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무원으로 근무한 지 어느덧 20여년이 지났다. 뒤돌아보면 도움을 강하게, 자주 요청했던 분들도 기억에 남지만, 오히려 행정민원센터에 1년에 한 번도 방문하지 않고 전화 한 통 없는 가정이지만 막상 찾아가 보니 많은 도움이 필요했던 절망적인 가정의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순간들이 더 또렷하게 떠오른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지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던 이른바 '조용한 이웃'을 경험하고 나니, 요즘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식료품세트나 밑반찬, 김치, 난방비, 의료비 등의 지원을 문의하는 분들에게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도움이 필요함에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부분 자존심이나 부끄러움, 혹은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는 절망감, 어차피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 그냥 이렇게 살다 죽겠다는 자포자기의 마음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용한 이웃들을 우리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먼저, 우리의 이웃이 안녕하신지, 혹 내 주변에 조용한 이웃이 있는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웃들에게 가벼운 인사를 건네거나, 안부를 묻는 것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또한 계절에 맞는 옷을 입고 있는지, 안색이 나쁘지는 않은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각 당의 경선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예전에 비해 관심이 뚝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가면 역대 대통령 선거 가운데 가장 관심이 저조한 선거로 기록될 수 있다. 대선 본선 못지않게 치열한 경선 과정이 전개돼야 국민적 주목도가 높아지고 투표율도 올라가는데 아직은 그렇지 않다. ***민주당 어대명·구대명 대통령 탄핵으로 여당이 부재한 상태에서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은 일찍이 이재명 전 대표의 독주가 두드러진다. 이 전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쟁을 벌이고는 있으나 경선이라기보다 추대 분위기에 가까워 보인다. 지난 20일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 90.81%, 김경수 후보 5.93%, 김동연 후보 3.26%를 얻어 이 전 대표가 싹쓸이 득표했다. 이에 앞서 열린 충청권(세종·대전·충북·충남)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88.15%, 김동연 후보 7.54%, 김경수 후보 4.31% 득표했다. 두 권역의 경선 결과 양김 후보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문 반면 이 후보는 압도적 득표로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을 입증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어대명만이
먼 옛날 국토의 중앙을 찾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은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거리를 계산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던가. 그러나 선조들께서 지혜로운 발상으로 그 지점을 찾는 일에 애썼다는 증거를 알고는 놀라고 말았다. 국보 제6호, 중앙탑을 둘러보면서이다. 이곳이 국토의 중앙이라는 재미있는 설화가 있다. 통일신라시대 원성왕이 우리나라의 중앙을 알기 위해 국토의 남과 북, 끝 지점에서부터 같은 날 같은 시에 보폭이 같은 사람을 출발시켰다고 한다. 그 두 사람이 만난 곳이 바로 충주의 중앙탑이라나. 남과 북의 반이 되는 지점, 곧 한국의 중앙을 뜻하며 반내(半川)라 지명하고 있으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중앙탑은 7층으로 쌓아졌다. 통일신라시대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석탑이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 섬세하기까지 하다. 돌 한 장, 한 장에서 장고한 세월이 묻어나는 것을 어찌 지나칠까. 사람의 손으로 돌을 깎고 다듬어서 쌓았을 과정에 대해서도 머리를 숙여야만 했다. 오랜 세월에 풍화된 모습이며 더러는 보수까지 견뎌낸 흔적조차 문화재의 가치를 조용히 설명하고 있다. 옛것을 지켜낸 것에 대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시대가 변화된 가운데 주변 경관이 좋아지면서 중앙탑은
눈길 머무는 곳마다 초록으로 가득하다. 남편 고등학교 동문 몇 사람 내외가 모여 청남대를 찾았다. 온통 그곳은 입구부터 꽃대궐처럼 갖가지 고운 꽃들이 초록 속에 피어 있었다. 주말에 날씨마저 맑아 관람객들 역시 화사한 꽃처럼 봄옷으로 단장했다. 입구부터 만원이다. 칠십 중반을 넘은 동창생들의 모습은 노년을 향해가지만 마음은 청운의 꿈을 품었던 고교시절 그 마음인 듯 순수함이 묻어난다. 지난해 겨울에도 충주에서 한번 만난 적이 있어 이번 만남은 어색하지는 않고 반가웠다. 청남대 본건물 가는 길은 잘 자란 반송이 양쪽으로 듬직하게 보초를 서는 군대처럼 버티고 있다. 오래전 처음 방문했을 때 작았던 반송이었다. 몇십 년이 지나고 그들은 큰 나무가 되었다. 내가 고개를 들고 쳐다볼 정도로 하늘을 향해 많이 자랐다. 몇 번 관람했지만 오늘은 대통령별장을 중심으로 내부와 산책로를 돌아보았다. 내부를 돌아보는데 오래전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운보의 작품도. 별장 건물 앞에 잘생긴 굵은 나뭇가지에 분홍색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모과나무 꽃이 내 눈을 가득 채웠다. 몇 번 왔지만 한 번도 못 보았던 풍경이었다. 봄처럼 화사한 분홍색 모과꽃이 별장 풍
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1762-1836)이 1819년에 저술한 유서(類書)로서 '바른 말로 그릇된 언어를 깨닫게 한다(雅言覺非)'는 의미로 책의 이름을 지은 것처럼 국민의 언어, 문자 생활을 바로잡기 위하여 당시에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던 말과 글 가운데서 잘못 쓰이고 있는 것을 골라 문헌을 상세히 검토하여 그 참뜻과 어원을 밝히고, 아울러 용례를 들어 합리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당시에 쓰이던 방대한 양의 어휘에 대하여 각각 풀이를 달고 올바른 용법을 제시하고 있어 당대 국어 어휘 연구에 매우 중대한 자료이다. 그 내용은 자연, 풍속, 인사(人事), 제도(制度), 관직(官職), 식물(植物), 동물(動物), 의관(衣冠), 음식(飮食), 주거(住居), 도구(道具), 식기(食器) 등에 관계되는 것으로 해당 어휘들 중 한자어의 용법이 달라지거나 한자어가 지시하는 대상이 달라진 것을 지적했고, 한자어가 수용되는 과정에서 원뜻이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경우들도 밝혔다. 특히 동음이의어와 이자동훈(異字同訓)의 존재, 차용 과정에서 중국에서 사용되던 원래의 한자와 달라진 경우들도 지적하였으며 단어의 어원과 용법을 밝히면서 그와 관련된 풍습, 예법, 제도에 대해서
산림청은 최근 경북·경남·울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면적을 10만4천ha로 잠정 집계했다. 누군가의 작고 사소한 실수로 발생한 불씨는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푸르고 울창한 산림을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진화되었다가도 바람만 불면 다시 살아나는 산불 앞에 우리는 망연자실한 채 지켜만 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그저 비가 내려서 산불이 진화되길 바랄 뿐이었다. 봄철만 되면 강풍과 건조한 날씨 등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다. 이번 대형 산불은 산불 대응에 관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60∼75세의 고령자로 이루어진 저임금과 기간제 형태로 근무하는 산불감시원과 산불 전문진화대는 전문성과 사명감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특히 진화 헬기도 전국적으로 부족해 대형 산불 발생 초기 대응이 미흡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다 진화에 필요한 메뉴얼과 경험까지 부족해 진화에 완벽할 수 없었다. 이러한 산불 진화에 필요한 것이 임도(林道)라고 생각한다. 산불 진화 임도는 폭 3.5∼5m 정도 돼야 산불 진화 차량이나 진화 인력 투입이 원활하다. 선진국들은 이미 임도를 산불 상황관리 전략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 일본도 2004년부터 산불 예방을 위한 임도 정비 사업
늦은 밤 홀로 길을 걷는 도중 자신을 뒤따르는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면, 대부분은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걸음을 재촉하거나 재빨리 안전한 장소로 피신할 것이다. 만일 이 상황에서 아무런 기분도 느끼지 못했다면, 도망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며 어쩌면 위험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또한, 중요한 부탁을 하기 위해 만난 친구가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상태라면, 부탁은 잠시 미루고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불안, 우울, 분노와 같은 감정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것이 신체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렇게 정서는 우리가 환경에서 살아남고 적응하며 타인과 관계를 맺는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오랜 시간 동안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지적 능력에 관심을 가져왔으나, 최근 '감정 또는 정서'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 정서는 인지 과정, 사회적 행동, 신체적 건강의 핵심이며, 삶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는 기본 정서라고 지칭되는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생후 2개월 무렵이면 부드러운 신체 접촉이나 엄마의 목소리에 대한 반응으로 미소를 짓고, 4개월이
요즘 길을 걸으면 어디를 가나 눈에 밟히는 게 꽃이다. 노란 개나리, 하얀 벚꽃, 분홍색의 복숭아꽃, 빨간 명자꽃 그야말로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이원수 시인의 동시 '고향의 봄' 노래가 절로 나온다. 산수유, 매화, 목련 등의 꽃이 순차적으로 피지만 음지나 양지, 또는 지역마다 꽃이 피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다 보니 사월은 여러 가지 각양각색의 다양한 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계절이어서 한없이 눈이 즐겁다.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학창 시절을 객지에서 보낼 때와 군 복무 시절, 봄이 되면 저절로 생각나던 노래, 문득 고향이 그리울 때 흥얼거리며 부르던 노래가 「고향의 봄」이다. 어디에 있든 봄은 우리들 마음의 고향을 불러내어 마음에 울긋불긋 꽃물 들게 하여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에 젓기도 한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 동네 나의 옛 고향 /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고향의 봄」 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 내가 태어나고 유년 시절을 보낸 생가가 있는 고
이제는 제법 귀에 익은 단어다. 커밍아웃(Coming out), 성 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주위에 밝힌다는 뜻으로 벽장에서 밖으로 나온다는 'come out of closet'을 줄여 coming out이 됐다. 자신의 성적 취향을 숨기고 벽장 속에 갇힌 것처럼 지내다가 드디어 벽장에서 나왔다란 비유겠다. 커밍아웃은 자신의 성 지향성을 인정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가족이나 동료, 사회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리는 용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벽장에서 나오는 커밍아웃은 동성애 사실이 타인에 의해 밝혀지는 아웃팅(outing)과 차이가 크다. '누군가를 벽장 밖으로 끄집어내는(taking someone out of the closet)'행위인 아우팅은 다른 사람의 정치, 종교적 성향이나 은밀한 치부를 고의로 들춰낸다는 의미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동성애자임을 실토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타인의 성적 취향에 관대한 허리우드에서조차 커밍아웃 선언은 특별한 가십거리였으니. 미국 군대에서도 암묵해야 하는 DADT가 있다. 물어보지 않을 테니 스스로 실토할 필요도 없다(Don't ask, don't tell)라는 의미로
2025년 4월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하였다. 그 내용의 핵심은 수능 중심으로의 회귀이다. 지금까지는 수시 학생부 전형이 70%이고, 정시 수능 중심이 30%이었는데, 2028학년도부터는 수시 학생부 전형이 50% 미만이고, 정시 수능 중심이 50% 이상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처럼 대입제도를 개편하는 목적은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대학입시는 수시전형의 하나인 학생부 종합 전형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시인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을 하였고, 학교생활도 학생부 종합 전형에 맞춰 비교과 중심으로 활동을 하였다. 그런데 학생부 종합전형은 깜깜이 전형이라는 말도 있듯이 학교나 지역에 따라 편차도 크고, 비교과 영역의 불투명 문제와 객관화의 어려움으로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어 왔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 조국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문제이다. 따라서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 비율을 높이겠다는 것은 점수의 객관화와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이고, 이는 공정성 강화와 연결된다. 문제는 수능 과목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넓혀 주고, 진로와 적성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현대 도시 경제에서 상권은 단순한 상업 활동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상권은 지역 사회의 문화와 정체성을 반영하며, 지역 경제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화, 소비 트렌드 변화, 온라인 쇼핑의 확산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많은 골목상권의 상인들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상권 활성화 정책은 매우 중요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개별 주체별 지원에서 벗어나 상권 단위의 전략적 접근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정책은 단순히 상점의 매출 증대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 창출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활성화된 상권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런 정책적 효과로 인해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상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략수립 및 준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이고, 획일적인 관점에서 상권 활성화 전략을
차(茶)를 좋아하고 즐겨 마시다 보니 차뿐만 아니고 다구에 대해서도 욕심이 많아진다. 차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가· 그 많은 차도 무슨 차를 마시느냐에 따라 차를 우려내는 다관이나 찻잔이 달라진다. 녹차를 마실 때는 도자기로 된 우리 다구들이 좋고 중국차를 마실 때는 질 좋은 자사호나 개완에 우려 마신다. 일본 말차를 마시게 되면 입구가 넓은 찻사발이 필요하기도 하다. 우연히 중국차를 알게 되고 마시기 시작한 것이 여러 해 되니 내 차 살림도 꽤 늘었다. 비싼 다구는 아니어도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구입했고 예쁜 찻잔이 눈에 들어오면 꼭 필요하지 않아도 욕심이 난다. 그러던 차에 나무를 깎고 다듬어 만든 다탁(茶卓)이 하나 생겼다. 그전까지 대나무로 된 조그만 다반(茶盤)을 사용했는데 다구에 대한 내 욕심이 커진 탓일게다. 나무 다탁은 통나무를 이리저리 모양새 있게 다듬어 만든 것인데 한쪽에 포대 화상이 조각되어 있다. 처음 볼 때는 포대 화상이 누군지 몰랐기에 조각이 조금은 낯설었다. 넉넉한 웃음은 그렇다 쳐도 늘어진 가슴과 풍선처럼 불룩한 배를 내밀고 넉살좋게 앉아 있는 모습이 차를 마실 때마다 함께 하기에는 왠지 거부감이 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포대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