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석동규 부장판사)는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고도 여성들과 성관계를 한 혐의(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이 선고된 전모(27)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면서도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고 예방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6명의 여성과 수차례 성관계를 갖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며 "다행히 여성들이 에이즈에 감염되는 중한 결과를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이 같은 행위 자체만으로도 피고인에 대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전씨는 2003년 6월 에이즈 감염 판정을 받은 후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유흥업소 종업원 등 여성 6명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자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임무수행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부자 조종사 고(故) 박명렬 소령(공사 26기)과 박인철 대위(공사 52기)의 흉상이 건립된다. 공군사관학교는 20일 교내 박물관 앞에서 예비역 장성, 생도, 순직 조종사 동기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박 소령 부자의 흉상 제막식을 연다. F-4 팬텀기 조종사였던 박 소령은 1984년 3월 한·미연합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해 사격훈련을 하다 순직했다. 박 대위도 2007년 7월 서해안 상공에서 KF-16를 몰며 요격훈련에 참가했다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기자협회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 표지석 제막을 취재하던 지역일간지 기자 폭행사건과 관련, 청주시 재향군인회 등 7개 보수단체가 16일 공식사과성명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보수단체 대표들은 이날 "노 전 대통령 추모비 제막식을 막는 과정에서 기자들을 폭행한 점을 사과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지난 10일 오후 7시40분께 청주상당공원에서 추모석 제막을 추진하던 단체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이를 취재하던 지역일간지 기자 2명을 폭행해 전치 2주의 피해를 입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공무집행방해사범 345명, 기초질서위반자 2천520명, 교통법규위반 운전자 49만4천883명'헌법을 존중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앙양한다는 취지에서 제정된 제헌절이 올해로 61주년을 맞았지만 기초질서 및 교통법규 위반 사례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일선에서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주먹까지 휘두르는 공무집행방해사건은 매년 증가, 법 경시 풍조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16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술을 먹고 소란을 피우거나 거리에 오물을 버리는 등의 기초질서위반 건수는 2천520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 평균 420건, 하루 평균 13.9건이다. 1천257명에게 지도장이 발부됐고, 779명은 통고처분, 484명은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가장 많이 위반한 기초질서는 '오물투기' 행위로 789건이 단속돼 전체 31.3%를 차지했고, 공공장소에서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는 '음주소란'이 588건(23.3%) 단속됐다.공원 등지에서 큰 소리를 지르는 '인근소란'이 308건(12.2%), '노상방뇨' 228건(9%) 등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2006년 전체 건수 8천93건과 비교하면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도민들의 준법의식이 부
병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가정, 사무실, 차량 등에서의 에어컨 가동시간이 늘면서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름철 냉방병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실내·외 기온 차 고려해야 냉방기를 가동할 때는 실내·외 기온 차를 고려해 내부 온도를 섭씨 25~26℃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신체가 느끼는 쾌감은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게 되므로 가벼운 복장을 하고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면 내부 온도를 많이 낮추지 않아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냉방병 원인은 에어컨냉방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나친 에어컨 사용을 들 수 있다.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해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면 신체리듬이 깨져 냉방병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에어컨의 필터를 자주 청소하지 않거나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환기를 잘 시키지 않을 경우 에어컨에서 증식한 세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돼 냉방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냉방병인 경우 몸이 으슬으슬 떨리거나 목이 답답하고 가래가 끼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소화불량이나 피로,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요통,
충북지방은 17일 오후부터 주말인 18일까지 강한 바람에 천둥과 번개가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대는 중국 산둥반도에서 다가오는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17일 오후부터 18일까지 도내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특히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21도, 충주 21도, 추풍령 21도 등 20∼23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27도, 충주 27도, 추풍령 27도 등 26∼28도가 예상된다. 17일 예상 강수량은 30~80㎜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16일 다른 지역에서 재배한 벼를 사들여 정미한 뒤 충북 청원에서 생산된 쌀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모 영농법인 대표 A(51)씨에 대해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죄 등을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A씨와 함께 기소된 이 농협 조합장 B(51)씨에 대해 벌금 1천만원을, 법인 직원 C(32)씨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행은 농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농산물 유통질서를 교란시킨 행위로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 또한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들이 값싼 수입산 쌀을 국내산으로 위장한 것이 아니라 품질이 크게 다르지 않은 국내산 쌀의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것이어서 이 사건 범행으로 얻을 이익이 크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다른 지역에서 재배된 벼 1천142t를 사들인 뒤 원산지를 '청원군'으로 허위 표시해 22억4천만원 상당의 쌀을 판매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우울증을 앓아오다 생후 25일된 딸을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16일 A(여·26)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태어난 지 26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를 창밖으로 집어던지고 다시 데리고 들어와 물통 속에 집어넣어 사망케 하는 등 잔인한 범행방법을 고려하면 중형선고가 마땅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피고인은 친어머니의 가출과 친아버지의 폭력 등 불우한 성장환경을 보내며 우울증을 앓게 됐고, 범행 직전 피해자를 출산하면서 피해자도 피고인 자신처럼 불행한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극도의 불안과 부담감을 느끼며 산후 우울증까지 앓게 된 점 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국가의 형벌 외에도 어린 자식을 죽였다는 죄책감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갈 것이므로 어떤 의미에서 형벌보다 더 큰 고통을 추가로 받게 될 것이라는 점, 피고인의 남편이자 피해자의 친아버지가 피고인을 잘 보살피면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피고인이
충북지방경찰청은 앞으로 교통법규 위반 등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고 납부하지 않은 차량 소유주에 대해 부동산이나 급여 압류를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2000년부터 현재까지 도내에서 부과된 과태료는 모두 1천849억원이며, 이 중 438억이 체납된 상태다.경찰은 이에 따라 경찰서별 징수추적반을 가동해 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부동산이나 급여에 대한 압류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고액체납 차량 26대를 강제 견인해 이 중 5대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의뢰해 공매 진행 중에 있다. 경찰은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영세 서민에 대해서는 차량견인 등 체납 처분을 1년간 유예하고, 분납을 희망할 경우 탄력적으로 징수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벌점이 없는 경미한 위반행위에 대한 과태료를 자진 납부할 경우 20% 감경받을 수 있지만 납부기한이 경과하면 최고 77%까지 가산금이 불어난다"며 조기납부를 당부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최근 4년간 충북지역 성폭력범죄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성폭행 등 성폭력범죄는 567건으로, 524명이 검거돼 117명이 구속되고 407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2007년 525건 발생에 442명 검거(구속 129·불구속 313)와 비교하면 8%(42건) 증가했고, 2006년 436건 발생, 422명 검거(구속 127·불구속 295)에 비해선 30%(131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도 6월말까지 249건이 발생했고 260명이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범죄는 주로 여름철 심야시간대에 발생하고 있어 부녀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