기자를 우선으로 탑승 배정한다는 원칙 때문에 생긴 일이다.

대형항공사 발권 창구는 한산했다. 체류승객들에게 '몇 시까지 공항으로 나오라'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SMS)로 탑승 여부를 사전 고지했기 때문이다. 노약자와 장애인을 우선 탑승시키는 등 유연한 서비스도 제공됐다.

물론 몇몇 저비용항공사들도 대기표를 받은 승객들에게 문자메시지 안내서비스를 했다. 하지만 현장 선착순 원칙이 혼란을 가중시켰다. 경험과 노하우, 시스템 부재에 따른 혼란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의 출범은 10년을 조금 넘고 있다. 이번 천재지변과 같은 위기상황도 처음 겪는 일이다. 게다가 대고객알림서비스시스템(PNS) 등을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쳐 사태가 더 악화된 셈이다.

그렇다고 해도 비상상황에 대한 매뉴얼 확보는 기본이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결항 등은 항공업에서 기본 요소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이번 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소비자 불만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 이용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위기대처 메뉴얼 확보를 요구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