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금융'을 자청한 새마을금고가 '서민'들이 믿고 맡긴 돈을 악용해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고 있다. 1금융권에서 외면 받은 대출고객들에게 돈을 받아 챙기는 것은 예사다.대출을 빌미로 골프채와 외제 승용차, 금목거리 등의 뇌물을 받아 챙기는 등 새마을금고 비리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충북지역에서 전국적 이목을 집중 받는 새마을금고 비리가 잇따라 터지며 새마을금고가 충북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이 지난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한 청주시내 한 새마을금고 부장 C씨(40). C씨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2년 동안 감정평가서를 위조해 감정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14억원 상당을 불법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C씨는 불과 3천만원짜리 임야의 감정가를 3억원으로 위조하는 등 감정가를 최고 수 십 배까지 부풀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이 과정에서 C씨는 브로커 B씨(42·남) 등에게 골프채와 외제 승용차, 금목걸이, 현금 등 모두 3억5천여만원 가량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다.경찰은 이 마을금고에서 불법 대출을 받은 축산업자 F(39)씨 또 다른 마을금고 직원 등 4명을 불구속 입
청주시가 또 다시 '비리' 문제로 전국적 이목을 집중 받으며 전국적 망신을 당하고 있다.KT&G의 부동산 개발사업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KT&G 측으로부터 수 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청주시청 A씨(6급)를 체포했다.경찰 수사관 3명은 이 날 오전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A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지난 2010년 부동산 계약담당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청주시와 KT&G 간의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매협상을 진행하면서 KT&G의 부동산 용역업체인 N사로부터 수 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사무관이었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A씨는 2011년 직원 간 금품거래와 여직원 성희롱 등의 부적절한 처신 문제로 국무총리실의 감찰 조사를 받고 사무관에서 6급으로 강등됐다.A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해 도로 부지로 수용된 뒤 명의이전이 누락된 시유지를 자신이 사들여 거액의 보상금을 챙긴 간 큰 청주시 공무원이 구속되기도 했다.또 개발행위 허가를 대가를 수 천만원대 금품을 받아 챙긴 공무원이 구속되는
충북 단양군이 민원조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양계장 증축을 불허했다가 소송에서 패소했다.청주지법 행정부(최병준 부장판사)는 지난 5일 "관련법에 어긋나는 사유가 없는데도 양계장 증축을 허락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A(33)씨가 단양군수를 상대로 낸 건축 불허가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원조정위의 심의 결과는 적법한 처분사유가 될 수 없다"며 "원고에게 의견 진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도 부당하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이어 "관련법에 어긋난다거나 양계장 증축으로 환경이 오염된다고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며 "건축신고를 반려할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지난 2011년부터 단양군 영춘면 일원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A씨는 시설 증축을 위해 이듬해 8월 단양군에 건축 신고를 했다.하지만 단양군은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 이를 민원조정위 심의에 부쳤다.심의조정위가 '주민의 공공복리라는 공익이 재산권 행사라는 사익보다 훨씬 크고, 집단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자 단양군은 이를 인용해 A씨의 건축신고를 반려했다./ 이호상기자
속보 = '사행시설이냐, 경제 인프라냐',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주와 충주의 경쟁구도처럼 비춰지며 불붙은 '마권장외발매소(이하 화상경마장) 유치 논쟁' 어디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5월30일자 1면, 6월3일자 3면)충북에서 때 아니게 불붙은 화상경마장 유치 논쟁은 이 달 안에 결론이 난다.한국마사회가 '분기별 심사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 탓에 6월 안에 '충주' 이든, '청주' 이든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는 곳이 선정되기 때문이다.물론, 두 곳 모두 유치 신청서를 접수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현재로서는 유치 경쟁에 있어 충주가 청주보다 '절대 우위'에 있다.자칫, 화상경마장 청주 유치를 시도하고 있는 '청주권 마권장외발매소 유치 추진위원회'는 마사회에 유치 신청서도 제출하지 못하고 포기해야 하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마사회로부터 화상경마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의 유치 동의서'가 필수적이다.화상경마장 유치를 공식화 한 이종배 충주시장과 달리 한범덕 청주시장은 유치에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충주시는 화상경마장 유치와 관련, 지역민들은 물론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들의 지지까지 얻어낸 것으로
청주 사직3구역재개발반대대책위원회가 "청주시는 사직3구역 조합 설립인가를 불허하라"고 요구했다.대책위는 4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요구와 함께 최근 진행된 사직 3구역 조합총회는 원인 무효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사직3구역 재개발추진위는 2009년 선임한 대의원 중 16명이 서명으로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추가로 8명만 선임해 조합원의 10분의 1 이상을 대의원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특히 "조합의 임원 규정상 누구든지 추진위원회 위원 또는 조합 임원의 선출과 관련해 금품, 향응 또는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받으면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달 11일 총회에서 추진위 측이 선물 제공을 미끼로 총회 참석을 독려하고, 총회 참석자에게만 선물세트를 제공했다"며 실제 받은 선물도 공개했다.대책위는 또 "당초 재개발 추진에 동의했던 주민 90여명이 추진 동의 철회요청서를 청주시에 제출했음에도, 청주시는 이들의 철회 요청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실제 조합추진위의 주민동의는 50% 정도에 불과하다. 모든 요건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대의원 10% 이상 선임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으로 원인 무효"라고
'탈주범 이대우(46)' 를 잡기 위해 경찰이 초비상이다. 경력을 총 동원해 연일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등 경찰이 총력을 쏟고 있지만 신출귀몰(?), 이대우의 행적은 묘연한 상태다.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뒤 벌써 14일째다.이런 가운데 탈주범 이대우와의 동명이인 경찰 '이대우'가 화제다.전국 약 10만명의 경찰관 중 '이대우'라는 이름의 경찰관은 5명에 불과하다.서울에 2명, 경기·부산·충북에 각각 1명이다. 충주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이대우 경사(41)가 그 중 한명이다.그의 주머니 속에는 항상 탈주범 이대우의 사진이 들어있다. 퇴근 후 그는 혹시 탈주범 이대우가 눈에 띄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런 그에게 최근 주변 사람들은 "자수해라. 혹시 탈주범 이대우가 성형 수술하고 나타났다"는 등의 농담을 던진다. TV에서 탈주범 이대우에 대한 뉴스가 나올 때면 가족들도 "탈주범 이름이 아빠와 똑같다"고 말한다.이 경사는 "탈주범과 이름이 같아 주변 사람들이 농담을 많이 한다"며 "경찰관이라면 누구나 똑 같은 생각이겠지만, 동명이인인 내가 꼭 탈주범 이대우를 잡고 싶다. 수배사진을 꼭 가지고 다니면서 비슷한 사람이 있나 항상 예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