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2.01 17:45:11
  • 최종수정2016.02.01 17:45:10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치 도움을 위해 연 출판기념회가 정치 생명을 끊는 단두대가 된 셈이다.

대부분 정치인들은 출판기념회를 열고 싶어 한다. 실제로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는 정치인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선거철만 돌아오면 시간의 차이를 두고 끊이지 않고 있다. '꿩 먹고 알 먹고'의 일석이조 효과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법이 정한 대로 하면 횟수에 상관없이 열 수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전 90일 전까지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활동 경험이나 생각을 묶어 책으로 내는 정치인들을 나무랄 수 없다. 나무랄 일도 아니다. 물론 선거 전에 집중되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게다가 상당수 책이 대필 작가에 의해 집필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과연 자신의 삶이나 철학이 얼마나 고스란히 닮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내놓은 책의 내용은 비슷비슷하다. 대부분이 자신의 성장기와 정치 철학 등을 담고 있다. 도전과 열정, 배려, 동행, 희망과 같은 단어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출판기념회의 본래 의미는 헌정이다. 훌륭한 인품의 저자에 대해 제자나 후배, 동료나 단체에서 존경심을 갖고 책을 헌정하는 의식이다. 그런데 지금 정치인들이 여는 출판기념회는 어떤가. 헌정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 그저 세 과시의 장이나 정치자금을 거둬들이는 수단으로 보이는 정도다.

우리는 노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대한 불법이나 탈법을 판단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치인 출판기념회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음성적 정치자금 모금 통로로 변질됐다는 지적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

국회의원 출판기념회가 열리면 피감기관이나 관련 기업들은 앞 다퉈 돈 봉투를 들고 찾아가는 것이 관행이 됐다. 본의가 됐든 본의가 아니든 정치인 출판기념회 자체가 피감기관이나 기업 관계자들에겐 갑질이 됐다.

나쁜 관행은 바로잡아야 한다. 정치권 스스로 투명성 제고 장치를 마련하는 게 좋다. 그런 점에서 노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규제 법안 마련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스스로 정치의 의미를 다시 깨쳤으면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