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올려 기소된 뒤 법정에서 재판부에 신발을 던진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3단독 이혜성 판사는 최근 법정 모욕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O(52)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자격정지 1년6월을 선고했다.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전파성이 큰 인터넷에 수차례 이적 표현물을 올려 계획적으로 북한을 찬양하고, 재판장을 향해 신발을 던져 사법부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인 점 모두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2007년 서울의 한 대학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O씨는 송사에 휘말려 벌금형을 받자 자신이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이 같은 판결이 선고됐다고 여겨 사회에 강한 불만을 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계기로 북한 주체사상에 심취하게 된 O씨는 이때부터 2011년 5월까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300여건에 달하는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글을 올리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교도소에서 1년간을 복역했다.2012년 7월 출소한 O씨는 자신처럼 인터넷 사이트에 북한 찬양 글을 올리고, 법정에서 3번이나 '북한 만세'를 외쳐 구속 기소된 K씨 항소심 법정 방청석에 앉아 있던 중 갑자기 일어나 '김일성 만세'를 외치며 부장
유명 '약사'에 이어 이번엔 충북 청주지역 50대 중견 사업가이자 모 경기단체 회장 A씨가 250억원대 투자금을 끌어 모은 뒤 잠적했다. 그는 중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주는 물론, 경기도 수원·용인, 전라북도 전주, 광주, 울산 등 전국적으로 투자 피해자만 무려 2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투자자들에 따르면 사업가 A씨는 수년 전부터 청주에 자신의 친인척 명의로 '지게차' 공급(대여) 업체(H사)를 설립, 자신을 이 회사 회장이라고 소개한 뒤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A씨는 '지게차'를 구입해 필요한 기업에 지게차를 임대 공급한 뒤 그 기업으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연 36~52%에 이르는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실제 A씨는 지난 2010년께부터 3천만원 투자자들에게 월 85만~90만원씩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했다.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쌓기 위한 수법이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A씨는 본격적으로 올 초부터 3천만원 투자시 월 130만원, 연 50%가 넘는 배당금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A씨는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계약서 작성은 물론 공증까지 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이 같은
법원이 내연남과 짜고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4년 동안 다락방에 유기한 30대 여성을 선처했다.자녀 양육과 남편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범행에 이르게 된 동기 등을 감안, 권고 형량보다 낮은 징역 7년을 선고한 것이다.법원은 그러나 범행을 사실상 주도한 내연남에게는 중형을 선고했다.청주지법 형사합의12부(이관용 부장판사)는 11일 장애가 있는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인 K(31)씨에게 기본 권고 형량보다 낮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내연남 J(39)씨에게는 사실상 범행을 주도한 점을 인정,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 추적장치를 부착하도록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살해, 시신을 은닉하는 반사회적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그러나 "피고 K씨는 남편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정씨를 만나 소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했고, K씨가 양육을 책임지던 자녀 3명을 60세가 넘은 친정아버지가 힘겹게 돌보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선처한 이유를 설명했다.재판부는 "범행을 주도한 J씨는 강도 살인미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가석방된 직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청주지방법원과 청주지방검찰청이 청주 수곡동을 떠나 산남동에 둥지를 튼지 벌써 5년.커진 덩치만큼 청주법원과 청주검찰은 내·외형적, 또 지역사회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내부적으로는 과거 비좁았던 수곡동 청사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검찰과 법원 직원들의 근무여건 향상을 가져왔다.그만큼 민원인들에 대한 법률서비스도 분명히 업그레이드 됐다. 무엇보다 검찰 청사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법원에서 '통장 회의'가 열릴 정도로 주민친화적으로 변모, 법원과 검찰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연스럽게 조성된 산남동 법조타운 산남동이 청주의 대표적 신흥 상권으로 급부상했다는 사실도 법원·검찰 산남동 시대가 일궈낸 외부효과 중 하나다. ◇달라진 외모 청주지검과 청주법원이 38년만에 수곡동을 떠나 산남동 시대를 연 것은 지난 2008년 6월. 과거 수곡동 청사는 한마디로 낡고 좁았다. 당연히 민원인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심지어 법원은 장소가 부족해 재판을 열지 못할 정도로 심각했다.우선, 당시 검찰은 산남동 청사를 짓는데 394억원을 투자했다. 지하1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6천444㎡. 과거 수곡동 청사의 세 배 규모다. 이웃
충북지역 세무사 업계 불황이 심각하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세무사 과잉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충북지역 세무사 업계의 부익부빈익빈, 양극화가 심화될 조짐이다. 일부 세무사들은 세종시나 청원 오송, 충남 천안 등 도시 팽창이 한창인 지역으로 진출했거나, 이전을 통한 위기 타개를 모색하고 있다.대전지방세무사회에 따르면 충북지역 개업 세무사는 청주 95명, 충주 25명, 제천 15명 등 모두 135명이다. 해마다 5~6명씩 늘어나고 있다.세무사 업계에 따르면 개업 세무사들은 120~150개 정도의 기장대리 고정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어야 정상적인 사무실 운영이 가능 하다고 설명하고 있다.기장대리 수수료는 월 10만~15만원 정도다. 따라서 개업 세무사들은 최소 연 1억5천만~2억원 정도의 매출이 손익 분기점인 셈이다.하지만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사무실 운영비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경영난을 이기 못해 충북지역에서만 연간 4~5명, 전국적으로 매년 600명 정도의 세무사가 휴·폐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나마 간혹 일선 세무서의 세무조사가 이뤄질 경우 세무사 업계의 '세무조사 특수(·)'는 지역내 일부 대형 세무법인들의
본보 6월27일자 3면 '정우택 국회의원, 모 주간지 상대 손배소 일부 승소' 제하의 기사에서 "법원이 피고 1명당 600만원씩, 모두 3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는 내용을 "법원이 피고에게 총 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바로잡습니다.
박덕흠(새누리·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의 선거법위반과 관련, 기명 날인 없는 검찰 공소장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결심공판에서도 이 문제가 검찰측과 변호인측 간 날선 공방으로 이어졌다.8일 대전고등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원범)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 측은 "대법원은 판례로 추완을 인정하고 있으며 형사소송법 어디에도 기명날인의 시점에 대한 규정은 없다"며 "이는 추완의 소급효를 인정하는 것이고, 인정되지 않는다면 재기소를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피고인들은 공판을 통해 충분히 방어권을 보장받았고, 원심 재판부도 하자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기명날인은 문서작성의 신중성과 실명확인을 위한 것으로 경미한 하자가 당연 무효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검찰 측은 공소사실과 관련, "함께 기소된 운전기사는 선거기간 중 운전을 하면서 각종 선거운동을 했고, 박덕흠 피고인이 당선되자 댓가로 1억원을 받은 것"이라며 "운전기사에게 돈을 준 A회사는 실질적으로 박 피고인의 지배에 있고, 이 회사는 박 의원의 지시나 부탁이 없었으면 운전기사에게 1억원을 줄 이유가 없다"고 했다.검찰측은 박덕흠 피고인에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운전기사 박모 씨에게는 징역
청주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연내 70만명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7월 청원군과의 통합 청주시 출범 후 빠른 시간 안에 인구 100만명 돌파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말 현재 청주의 인구(외국인 포함)는 67만6천44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67만104명)보다 6천345명(0.9%) 증가했다.지난 2010년 3월 이후 39개월 연속 증가세다.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1천86명이 늘었다.청주의 인구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은 택지개발사업과 기업 유치 증가 등 내적 요인과 세종시와, KTX 오송역 개통,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 보건의료 국책기관 오송 이전 등 정부 정책적 개발 효과에 따른 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이런 추세라면 연내 68만명을 넘어서고 머지않아 7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통합 파트너인 청원군(6월 말 현재 15만4천693명)까지 합친 인구 수는 83만1천142명이다.오송제2생명과학단지·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오창제2산업단지·옥산산업단지·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오송역세권 개발, 동남지구 택지개발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이 줄을 잇고 있어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인구 증가세가 더
여고생 처조카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40대에게는 무기징역이, 돈을 훔치다 들키자 어머니 친구를 둔기로 살해한 40대 여성에게는 징역 25년이 각각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2부(김도형 부장판사)는 5일 이혼한 전처의 조카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O씨(47)에 대해 강간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또 신상 정보공개 및 고지 10년과 전자발찌 부착 20년,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O씨는 지난 2월22일 오후 8시께 진천군 진천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혼한 전처의 조카 A(17)양을 성폭행하려다 A양이 저항하자 흉기로 찌르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법원은 또 어머니의 친구집에 돈을 훔치려 몰래 들어가 어머니의 친구를 둔기로 때려 무참히 살해한 40대 여성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역시 청주지법 제12형사부 같은날 이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J(41·여)씨에게 강도살인죄를 적용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지만, 범행 전후의 정황을 볼 때 돈을 노리고 치밀히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여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