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도 요양급여비용(건강보험 환자 총 진료비)은 50조7천426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요양급여비용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102만원이었으며 남성은 93만651원, 여성은 110만456원으로 집계됐다.성별로 보면 남성 23조3천965억원(46.1%), 여성 27조3천460억원(53.9%)으로 여성의 요양급여비용이 3조9천495억원(7.8%p)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의 진료비 급증이 눈에 띄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74만명으로 요양급여비용은 17조5천283억원으로 전체의 34.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액은 1조 4천901억원, 증가율은 9.3%다.1인당 요양급여비용은 305만원으로 전체 1인당 요양급여비용의 3배이며, 노인 1인당 요양기관 방문일수는 연간 68일인 것으로 나타났다.질환별 입원인원은 노년성 백내장(17만9천123명), 상세불명의 병원체의 폐렴(7만1천624명), 뇌경색증(6만8천767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외래 진료는 고혈압(227만6천507명), 치은염 및 치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근시 유병률이 급증하면서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근시를 가진 경우 녹내장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별 초등 5~6학년 근시 유병률은 50~60% 사이를 기록해 지난 2010년 전국평균인 45% 수준을 웃돌았다. 또 근시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75%까지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전문가들은 초등학생 근시 증가 원인에 대해 TV·핸드폰·컴퓨터 등 근거리 작업 증가와 학업으로 인한 야외활동 감소 등 환경적 영향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대한안과학회 류익희 이사는 "국내 학계에서도 근시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마땅한 치료나 해결 방법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최근 고열과 몸살을 호소하는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특히 지난 2011년 이후 주춤했던 'A형 독감'(H1N1)이 다시 활개를 치면서 쉴틈없이 밀려오는 독감 환자에 병원도 극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현재 충북지역에 집계된 감기환자는 1천명 당 15.3명으로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유행수준(12.1명)을 넘어섰다. 이는 도내 18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내원환자 수를 토대로 집계된 수치다. 보건당국에 집계되지 않는 내과·이비인후과를 포함하면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독감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보면, 남성이 49.5%, 여성이 50.5%로 성별에 의한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으로 10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3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가 14.5%, 30대가 13.5% 순이었다. 실제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 24일 본보 기자가 청주지역 종합병원 5곳과 개인병원 4곳의 감기 환자 실태를 확인한 결과, 병원마다 호흡기 환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종합병원 일평균 독감 외래환자는 79명, △청주 성모병원 100~120명 △청주 효성병원 130~150명 △청주
25일 충북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11도에서 13도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속보=청주·청원지역이 3일 연속 미세먼지 기준을 초과했다.25일도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일평균 81~120㎍/㎥)'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청주기상대와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 기준 충북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평균 134㎍/㎥로 전날보다 10㎍/㎥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청주지역을 보면 △송정동 191㎍/㎥ △복대동 178㎍/㎥ △문화동 156㎍/㎥ △용암동 128㎍/㎥ △내덕동 127㎍/㎥ 등 5곳이 환경부가 정한 국내 대기환경기준(100㎍/㎥)을 크게 웃돌았다.청원군 오창읍도 180㎍/㎥로 기준치를 초과했다.올 들어 청주·청원지역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지난달 1일(120㎍/㎥)과 8일(110㎍/㎥), 지난 22일 110㎍/㎥, 23일 124㎍/㎥, 24일 134㎍/㎥ 등 모두 5번째다.이처럼 미세먼지에 비상이 걸린 것은 최근 한반도 주변 대기의 흐름이 정체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청주기상대의 분석이다.쉽게 말해 '웅덩이'에 공기가 고이면서 미세먼지가 다른 지역으로 원활히 빠져나가지 못하고 도내 상공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안개와 미세먼지는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발생하기
○… 정부의 법인약국 허용 방침을 두고 약사계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오제세(흥덕갑) 의원이 약사의 구원투수를 자처해 눈길.지난 15일 58회 충북약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오 의원은 축사에서 "법인약국 허용은 말도 안 된다. 국회에 가는 대로 이를 저지할 방법을 내놓겠다"고 약속.약사회 관계자는 "오 의원이 단단이 각오하고 온 모양"이라며 "얼굴만 비추고 몰래 나간 다른 인사들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라고 한마디. / 이주현기자
이두영(49)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도내 각종 현안해결에 앞장 서 무게감 있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로 주목을 받아왔다.그런 그가 24일 경실련 정기총회를 끝으로 사무처장직을 내려놓는다. '일선이 아닌 측면에서, 후방에서 일하고 싶다'고 버릇처럼 말해왔던 이 처장의 바람이 이뤄진 셈이다.그렇다면 이젠 사회 운동가로서의 이 처장을 볼 수 없는 걸까.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 지난 20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2동에 있는 경실련 사무실을 찾았다. '일벌레'로 유명한 그는 집무실에서 서류를 잔뜩 쌓아놓은 채 서류작성에 한창이었다."아, 오셨어요. 잠시만 앉아계실래요? 총회 준비하느라 바빠서…. 하던 일만 마무리 좀 할 테니 차 한잔 드시고 계세요."20분이 지난 뒤 사무실 한켠에 마련된 탁자에 그와 마주 앉아 인터뷰를 시작했다.그는 환한 낯으로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며 "할 일은 많고 남은 임기는 며칠 남지 않다 보니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먼저 이 처장은 언론의 '사무처장 사퇴' 관련 보도에 대해 "단지 사무처장직을 내려 놓는건데 언론에서는 사회운동을 아예 접는 것처럼 보도해 주변으로부터 걱정을 샀다"고 했다.오는 6·4지방선거 안철수 신당 참여 및
춘재지두이십분(春在枝頭已十分), 이는 사람들이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봄은 이미 나뭇가지 끝에 걸려 있다는 뜻이다. 어느덧 삭풍이 그치고 얼음이 녹았다. 땅속에서는 싹이, 나뭇가지에서는 잎눈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봄을 찾아 삼만리다.24일 충북의 최저기온은 영하 6도, 최고기온은 11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 나쁨'(일평균 81~12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충북 전역이 '미세먼지' 비상에 걸렸다.특히 청원, 청주 등 도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관측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청주기상대와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3일 낮 12시 기준 충북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평균 124㎍/㎥로 환경부가 정한 국내 대기환경기준(100㎍/㎥)을 24㎍/㎥ 초과했다.실제로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4배까지 짙은 '나쁨(일평균 121~200 ㎍/㎥)' 예보가 내려졌다.도내 지역별로는 △청주 송정동 227㎍/㎥ △청원 오창읍 178㎍/㎥ △충주 칠금동 148㎍/㎥ △단양 매포읍 117㎍/㎥ 등 4곳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청주지역을 좀 더 살펴보면 △복대동 198㎍/㎥ △내덕동 142㎍/㎥ △문화동 140㎍/㎥ 등 3곳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도내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1월 1일 120㎍/㎥ △1월 8일 110㎍/㎥ △지난 22일 110㎍/㎥ △23일 124㎍/㎥ 등 모두 4번째다.이처럼 미세먼지에 비상이 걸린 것은 최근 한반도 주변 대기의 흐름이 정체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청주기상대의 분석이다.쉽게 말해 '웅덩이'에 공기
▲김문식(충청매일 관리부장)씨 모친상=발인 25일 오전 9시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7호실.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