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대학교 등 충청지역 공공시설 등에 원산지나 부위 명칭을 허위표시한 축산물 50여t을 납품한 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재형 판사는 12일 축산물의 원산지를 속이거나 부위 명칭을 허위표시하는 방법으로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해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L씨(55)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김 판사는 L씨가 운영하는 A유통에 대해서도 벌금 1천만원을 부과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범행 기간이 길고 피해 금액이 적지 않은 점, 사기 대상이 병원 등 공공시설인 점을 고려하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L씨는 2011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청주·청원·천안 소재 병원·요양원·교정시설·대학교·공무원 휴양시설 등에 총 2천300여 차례에 걸쳐 소·돼지·닭 등 축산물 50여t을 납품하면서 원산지 또는 부위 명칭을 허위 표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L씨는 이런 방법으로 총 3억여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나 일부 대금은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L씨는 올해 2월 청원군으로부터 축산물 보존기준 위반으로 영업정지 명령을 받고도 경찰에 체포되기 전까지 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상기자
청주시는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시민들을 위해 긴급 복지지원 기준을 오는 12월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완화된 세부기준은 소득기준 최저생계비를 120%에서 150% 이하로, 금융재산은 3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완화했다.이러면 소득기준액이 1인 가구는 85만8252원, 2인 가구는 146만1347원, 3인 가구는 189만473원, 4인 가구는 231만9599원, 5인 가구는 274만8723원, 6인 가구는 317만7849억원으로 높아진다.긴급복지지원 신청 자격은 주 소득자의 사망, 가출, 행방불명, 수용, 중한 질병발생 등이다.지원 종류는 생계지원, 의료지원, 주거지원, 사회복지시설 이용 지원, 교육지원, 해산비, 장제비, 전기요금 등이다.생계지원을 결정하면 4인 기준 월 104만원을 지급하고, 의료비는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세한 문의는 청주시청 복지정책과(043-200-2512)로 하면 된다./ 이호상기자
청주 흥덕경찰서는 12일 성형수술 도중 이상 증세를 일으킨 환자에 대해 적절한 응급 처치를 하지 않아 사망케 한 성형외과 의사 A씨(36)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의사 A씨는 지난 3월20일 오후 3시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눈과 코 수술을 받던 중 마취제 이상 증세를 보인 B(22·여)씨에 대해 집도의로서 응급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사고 직후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일주일 뒤 숨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B씨의 시신을 부검, 사망 원인을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밝히고 사고 당시 A씨가 적절한 응급 조치를 취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성형외과 전문의 없이 '○○성형외과'라는 문구를 광고판에 사용한 혐의로 이 병원장 C(32)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호상기자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12일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김 위원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지인이자, 김 위원장의 한강 투신을 경찰에 신고한 A(39)씨는 "김 위원장이 SNS에 '억울하다. 죽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는 "미안하다,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한강 투신 추정 시간은 이 날 오전 5시45분께.김 위원장은 서초구 반포동 소래섬 수상레저 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해 놓았다.열쇠는 주차장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휴대전화가 차 안에서 발견됐다.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 벤처기업 알앤엘바이오로부터 부실회계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5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뇌물수수)를 받은 금융감독원 Y 연구위원과 관련한 조사였다.앞서 검찰은 알앤엘바이오 R 회장과 고교 동문인 김 위원장이 알앤엘바이오 고문으로 재직당시 R 회장으로부터 5억원을 받아 Y 연구위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해 Y 연구위원을 구속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Y 연구위원에게 돈을 전달하지 않았
청주시 휴암동 '광역소각장 주민협의체'가 주민공동사업을 위해 청주시로부터 혈세 수십억원을 지원받아 설립한 ㈜휴암농산이 사업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 석연찮은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이 지역 일부 주민들은 '휴암농산'의 석연찮은 사업부지 매입 과정에 대한 수사 당국의 수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사실은 크게 네 가지. 휴암농산이 '맹지를 터무니없게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과 함께 계약금을 왜 24%나 줬는지, 또 매도인이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도 계약을 파기 하지 않고 봐주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석연찮은 것은 휴암농산이 계약한 땅이 다름 아닌 휴암농산의 현직 감사이자, 마을회 총무인 A씨와 그의 친형 등 일가의 토지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 ㈜휴암농산이란 청주시는 휴암동에 위치한 기존 광역소각장을 1일 소각능력 200t 규모 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이 지역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올 초, 12억원을 주민들에게 현금 지급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주민공동 소득증대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금 3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 중 20억원은 이미 주민지원협의체에 지원됐다.주민지원협의체가 이 돈으로 설립한 사업체가
초등학생이던 의붓딸이 성년이 되도록 10년 넘게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 한 인면수심 5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A(57)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8년간 신상정보 공개도 명령했다. 8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에 대한 피고인의 항소는 기각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가 있는 피고인이 반복적으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것은 그 죄질이 매우 중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성폭력 피해로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입었고 이는 피해자가 여성으로 삶을 영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한 점을 고려하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시인하면서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며 유년기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3급의 장애인으로 건강생태가 좋지 않고 그동안 고물상을 운영하며 90세가 넘는 노모 등 가족을 부양한 점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무겁다고 할 수 있다"며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이호상기자 hs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재형 판사는 9일 군의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의원에게 상품권을 줘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된 보은군의회 A(48) 의원에 대해 벌금 300만원에 추징금 50만원을 선고했다.A의원은 지난해 6월 말 보은지역의 모 회관 앞에서 동료 B의원에게 50만원 상당의 유명 의류브랜드 상품권 1장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충북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크게 위축됐다.8일 부동산 경매 정보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진행된 충북지역 아파트 경매는 모두 88건, 이중 44건이 낙찰돼 낙찰률 50%에 그쳤다. 평균 응찰자는 4명이었다.전달 낙찰률은 60.2%였다.낙찰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아파트는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에 위치한 주공아파트(49.9㎡)로 15명이 응찰, 감정가(9천700만원) 대비 93%인 9천50만원에 매각됐다.청주시 개신동 서우아파트(59.1㎡)는 감정가(6천700만원)대비 113%인 7천559만원에 낙찰,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충북지역 토지경매시장은 더욱 위축됐다.7월 충북 토지 경매시장은 지난달 보다 낙찰가율, 응찰자수 등 모두 하락했다.특히 평균응찰자 수는 2.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지난달 충북에서 진행된 토지 경매는 466건, 이 중 143건이 낙찰돼 30.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낙찰가율은 74.5%로 전달(81.4%)보다 크게 낮아졌다.가장 인기가 좋았던 토지는 청원군 오송읍 정중리에 위치한 토지(답 1121㎡)로 16명이 응찰 해 감정가(1억1천97만원) 대비 95%인 1억500만원에 낙찰됐다.지난달 19일 진행된 청원군 오창읍 성산리
청주 우암동 북부시장과 가경동 가경터미널시장의 낡은 아케이드가 교체된다.청주시는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경쟁력이 약해진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 두 시장의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두 시장 모두 지난 2003년 설치한 낡은 천막형 지붕 시설을 뜯어내고 철골조 폴리카보네이트형으로 교체한다.북부시장은 26억원을 들여 4개 구간 총연장 549m, 전체면적 3천940㎡의 아케이드를 전면 교체한다.오는 14일께 설계를 마치면 9월 초 공사를 시작해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가경터미널시장은 17억5천만원을 들여 총연장 286m 중 천막형 154m 구간의 아케이드를 교체하고 소방시설(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한다.현재 설계 중이며 11월 중 착공해 2014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상인회 의견을 반영하고 최근 설치한 다른 도시의 우수사례를 설계에 반영했다"며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김시철 부장판사)는 8일 말다툼을 하고 나서 잠든 남편을 살해해 살인 혐의로 기소된 H(45)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 하더라도 항거불능 상태의 남편이 숨을 쉬지 못하게 만들고 20여 분간 내버려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가볍다"고 밝혔다.이어 "남편이 평소 음주와 폭행을 일삼았다고 하지만 원고 역시 그런 남편에 폭력적으로 대응했던 점으로 미뤄 일방적인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보기 어려운 점도 참작했다"고 재판부는 덧붙였다.씨는 지난 2월 11일 오후 8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술에 취해 말다툼하다 잠든 남편(52)의 손과 발을 끈으로 묶고서 입과 코를 테이프로 막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1심 재판부가 H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자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