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경찰과 충북지역 사상 최대 규모 사기 용의자 '안순구'와의 쫒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볼만하다.(7월12·13·16일자 1면)수사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안순구는 반드시 잡힌다"며 그를 검거하는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이른바 지게차 임대 사업에 투자하면 연 36~54%의 수익금을 주겠다며 투자금을 끌어 모은 뒤 잠적한 청주지역 모 경기단체장 안순구(57).처음 그는 2천900만원(지게차 1대)을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월 85만원부터 최대 130만원까지 수익금을 실제 지급했다.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쌓기 위한 고도의 계략 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검은 계략을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의 돈을 챙겨 도주했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안순구 투자사기 피해 건수는 119건, 피해금액은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순구가 잠적한지 50여일 만이다. 하지만 본보 취재 결과 및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안순구 투자사기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200여명, 피해금액은 250억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개인 사기 사건으로는 충북지역 사상 최대 규모다. 안씨가 국내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경찰은 그를
친딸을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아버지'가 3년6월 징역형에 처해졌다. 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12살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L(41)씨에 대해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할 책임이 있는 피고인이 오히려 피해자를 자신의 성적 욕구의 해소 대상으로 삼은 것은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큰 충격을 받았고 그에 따른 고통과 상처는 평생 피해자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피고인이 성범죄 전력이 없고 범행 자체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고 피해자와 특별한 관계를 이용해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하면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의 전자발찌 부착청구는 기각했다.L씨는 2008년 충북 영동군 자신의 집에서 친딸(당시 12세)을 성추행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이른바 '청주 롯데아울렛 사태'가 복잡다단하게 얽혀가며 새 국면을 맞았다.22일 청주지법이 각하 한 '롯데아울렛 임시사용 승인 취소 소송'이 문제가 아니다.같은 날 대법원이 비하동 유통업무지구내 토지 소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리츠산업'과 '중앙산업개발'과의 '소유권이전등기소송'을 파기 환송했다.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롯데아울렛이 들어선 청주시 비하동 유통업무지구내 일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주)중앙산업개발이 원심의 판결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리츠산업이 중앙산업개개발의 동의 없이 '비하동 유통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한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다. 따라서 소송의 쟁점인 '중앙산업개발 토지소유권을 넘겨 달라'는 리츠산업의 요구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롯데아울렛 소송'의 발단롯데아울렛이 들어선 비하동 유통업무지구 전체 사업면적은 5만1천320㎡(1만5천여평)다.리츠산업과 중앙산업개발은 당초 이 사업 파트너였다 이 중 사업시행자인 리츠산업이 3만7천750㎡(1만1천여평), 중앙산업개발이 7천65㎡(2천100여평)를 소유하고 있으며 과거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청주시
청주시내 한 중학교에 다니는 여중생(2년) A양은 중1 때부터 동급생 친구 B양에게 수시로 2천~5천원씩 빼앗겼다. 참다못한 A양이 경찰에 신고해 가해학생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하지만 가해학생은 전학을 간 뒤에도 피해학생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해 결국 경찰에 입건 됐다. 이처럼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전학 조치된 뒤에도 피해 학생을 괴롭히거나 보복폭행을 일삼아 제2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실례가 잇따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제2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한 관련 법안이 마련된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생활권을 완전히 분리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다.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피해학생이 속한 학교의 교육지원청이 아닌 다른 지역 교육지원청 소속 학교로 전학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초·중·고 학교폭력 건수는 1만6천221건으로 2010년에 비해 51.7%나 급증했다. 이중 2천527건이 전학조치 됐다. 대부분 인근 학교로 전학조치 된 것이다.같은 교육지원청
청주시는 국세청으로부터 1억661만원의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았다고 21일 밝혔다.환급금은 시 본청의 환급신청액 7천631만원 전부와 환급가산금 785만원을 합한 8천416만원과 청주랜드사업소의 환급신청액 3천539만원 중 일부인 2천168만원과 환급가산금 76만원을 합한 2천244만원 등이다. 시는 부가가치세 환급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환급대상 사업을 면밀히 조사했다.부가가치세 환급 대상 사업이란 부동산 임대업, 기타 운동시설업 등 과세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자기사업에 투자한 비용이 있을 때 그 비용의 10%를 매입 세액에서 뺌으로써 그만큼 납부세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시는 앞으로 환급조사를 진행 중인 문화예술체육회관의 환급 신청을 마무리하고, 청주랜드사업소의 일부 미지급 환급금도 바로 환급받을 예정이다.이에 그치지 않고 2010년 이전 신고분도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환급받을 수 있는지를 검토해 환급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호상기자
배우 최민수와 KBS 간판 조수빈 아나운서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통해 공예작가로 데뷔한다. 이 밖에 하정우와 유열, 유준상과 강석우 등 유명 연예인 20명도 이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자신들의 작품을 특별 전시하고 일부는 판매할 계획이다. 20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에 따르면 우선 최민수는 이번 비엔날레의 특별 전시 중 하나인 스타 크라프트(Star Craft)전에 그가 7년 동안 공을 들인 가죽공예 오브제를 출품키로 했다. 최민수는 평소 가방과 지갑 등 가죽공예품을 직접 만들어왔다.조수빈 아나운서는 도자기를 전시한다. 스타 크라프트전에는 이 외에도 하정우와 구혜선, 유준상, 낸시랭, 이화선, 송경아, 민송아, 강석우, 유열, 임혁필, 이상은, 남궁옥분, 조영남 등 유명연예인 20명이 참여한다.유명 연예인들의 작품은 개인 또는 단체 부스를 통해 전시되는데, 전시 기간 중 경매 이벤트를 통해 작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연예인 작가와의 대화에도 참여할 수 있다.공예비엔날레 조직위 관계자는 "배우 최민수와 조수빈 아나운서가 특별전에 참여하는 등 연예인 20명이 동참한다"면서 "아직 정확한 부스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최민수씨의 경우 워낙 작품의 퀄리티가 높
청주시가 주말과 휴일에 반짝 등장하는 게릴라성 불법 현수막 근절에 나섰다.시는 단속 공무원이 근무하지 않는 주말과 휴일, 주요 교차로 등에 무차별 게시되는 불법 현수막을 단속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휴일 단속 전담반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불법 현수막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신호등과 가로수 등 공공시설물 훼손과 차량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불법 게시자에게는 1·2차 계고 후, 삼진 아웃제를 적용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고 이후 상습·고질 위반자는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청주시 관계자는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맞아 청주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긍정적 도시 이미지를 제공함은 물론 이번 기회에 불법 현수막 게시를 근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시가 9월 납기분부터 하수도사용료 9%를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각종 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지난 2005년 이후 8년 동안 요금을 동결한 탓에 지난해 128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손실보전차원의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청주시는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인상액은 가정용 20t 이하를 270원에서 290원으로 t당 20원 인상하는 등 t당 20원에서 100원까지 업종과 사용량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청주시는 그동안 하수처리시설과 수질오염 방지시설을 확충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하수 관련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왔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사용료가 처리원가에 크게 못 미쳐 2010년 76억원, 2011년 95억원, 2012년 128억원 등 해마다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9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의 사전심의 결과에 따라 지난 4월5일 청주시 하수도사용조례를 개정하고 충북도의 개정 조례 승인과 공고기간을 거쳐 오는 9월 납기분부터 인상한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호상기자
속보 = '쓰레기 소각장' 유치에 따른 금전적 인센티브, 이른바 '돈' 때문에 불거진 '청주권 광역소각장' 인근 주민들의 심각한 갈등과 반목을 봉합할 갈등 조정자가 없다.(12·19일자 2면) 서지한·박상돈 의원 등 지역구 시의원들은 사실상 방관자일 뿐이다. 특히 갈등과 반목의 중심에 있는 이 지역 주민 대표기구 '주민지원협의체'는 포용력 있는 갈등 해결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금전적 인센티브의 지원 주체인 청주시가 주민 갈등 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고소 고발 등 법적 문제와 '돈 문제'가 얽혀 있는 탓에 현실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이른바 '혐오시설'로 불리는 '쓰레기 소각장'을 유치한 휴암동 지역 주민들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금전적 인센티브 지원 대상 주민은 대략 120여세대다.청주시는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에게 129억5천여만원이라는 돈을 이미 지원해거나 지원할 계획이다. △유치마을 발전기금(54억3천여만원) △주민지원기금(매년 5억원씩 대략 25억원) △주민지원협의체 운영비(매년 6천만원씩 4억2천만원) △광역소각장 2기 증설 유치마을발전기금 12억원 △주민공동사업 지원금 34억원 등이다. 이
19일자 2면 '돈이 뭐길래…등돌린 이웃사촌' 제하의 기사 중 "청주시가 광역소각장 인근 휴암동 주민들에게 80억원에 육박하는 돈을 지원했다"는 내용을 "청주시가 129억5천여만원을 지원했다"로 바로잡습니다.또 2007~2008년 광역소각장 유치마을발전기금 '5억4천300여만원'이 지원됐다는 내용을 '54억3천여만원'을 지원했다고 바로잡습니다.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