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흥덕경찰서는 22일 기원을 위장한 사무실에 사설경마장을 차려놓고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A(55)씨 등 2명에 대해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55)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흥덕구 봉명동 모 기원에 컴퓨터 4대를 설치, 주말이면 인터넷으로 한국마사회의 경마를 실시간 중계하며 14억원 상당의 인터넷 마권을 판매, B씨 등으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2억8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경찰은 이들이 사설경마장을 운영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지난 21일 오후 4시 현장을 급습해 검거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경찰이 지난해 교통사망사고 감소율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회복하려 중점 추진 중인 각종 사망사고 예방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경찰이 '1경찰 1경로당' 자매결연 등 각종 예방정책을 펼치면서 사망자수가 크게 줄었다.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는 3천602건으로 112명이 숨지고 5천908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3천561건 발생·125명 사망·6천10명 부상)과 비교해 사고는 41건 늘었으나 사망은 13명, 부상은 102명 감소했다.경찰서별 사망사고 현황으로는 청주와 청원 일부지역을 관할하는 청주흥덕서가 올해 19명으로, 전년 대비 사망자수(29명)보다 10명 줄어 34.5%의 감소율을 보였다. 음성서는 12명에서 7명으로, 5명이 감소했으며, 중부고속도로 10지구대가 15명에서 11명으로 4명 감소했다. 충주서가 17명에서 11명으로 6명 줄었지만 지난 주말 발생한 교통사고로 70대 부부 2명이 숨지면서 21일 현재 사망자수는 13명으로, 감소율은 23.5%다. 제천서와 괴산서가 지난해 11명→9명, 9명→7명으로 각각 사망자수가 2명씩 줄어드는 등 대부분 감소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대적인
청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성관계를 거부하며 고함을 질렀다는 이유로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0)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피해자가 성관계 요구에 응하지 않고 소리를 질렀다는 것에 화가 나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하는 등 범행결과가 매우 중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1월 14일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자택에서 부인 B(49)씨가 성관계를 거부하며 "돈이나 벌어오라"고 소리 지른데 격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5년을 구형 받았다. /하성진기자
6월 셋째주말 충북지역에서는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0일 오전 10시35분께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 신니면사무소 앞 사거리에서 프린스 승용차(운전자 이모씨·72)가 길옆 전봇대와 식당 건물 등을 잇따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운전자 A씨와 함께 타고 있던 A씨 부인(72)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날 오전 11시40분께도 음성군 금왕읍 육령교 근처 사거리에서 1톤 포터트럭(운전사 김모씨씨·42)이 관광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함께 타고 있던 부인(40)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변사사건도 잇따라 이날 오후 1시께 충주시 A(75)씨의 단독주택에서 평소 지병을 비관해오던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 B(7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9일에는 청주시 흥덕구 모 아파트 화단에 공무원시험에 수차례 떨어져 취업문제로 고민해오던 L(27)씨가 20층에서 투신해 숨지는 등 이날 하루 동안 4명이 취업 실패와 생활고 등을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 /지역종합
청주지검과 청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지난 19일 범죄피해자 전담검사, 상담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 피해자 9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A씨는 괴한에게 자녀 1명이 살해되고, 1명은 중상을 입는 피해를 입었으나 전혀 보상을 받지 못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부터 생계 지원금 300만원을 지원받았다.또 기초생활 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B씨는 어린 자녀 2명이 성추행을 당했으나 가해자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해 생계지원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생계비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범죄피해자지원제도에 대한 검찰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검찰은 이들을 초청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지원제도의 운영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죄피해자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으로 지원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범죄피해자 지원제도는 타인의 범죄행위로 해를 입은 당사자와 그 가족의 손실을 복구하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상담·의료·재정지원 등이 제공되고 있다. /하성진기자
원생이 어린이집에 도착해 귀가할 때까지의 보호·감독책임은 전적으로 원장에게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청주지법 민사3단독 이형걸 판사는 18일 어린이집 인근 도로에서 차량에 치여 숨진 A(당시 3세)군의 부모가 원장 B(56)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B씨는 차량 보험사와 연대해 A군 부모에게 2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장 B씨가 만 3세에 불과한 A군을 상대로 부모들이 안전교육을 하지 않았다며 일부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은 부당하다"며 "B씨는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원생들이 어린이집에 도착한 순간부터 귀가할 때까지 이들의 안전에 관해 직접적인 보호감독 의무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이 판사는 "어린이집 원장은 원생들에 대해 친권자에 준하는 보호감독 의무를 지고 있으며, 원생들을 어린이집으로 인솔한 후에도 원생이 다시 어린이집 도로에 나와 사고를 당할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A군 부모는 B씨의 어린이집에 다니던 아들이 지난해 4월 25일 어린이집 앞 도로에서 넘어져 B씨가 일으키던 중 어린이집 차량에 치여 숨지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 하성진기자 s
충북지방경찰청은 농번기 농·축산물 도난 및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도내 전체 농촌 마을 입구에 자위방범용 CCTV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올해 안에 4천30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방범진단을 실시한 뒤 3천만원을 호가하는 방범용 CCTV보다 저렴한 100만∼800만원대의 자위방범용 CCTV를 마을 입구 등에 설치할 것을 주민들에게 권유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는 31개 마을에 자위방범용 CCTV 92대가 설치돼 운용되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경기도 팔당호 30대 여성 피살사건'은 치정관계에 얽혀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흥덕경찰서는 피의자 김모(50)씨가 범행 하루 전날에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조모(여·37)씨 집을 찾았다 조씨가 집에 없자 다음날 다시 찾는 등 계획적 범행임을 밝혔다. 김씨는 조씨에게 미리 연락을 하지 않고 집에 찾아갔다 아무도 없자 다음날 다시 찾아 조씨를 경기도 남양주의 자택으로 데려가 범행했다. 김씨는 본인 등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 5개를 사용하면서도 범행당일에는 휴대전화를 모두 집에 놓고 조씨 집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경찰의 통신수사에서 기지국 위치정보가 파악되면 자신의 이동경로가 모두 노출된다는 점을 피하려 했던 것이다. 또 경찰이 고속도로 진입로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할 것에 대비, 청주가 아닌 청원군 오창나들목 등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경찰 추적을 피하려 한 것을 엿볼 수 있다. 김씨는 조씨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려 시신의 옷을 모두 벗긴 뒤 미리 준비한 포대에 넣어 자택에서 10여㎞ 떨어진 팔당호에 유기하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뒤에도 김씨는 범행
직장인 김민정(여·34·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씨는 며칠 전부터 손목에 혹 같은 것이 만져졌다. 통증도 느껴지고 혹이 '불룩' 튀어나와 신경이 쓰였다. '혹시 종양 아냐'하는 걱정이 앞선 김씨는 인근 병원을 찾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종양이 아닌 손목 결절종. '갱글리언(ganglion)'으로도 불리는 이 증상은 관절낭이나 건초에 생기는 일종의 낭종이다. 컴퓨터 과다 사용자 중 이 증상이 많이 나타나 'IT질병'이라고도 불리는 결절종에 알아본다. 결절종은 종양이 아니라 관절액이 새어 나와 투명한 젤리 같은 성분이 들어 있는 주머니를 형성한 것이다.손과 손목에 흔히 생기는 연부조직(근육, 인대, 지방, 혈관 등) 종기로, 흔히 물혹이나 자갈풍으로 불린다.결절종은 모든 부위에 생길 수 있지만 주로 관절이나 힘줄막 인접에 생긴다. 특히 손목 위아래에 많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손목 관절의 관절막이 변형돼 부풀어 오르면서 발생된다.가장 흔한 손등 중앙 결절종은 인대와 관절막이 만나는 부위에서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완두콩만한 것부터 호두만한 크기까지 다양한 편이다.결절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손목의 혹은 외관상 손목을 구부리면 더 뚜렷하게 보이고, 크기
결별을 요구하는 애인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포대에 넣어 유기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8일 김모(50)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1시3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자택에서 애인 조모(여·37)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살해 후 조씨의 옷을 모두 벗기고 손발을 결박한 뒤 포대에 넣어 팔당호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의 시신은 지난 16일 오후 4시50분께 경기도 광주시 팔당호 광동교 300m 하류에서 주변을 순찰하던 팔당호 수질개선본부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달 29일 밤 1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조씨의 집에 찾아가 "얘기 좀 하자"며 조씨를 유인, 자신의 벤츠 차량에 태워 경기도 자택으로 데려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10개월 정도 사귀다 결혼을 약속한 조씨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말해 화가 나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의 동생(30)이 지난 1일 "누나가 이틀 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 10여일 만인 17일 오후 7시께 자택에 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