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신고란 '주민등록법'에 따라 이전 거주지에서 새 거주지로 전입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행정복지센터 등에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신고할 수 있어 많이 간편해졌다. 전입신고는 반드시 해야하는 것인데 전입신고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종종 오랫동안 넘겨버리는 분들도 있다. 주민등록 제도는 이 사람이 어느 주소에서 사는지, 누구와 사는지, 어디에서 살다가 어디로 이사했는지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담고 있다. 이 귀찮은 제도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넘겨버리면 지자체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수 있다. 2022년 경기 수원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죽음을 맞은 세 모녀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벼랑 끝 삶을 살았다. 세 모녀는 화성시에 있는 지인 집에 주소 등록을 해 놓은 상태에서 수원의 현 거주지로 이사하면서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지자체는 이들의 생활고는 고사하고 거주 사실조차 알지 못해 아무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지자체는 주민등록사항과 실제 거주사실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이·통장의 제보, 주민의
'사람 사는 집에서는 다듬이 소리와 아이들 웃음소리, 그리고 책 읽는 소리가 나야 한다.'는 우리의 옛말이 있다. 사람이 사는 집이라면 당연히 풀을 먹인 옷감을 다듬잇돌 위에 얹어 놓고 다듬잇방망이로 쉴새없이 두드리는 다듬이소리가 나야 하고, 아이들의 밝고 구김살 없는 웃음소리가 수시로 울려 퍼져야 하며, 목청을 가다듬어 책을 읽는 소리가 낭랑하게 흘러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네 가정에서는 이런 소리들을 듣기 어렵다. 다듬이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물론 다듬이질이 별로 필요 없게 된 시대에, 또 그렇기 때문에 다듬잇방망이조차 찾아보기 어렵게 된 이때에 다듬이 울려 퍼지기란 어렵다. 그러나 아이들과 책은 옛날과 마찬가지로 어느 가정에서나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네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구김살 없는 웃음소리가 자주 울려 퍼지지 않는 것 같다. 낭랑하게 책을 읽는 소리를 듣기란 이보다도 훨씬 더 어렵다. 아니, 거의 들어 볼 수 없는 게 요즈음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핵가족으로 형제자매간의 울림은 사라져가고 있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열려있어야 한다. 방문을 닫으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인디언'을 본 적이 없다. 깊은 관심이나 호기심을 느낀 적도 없다. 다만 어쩌다 책이나 영화, tv에서 그들의 이미지를 대충 봤을 뿐이다. 그래서일까. '인디언' 하면 긴 털 깃 모자를 쓰고 말을 달리며 화살을 쏘고 텐트를 치는 먼 대륙의 사람들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북미 원주민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의 이런 빈약함을 바로 잡아줄 기회가 생겼다. 북미 원주민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展이 서울에서 열렸다. 북미 원주민과 관련해서 최고로 꼽히는 미국 덴버 박물관 소장품을 빌려온 것. 사실 제목만 보면 인디언과 한국인은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는 이방인이다. 하지만 찬찬히 다가가 보니 여태껏 알고 있던 그들의 삶과 역사는 현대인의 삶과 괴리된 게 아니었음에도 그간 역사의 강자에 의해 많이 가려져 있었고 왜곡되어 있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남 얘기 같지만 남 얘기가 아닌 지금을 사는 너와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제목만 봤을 땐 과연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과 인연이 있었을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보니 북미 인디언
[충북일보] 난항을 겪는 청주교도소 이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청주시가 아닌 경북 청송군이 교도소 이전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청주교도소 이전 전략 계획 수립 용역'을 재개키로 했다. 청주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 청주외국인보호소 등 법무시설 이전 후보지를 도출하기 위해서다. 기본적인 구상은 이 3곳의 법무시설을 한 군데로 모으는 것이다. 용역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 예정이었다. 이런 와중에 청송군의 교도소 유치 희망 소식이 전해졌다. 청주시는 교도소 이전을 추진 중이다. 벌써 30년이나 됐다. 하지만 아직도 이전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청송군은 정 반대다. 교도소 유치를 위해 건물부터 짓고 유치 준비를 계획할 정도다. 하지만 관련 예산 삭감으로 이마저도 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송군은 청주시의 사정을 접했다. 청송군의 입장은 대환영으로 확인됐다. 교도소 이전지를 찾지 못하는 청주시와 교도소를 적극 유치하고 싶은 청송군의 이해타산이 딱 들어맞은 셈이다. 청송군에는 교도소 4곳이 이미 들어서 있다. 추가 교도소를 짓기 위한 부지도 굉장히 넓다. 본보는 취재를 통해 확인한 이 같은 청송군의 사정을 청주시에 전
국제적·국가적 부패를 억제하기 위해 일하는 시민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에서는 1995년부터 매년 국가청렴도를 발표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대한민국 국가청렴도는 100점 기준 63점으로 180개국 중 32위였다. 2001년 7월 부패방지법을 제정하고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각종 온라인 시스템과 제도를 도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해마다 대한민국의 국가청렴도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 특히 공공기관과 업무를 직접 경험한 민원인들은 공공기관의 업무처리 기준이나 절차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부정적 평가를 했다. 공직에서 공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무원과 주변인들의 실천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청렴'의 사전적인 의미는 행동으로 실천하기에는 너무 막연하고 상대적인 개념이다. 이에 청렴의 6가지 덕목인 공정·약속·정직·책임·절제·배려를 행동으로 옮기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여기에 호가호위(狐假虎威)하지 않는 자세를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 젊은 시절 남편을 여의고 홀로 자식들을 억척스레 키워 온 노인 한 분이 계신다
이번 8월에 북경을 3박4일 다녀왔습니다. 10여 년 전에 전쟁무기공장을 예술인촌으로 탈바꿈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798지구를 다시 보고 싶었고, 올림픽 이후 많이 변했다는 현장도 보고 싶어 대학교수 몇 분과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도 당시 798지구를 둘러보면서 감명도 받았고, 또 우리라고 못하겠느냐 하는 생각에 그때 논의되고 있던 담배공장을 사들여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하여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던 것이었습니다. 2008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동계올림픽 등 두 번의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북경은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이 역력하게 보였습니다. 솔직히 지저분하였던 거리가 깨끗해지고, 도로를 뒤덮었던 매연 내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악명높았던 화장실도 곳곳마다 깨끗한 수세식으로 변모하여 중국여행 갈 때마다 느꼈던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거리에서는 청소하는 사람들이 뙤약볕에서도 재빨리 쓰레기를 쓸어 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고, 방문하는 시설마다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과는 달리 깨끗한 북경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자동차도 많아졌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쉽게 볼 수 있었고, 고급 외제 자
가장 기뻐하고 축하받아야 할 순간, 승리의 영광을 뒤로하고 힘들게 어려운 얘기를 꺼낸 사람이 있다. 바로 안세영 선수다. 한 달 전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직후 안세영은 '더 이상 대표팀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배드민턴 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귀국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염원과 응원에 감사를 표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를 준 것에 죄송하다고 했다. 또 '궁극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왔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 부족한 것투성이고 모자란 것이 많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서게 됐다'고 말하여 그간 마음고생이 컸음을 짐작케 했다. 얼마나 당당하고 예의 바른 말인가. 안세영의 말은 명확하다. '협회의 불합리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나쁜 관행을 고쳐 선수가 경기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22살의 어린 선수가 자신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기를 기다린 분노의 시간이 어땠을까! 그래서였을까, 승리할 때마다 경기장 마루에 무릎을 꿇고 세상을 향해 포효한 것이.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은 1372년(공민왕 21)에 저술되었다. 프랑스의 고속전철 TGV를 사면 영구임대를 한다던 프랑스 대통령이 약속을 어기고 여전히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직지는 1377년 청주목의 흥덕사(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되었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찍힌 책이다. 본 제목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로 제목이 길어 직지심경으로 요약해서 알려진 세계유산이다. 본 내용은 사람이 마음을 바르게 깨달을 때 그 심성이 바로 부처의 실체라는 것이다. 사람의 본성은 그 자체가 깨끗하므로 자기 마음속의 심성을 깨닫고 수행, 참선하면 곧 자신이 바로 법신(法身)이 되며, 자기 마음이 바로 불심이 된다는 것이다. 선불교의 사상 중 핵심 사상이 직지이다. 백운화상의 스승으로 전하는 석옥청공(石屋淸珙, 1272-1352) 선사의 수행 장소는 중국 절강성 후저우(湖州)시에 있는 하무산 천호암이다. 이곳에서 선불교의 교리와 이론을 백운화상에게 전했다고 한다. 직지의 글체가 조맹부의 서체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직지활자체를 근거로 직지심체요절을 필사본이 조맹부 서체로 되어있다고 보는 것으로 필사본을 만들 때 당시
어머니가 계시던 요양원에서 함께 잠들었던 것은 단 하루였다. 그것이 나를 딸로 알아보시던 마지막이었다. 전원주택이었던 그곳에는 대부분 치매환자와 거동이 불편해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분들이 지냈다. 여든 여섯이셨던 어머니는 그곳에서 어린 축에 들었다. 살림이 곤궁해도 이웃과 나누기도 좋아하고 이야기도 잘 하셨던 분이었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독불장군이셨다. 당신의 눈에 차면 기어코 뺏어야 했다. 험한 말도 마다하지 않았다. 화려한 꽃무늬에 유독 집착하셨다. 누군가 꽃무늬 조끼나 양말을 입거나 신으면 당신 아들이 사 준거니 내 놓으라 악다구니를 퍼 부었다. 당연히 그곳에 계신 분들 대부분이 치매니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요양원 원장님으로부터 모시지 못하겠으니 모셔가라는 문자도 여러 번이었다. 그럼에도 어찌어찌 요양원에서 계시던 어느 날이었다. 요양원으로 빨리 와 보라는 짧은 문자를 받았다.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가슴이 철렁했다. 하루가 멀게 말썽을 부리는 분을 감당하는 것이 어디 쉬울까. 부랴부랴 요양원으로 갔던 날이 추석이 가깝던 이맘때였다. 요양원에 들어서니 어머니의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얼굴이며 팔이 온통 멍투성이였다
무심천 강아지풀 심억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노을이 눈시울 붉히는 무심천 강가 무시로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풀 흔들릴 때마다 떨어지는 붉은 신음 무심결 떠나가는 젊음의 안타까움 내 안에 숨겨진 욕망의 푸른 빛 바람에 무력하게 그저 흔들릴 뿐 하늘 향해 칼날 들이대던 억새 백기 들고 온몸으로 울고 있다 수많은 선물을 주었던 계절의 시간 무심천 물길 따라 한없이 흘러가고 인연의 숲 안에 길들여진 아우성 반란의 깃발로 홀로 서는 적막함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핑계로 세상을 향해 말없이 흔들던 꼬리 슬며시 떼어놓고 집으로 돌아설 때 애잔한 밤 업는 무심천 강아지풀
임상병리사가 되기 전, 학생 근로활동을 통해 사회경험을 쌓고 싶었다.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충주시 2024년 하계 학생근로활동에 지원하게 됐고, 선발됐다는 문자를 받고 제법 놀랐다. 관공서에서 모집하는 활동은 소위 '꿀(쉽고 좋은) 알바'로 알려져 있어 경쟁률이 높고, 때문에 당연히 선발되리라 생각을 못했다. 기쁘지만 약간은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지난 7월 29일 첫 출근을 했다. 임상병리학을 전공했기에 내심 보건 분야에 배치되길 바랐지만, 문화예술과로 배치됐다. 생소했고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이기에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과 여러 주무관께서 친절히 맞아주시고, 어색함을 풀어주기 위해 장난도 쳐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특히 서무업무를 보시는 주무관님이 여러 방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고, 행정보조 업무를 부담없이 수행할 수 있었다. 내가 바라 본 충주시청 문화예술과는 수많은 민원인이 방문하고 각종 문화유산관리, 시립우륵국악단과 시립택견단의 공연 지원, 충주문화관광재단 운영, 문화회관 시설관리, 지역예술인 육성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며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부서였다
[충북일보] 충북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1호 사고'로 기소된 제조업체 대표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은 지난 10일 중처법 위반(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플라스틱 제조업체 대표 A씨에게 벌금 3천만 원을 선고했다. 중처법으로 기소가 이뤄져 판결을 받은 도내 첫 사례다. 이날 판결과 함께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관심을 모은다. 오송 참사 관련 중처법 기소여부 때문이다. 두 사람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벌써 4개월이 지났다. 미호천교 확장 공사를 맡은 감리단장과 현장소장에 대한 선고는 이미 내려졌다. 행복청과 충북도, 청주시 공무원 등에 대한 재판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와 이 시장 등 최고책임자에 대한 기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급기야 오송 참사 유족과 시민단체가 지난달 28일 최고책임자의 중처법 기소를 재차 촉구했다.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 참사와 관련해 국회는 국정조사로, 검찰은 기소로 답해 달라'는 주장을 강력히 토로했다. 청주지검은 지난 5월 2일 김 지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김 지사가 충북도 최고책임자로서 참사 당시 상황을 적절하게 대처했는지, 신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