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헌 신도비, 조헌의 묘, 조헌을 기리는 공간을 찾았다. 한 사람의 일생이 돌에 새겨진다고 하면 그 자체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쳤을 경우나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누렸을 경우 그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오래 전에 세워진 신도비의 신도는 묘 앞에서…
충청북도 기념물 제32호로 지정된 음성군의 문화재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특이하게 한 집안에서 3대에 걸쳐 묘소와 사당을 모시고 가꾼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의 양촌 권근 삼대 묘소와 신도비다. 이곳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며 학자였던 양촌 권근 선생과 선생의 아들 권제, 그리고 손자인 권람의 3대…
*해당 기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취재된 기사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1986년 충주시 성내동에서 유물전시관으로 개관한 충주 박물관은 1995년 지금의 충주시 중앙탑면으로 이전했다. 남한강과 중앙탑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중앙탑 공원 바로 옆 충주 박물관은 인근 목계나루 강배 체험관, 충주 고…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가 찾아왔다. 자유롭게 날씨를 즐길 수 없음이 아쉽지만 몇 주전 산책에 나섰던 옥천의 풍경을 공유하고자 한다. 대청호반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독락정이다. 독락정을 찾아가는 길은 옥천 둔주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맑게 흐르는 강물은 십 리 길의 깨끗한 모래 위에 거울…
(*해당 기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취재된 기사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충주시 중앙탑면 입석리에는 오래 전부터 비석 하나가 덩그렇게 서 있었고 세월의 풍파로 비석에 새겨진 글씨는 알아보기 힘들어 그 가치를 알지 못했다. 그러다 1979년에야 비로소 그 비석의 연구가 시작되고 세상에 드러…
2019년 여름과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청주문화재야행의 기록을 뒤늦게 따라가봤다. 문화재야행의 두 번째 프로그램 '청주 양반과 성안마을 이야기'는 청주 중앙공원에서 시작해 용두사지 철당간과 성안길을 지나 청년각과 서문시장 삼겹살 골목을 거치며 성안마을의 기록을 따라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이…
옥천의 대표 등산로 돌남산을 찾았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늘 그렇듯 과체중에 운동 부족이다. 이제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이에 다다른 듯하다. 따뜻한 봄도 다가오고 하니 등산이라도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오가는 옥천 돌남산으로 향했다. 돌남산…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문화재 중 하나인 약사여래입상은 불교를 넘어선 민족 신앙으로 예부터 서민들과 함께했다. 약사여래 신앙은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주요 신앙으로 약사여래의 이름을 부르며 소원을 비는 것만으로 개인의 재난이나 나라의 재난을 구제받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름을 부르…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으로 보은 법주사를 포함한 7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법주사 일원은 명승 제61호로 지정된 만큼 절경이지만 국보 3점과 보물 12점, 도지정문화재를 25점이나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의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국내 사찰 중 랭킹 5 안에 들 정도로 문화…
일제 침략기 역사와 조선 전기 파란만장한 삶의 살았던 신숙주를 생각한다. 세종부터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에 이르기까지 오랜 정치를 해 온 신숙주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신숙주 선생에 대한 글을 써 볼까 한다. 묵정영당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관정길 71-29(관정리 428)에 위치…
청주의 숨은 볼거리를 추천받아 등록문화재 9호로 지정된 문화건물을 찾아나섰다. 우암산 둘레길이 지나는 곳으로 멀리서도 보이는 붉은 지붕을 찾아간다. 청주의 중심인 충북도청에서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선홍빛의 지붕이 눈길을 끈다. 직진하면 충북문화관과 향교가 나오고, 왼쪽으론…
◇5월 선보일 정지용 밥상 정지용 시인과 함께 5월의 옥천을 미리 구경해볼까 한다. 충북 옥천에서는 해마다 5월이면 지용제가 열린다. 옥천군에서는 지용제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특별한 음식을 선물하려고 준비 중이다. 현재 개발 중인 정지용 밥상이 그것이다.…
"훌륭한 미래는 과거의 역사를 바로 알고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할 때 창조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미래를 만드릭에 앞서 청주의 역사를 알기 위해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을 둘러봤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사적 제319호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에 2001년 11월 건립됐다. 들어…
제천 의림지는 오래 전부터 유명한 제천의 핫플레이스 였다. 지난 겨울 약 2주간의 겨울왕국 페스티벌이 펼쳐지면서 더욱 이름을 알린 의림지를 찾아가봤다. 이번에는 의림지 주변의 맛집 한 곳을 소개할까 한다. 곤드레밥과 청국장, 그리고 각종 밑반찬이 맛있는 백반집이다. 의림지 주차장 옆에 있는…
충청북도청 소재지 청주에는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이 있다.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삼일공원이다.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최대규모의 독립운동이 1919년 3월 1일 일어났다.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가 배포되고 50일 가까이 전국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독립만세운동을 이어갔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