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청주 광역소각장 주민협의체'가 주민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며 청주시로부터 혈세 수 십 억원을 지원 받아 설립한 '(주)휴암농산'의 이른바 '맹지(盲地) 특혜 매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8월 12·19·20일,9월6일자 3면)휴암농산이 계약을 체결한 땅이 휴암농산의 현직 감사 A씨와 그의 친형 등 A씨 일가의 토지인데다, 무엇보다 완충녹지로 차단돼 있는 맹지를 시세보다 최고 두 배 가까이 비싼 값에 계약한 이유 등 석연찮은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도인 A씨 일가가 '도로(진출입로)를 개설해 주기로 한 계약'을 5개월 가까이 이행하지 않고 있음에도 어찌된 일인지 휴암농산은 계약을 파기하지 않고 너그럽게(?) 봐주고 있다. 휴암농산이 왜 'A씨 및 그의 일가 토지'를 고집하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휴암농산 측은 '최적의 사업 부지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의혹을 불식시키기에는 찜찜함을 지을 수 없어 보인다.청주시는 광역소각장 2기를 증설을 추진하면서 휴암동지역 주민들의 공동 소득사업 추진을 위해 3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중 20억원은 이미 지원 됐다.휴암동 주민지원협의체가 지난해 12월, 이 돈으로 농산물
○…'청주 광역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가 청주시로부터 혈세 수 십 억원을 지원 받아 설립한 '(주)휴암농산'의 대표 Q씨가 과거 자신의 신변 보호를 위해 '칼'까지 소지하고 다녔다는 사연을 고백.80세가 훌쩍 넘은 Q씨는 지난 2006년께부터 지난해까지 청주 광역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을 맡아오다 지난해 말 휴암농산 대표에 취임. 이 과정에서 Q씨는 일부 주민들과의 고소·고발 및 소송 등 끊임없는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는 장본인.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는 "과거 자신에게 신체의 일부와 면도칼이 그려진 편지가 배달되는 등 신변 위협을 느껴 신변보호 차원에서 자신의 차량과 몸에 '칼'을 소지하고 다녔다"고 고백. / 이호상기자
속보 = '청주권 광역소각장' 인근 주민들의 갈등과 반목이 점입가경,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8월12·19·20일자 2면) 일부 주민들 사이 소송과 고소·고발 등 법적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주민들끼리 '집단폭행 시비'가 불거졌다.이 모두 쓰레기 소각장을 유치하면서 청주시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금전적 인센티브 때문이다.청주시 휴암동 '광역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는 최근 광역소각장 2기 증설을 유치하면서 마을공동사업을 명목으로 청주시로부터 34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주민협의체는 이 돈으로 농산물 건조 사업을 추진한다며 '(주)휴암농산'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그러면서 지난해 12월 휴암동 광역소각장 인근에 사업부지(4필지 1천400여평)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땅값은 11억2천800만원, 3.3㎡당 평균 78만원이 넘는 액수다.하지만 계약 토지가 '맹지'라는 사실과, 토지주가 휴암농산의 현직 감사와 그의 일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언가 석연찮다는 눈총을 맞고 있다.사업 예정지가 맹지이다 보니 휴암농산 측은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하지만 휴암농산의 사업예정지는 완충녹지에 막혀 있는 상태.이를 위해 휴암농산 측은 청주시에 완충녹지 해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을 홧김에 흉기로 살해하려 했던 40대 여성을 법원이 선처했다.청주지법 형사합의21부(이관용 부장판사)는 5일 잠자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구속 기소된 A(42)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남편이 범행을 유발한 측면이 있고, 피해자인 남편과 자녀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며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할 것이라 믿고 권고형의 범위보다 낮은 형을 선고 한다"고 판시했다.법정에 참석한 배심원 9명 가운데 6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나머지 1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의 의견을 제시했다.A씨는 지난 6월 9일 오전 2시40분께 증평군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편이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이혼을 요구하자 술을 마신 뒤 잠을 자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본보가 단독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청주시내 A새마을금고의 대출 연체율이 무려 '62.7%'에 이르러 '파산 위기'에 봉착, 출자자 및 예금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보도를 잇따라 내보내자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본부가 도내 각 마을금고에 '업무 협조문(·)'을 발송해 집안 단속에 나선 모습이 역력. 마을금고 중앙회는 내부 업무 연락을 통해 마을금고 내부 문건이 유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언론 대응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확인.하지만 정작 이를 받아본 복수의 마을금고 관계자는 "그동안 A 마을금고가 곪아터지도록 방치한 마을금고중앙회의 책임이 더 크다"면서 "항상 일선 마을금고 위에 군림하려고만 하는 마을금고중앙회가 어찌된 일인지 A 마을금고에게만큼은 관대한 것 같다"며 마을금고 중앙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 / 이호상기자
지하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일당에게 모두 실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합의12부(김도형 부장판사)는 30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수 억원 어치의 경유와 휘발유를 훔친 혐의(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J(5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K(44)씨와 I(46)씨에게도 각각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계획적이고 치밀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충북 청원군 현도면을 지나가는 대한송유관공사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고압 호스를 연결, 1억8천만원 상당의 휘발유와 경유를 훔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음에도, 상대 차량 운전자와 말다툼을 한 것에 불만을 품고 거짓으로 상대 차량 운전자를 뺑소니 신고 한 운전자에게 국민참여재판에서 무고죄가 적용, 집행유예와 사회봉사명령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21형사부(부장판사 이관용)는 이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무고죄)를 적용,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12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타인을 무고하는 행위는 국가의 형사사법 기능을 적극적으로 침해할 뿐 아니라 무고 대상자가 부당한 형사처분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사람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데다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까지 하는 등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A씨의 재판에서 배심원 9명 모두 유죄 평결했고, 만장일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의 양형 의견도 냈다.지난해 8월4일 충북 제천의 한 주차장으로 들어서던 A씨는 앞선 차가 갑자기 후진해 접촉사고가 날 뻔 하자 말다툼
청주시는 오는 12월까지를 지방세 체납액 특별징수 기간으로 정하고 체납액 징수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시는 지난달 말 현재 376억원의 체납액 가운데 29% 109억원을 이 기간에 집중 징수하기로 했다.시는 담당 공무원들에게 목표액을 부여했으며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현지 방문을 통해 실태를 조사하고 납부를 독려할 예정이다.시는 앞으로 체납액에 따라 출국금지(5천만원 이상), 명단공개(3천만원 이상), 신용불량 등록(500만원 이상), 관허사업 제한(30만원 이상) 등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또 금융재산·신용카드 매출채권·급여 압류와 자동차번호판 상시 영치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체납액을 줄이기로 했다.청주시 관계자는 "성실 납세자와 조세 형평성 유지를 위해 납세의무 불이행자에 대한 강제 징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