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2.02 18:00:06
  • 최종수정2016.02.02 18:00:15
[충북일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회복 신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충북도민들의 온정은 펄펄 끓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충북모금회)가 지난 1일 '희망 2016 나눔캠페인' 7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목표액의 1%인 6천7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02.9도까지 올랐다. 5년 연속 100도를 넘었다.

충북모금회 창립 이후 모금액이 가장 많다. 지난해 59억1천600만원보다 3억3천만 원 늘어났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매월 급여의 자투리를 기부한 공무원들, 6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한 SK하이닉스, 1억 원을 완납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등의 후원이 이어졌다.

개인 기부가 여전히 최고액을 기록했다. 기업은 기업대로 경제주체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주체로서 역할을 다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개인 기부는 33억 8천900여만 원(54.2%), 기업 기부는 28억5천800만원(45.6%)이다. 신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도 4명이나 탄생했다.

가진 자들의 기부행위가 활발하면 아주 좋은 사회다. 사회가 화합·발전하려면 가진 자들이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해야 한다. 그러나 피땀 흘려 번 돈을 남을 위해 내놓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고의 부자 되기보다 최고의 기부자 되기가 더 어려운 까닭도 여기 있다.

기부자가 많아지면 사회의 패러다임도 자연스럽게 나눔의 패러다임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기부금이 어려운 이웃 사회를 위해 쓰일 때 돈은 꽃처럼 아름다워진다.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요, 쓰는 것은 예술이란 얘기다. 기부는 자신을 즐겁고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올해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느 해보다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연 초부터 도민들의 이웃을 향한 사랑은 여전히 변치 않고 있다. 온정으로 펄펄 끓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자 증가 소식은 충북 사회를 너무 행복하게 한다. 경기가 회복돼 더 많은 기부자가 줄을 이었으면 한다. 그래서 충북이 좀 더 아름다운 사회를 이룰 수 있었으면 한다.

해를 거듭해도 변치 않는 충북도민들의 나눔과 비움, 채움의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