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왔다. 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전국적 이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향후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수능 뒤풀이'와 '대학별 수시 전형'이다. 충북도는 수능 직후 긴장이 느슨해지면서 PC방, 영화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교육당국와 함께 주말(5~6일) 동안 해당시설에 대한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최근 도내 코로나19 감염 양태가 집단감염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산으로 변하고 있어 지역사회 내 감염 위험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수능 당일인 3일 도내 신규 확진자 5명(제천) 모두는 아직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제천에서는 전날 기준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가운데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가 73.1%(86명 중 60명)를 차지할 정도로 감염원의 범위가 작았지만, 최근 들어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뜻이며, 다중이 모일수록 감염 가능성은 커진다는 얘기다. 이달 중 이뤄지는 논술,
[충북일보] 올 한해 전국을 뒤흔든 코로나19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풍경도 확 바꿨다. 3일 도내 모든 시험장에서는 예년과 같은 열띤 단체 응원전이 사라졌다. 이날 청주 신흥고등학교 정문 앞에서는 차량 통제에 나선 경찰과 방범대원, 학교 관리인 등 일부 관계자만 볼 수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수험생들은 한겨울 추위에 몸을 움츠린 채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청주 대성고등학교에서도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이나 응원 현수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곳에서는 327명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했지만, 인파가 몰리지 않았다. 청주 주성고등학교에서 교통정리 중이던 한 방범대원은 "예년에 비해 인파가 몰리지 않아 오히려 교통정리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충주여자고등학교 일원에는 '시험을 잘보라'는 현수막이 붙은 가운데 수험생들은 차분하게 시험장에 들어섰다. 진천고등학교 앞에는 자녀와 학생들이 시험을 잘 치르길 바라는 몇몇 학부모와 교사들이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시험장 환경도 달라졌다. 청주여자고등학교에서는 수험생들이 안내교사의 지시에 따라 발열체크를 한 뒤 고사장에 들어섰고, 시험실 내 책상에는 칸막이가 설치돼 있었다. 마스크 위로 드러난 수험생
[충북일보] 3일 제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나왔다. 이들 중 2명은 지난달 28일, 3명은 이달 1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현재 이들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자가격리 중인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는 1천166명으로 전날보다 16명 늘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90명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충북균형발전지방분권센터가 시멘트세 신설이 담긴 지방세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0월 16일 이개호(전남 담양)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본 개정안은 현재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심의를 받고 있다. 센터는 3일 성명서를 내고 "시멘트지역자원시설세 신설 법안은 이미 20대 국회에서도 발의돼 충분히 검토·논의해 법안통과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으나 시멘트업계의 전방위 로비와 1명의 국회의원이 억지논리로 법안통과를 반대해 무산된바 있다"며 "이에 시멘트 생산지역 주민들의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외면한 채 업계 로비에 넘어감으로써 국민의 대의기구로서 본분을 스스로 져버렸다는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시멘트 생산지역의 엄태영(제천·단양)·권성동(강원 강릉)·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등이 시멘트업계가 주장해온 기금조성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지역 주민들과 시민환경단체들의 분노와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 행안위는 시멘트세 도입 필요성과 방안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법안소위와 전체회의에서 신속히 통과시켜 관련 법안이 연내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남대 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지 않고 사법적 과오를 적시해 존치하기로 했다. 3일 이시종 지사는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돼 온 청남대 일부 전직대통령 동상 철거 문제와 관련해 동상 철거와 존치의 중간점인 사법적 과오를 적시해 존치하고 대통령길 명칭은 폐지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충북 5·18 민중항쟁40주년행사위원회로부터 두 전직대통령 동상 철거를 공식 요구받은 뒤 철거 방침을 세웠다가 6개월여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이 지사는 "동상 철거의 법적근거로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을 검토했으나 지자체에서 설치한 동상은 이 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중앙의 유권해석을 받았다. 따라서 동상 철거의 법적근거 마련을 위한 차선책으로 도 조례 제정을 추진했지만 이 역시 도민 여론이 찬·반으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도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최근 '5·18학살주범 전두환·노태우 청남대 동상 철거 국민운동'에서 제시한 여러 방안은 저작권 문제,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수용하기 어렵지만 '죄목을 적는' 것과 '대통령길 명칭 폐지' 요구는 도가 적극 수용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충북일보] 충북도는 2020년도 친환경농업직불제 지급대상자를 확정하고 일선 시·군을 통해 이달 말까지 직불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친환경농업직불제'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고 인증기관의 이행점검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농업인에게 소득 감소분과 생산비 차이를 보전하는 제도로, 친환경농업 확산 도모와 농업환경 보전 등 공익적 기능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도내 친환경농업직불제 사업대상은 2천138농가, 농지 1천484㏊다. 전체 지원규모는 지난해보다 4.4%(4천600만 원) 증가한 10억8천만 원이다. 농가당 0.1~5.0㏊까지 지원하며 지원액은 ㏊당 논이 35만~70만 원, 과수가 70만~140만 원, 밭(채소·특작·기타)이 65만~130만 원이다. 직불금을 신청한 농가는 해당 읍·면·동을 통해 지원여부와 지원액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도 친환경농업직불금을 받으려면 올해 11월 1일부터 내년 10월 30일까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유지해야 한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올 한해 전국을 뒤흔든 코로나19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풍경도 확 바꿨다. 3일 도내 모든 시험장에서는 예년과 같은 열띤 단체 응원전이 사라졌다. 이날 청주 신흥고등학교 정문 앞에서는 차량 통제에 나선 경찰과 방범대원, 학교 관리인 등 일부 관계자만 볼 수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수험생들은 한겨울 추위에 몸을 움츠린 채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청주 대성고등학교에서도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이나 응원 현수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곳에서는 327명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했지만, 인파가 몰리지 않았다. 청주 주성고등학교에서 교통정리 중이던 한 방범대원은 "예년에 비해 인파가 몰리지 않아 오히려 교통정리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충주여자고등학교 일원에는 '시험을 잘보라'는 현수막이 붙은 가운데 수험생들은 차분하게 시험장에 들어섰다. 진천고등학교 앞에는 자녀와 학생들이 시험을 잘 치르길 바라는 몇몇 학부모와 교사들이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시험장 환경도 달라졌다. 청주여자고등학교에서는 수험생들이 안내교사의 지시에 따라 발열체크를 한 뒤 고사장에 들어섰고, 시험실 내 책상에는 칸막이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마스크 위로 드러난
[충북일보] 최근 충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n차 감염' 사례 가운데 상당수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로부터 비롯돼 지역사회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전파의 경우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기 어려워 바이러스의 대규모 확산을 촉발할 수 있어서다. 지난 열흘간(11월 23일~12월 2일) 도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는 최초 감염지에 따라 △청주 오창읍 당구장 △제천 김장모임 △청주LG 화학 △충주 운수업체 △충주 지현성당 등 크게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사례별 관련 확진자는 청주 오창읍 당구장 22명, 제천 김장모임 60명, 청주 LG화학 8명, 충주 운수업체 7명, 충주 지현성당 11명이다. 이 가운데 제천 김장모임, 청주 LG화학, 충주 운수업체 관련 집단감염은 최초 감염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제천 김장모임발 감염은 지난달 13~14일 인천 미추홀구 188번 확진자인 A씨가 제천에 있는 동생(충북 233번) 집에서 가족과 함께 김장을 담그면서 시작됐다. 방역당국은 가장 먼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A씨를 통해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추홀구 보건소가 A씨의 감염경로를 아
[충북일보] 2일 충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명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청주 1명 △충주 1명 △제천 4명 △괴산 1명 △음성 1명이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의 접촉자는 1천150명으로 전날보다 119명 늘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83명이며, 15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도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2일 오후 6시 기준 충북에서는 모두 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일일 확진자 수가 32명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한 뒤 이달 1일 16명, 2일 8명 등 이틀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청주 1명 △충주 1명 △제천 4명 △괴산 1명 △음성 1명 등 5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이 일어나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감염경로 또한 △제천 김장모임 관련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 △깜깜이 확진자를 통한 연쇄감염 4명 △불명 2명 등 다양하다. 코로나19 환자 병상은 여유가 별로 없는 상황이다. 이날 기준 도내 코로나19 환자 158명은 청주의료원(49명), 충북대병원(12명), 충주의료원(44명), 천안의료원(1명), 충남대병원(1명), 아산 생활치료센터(49명), 춘천 생활치료센터(2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반면 도내 공공의료시설에 남아있는 음압병상은 30개(청주의료원 15개·충북대병원 12개·충주의료원 3개)에 지나지 않는다. 다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