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윤배 전 청주대학교 총장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이 구형됐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정선오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된 김 전 총장에게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피고인에 대한 일부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모두 유죄를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김 전 총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많은 성과를 냈다. 피고인에게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부실대학 탈피가 사실상 어렵고 학교에 다시 혼란이 찾아올 수 있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김 전 총장은 최후진술에서 "부덕으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 저로 인해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6월2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 전 총장은 재단이 부담할 각종 소송 비용과 부친인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의 장례비, 재단 설립자 추도식 비용 등 수억 원을 교비로 지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립학교법 제22조에 따라 김 전 총장에게 금
[충북일보] 자신의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밭에 암매장한 3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이승한 재판장)는 1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9)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숨져 되돌릴 수 없는 중한 결과로 이어졌고 피고인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신까지 은닉했다"며 "그러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항소심에 이르러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고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이 다소 무겁다"고 판시했다. A씨를 도와 시신을 유기한 혐의(사체은닉)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A씨의 동생 B(37)씨의 항소는 기각됐다. 재판부는 "B씨는 시신유기에 있어 단순히 방조한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지만, 시신인 사실을 알면서도 시신을 숨기려 암매장 현장까지 차를 운전한 사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공동범죄를 인정하기에 충분해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2년 9월 중순께 음성군 대소면에 있는 한 원룸에서 교제하던 C(여·당시 36세)씨의 '헤어지자'는
[충북일보]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한 성영용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이 31일 퇴임했다. 성 회장은 이날 오후 충북적십자사 휴암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임기를 다 마치고 떠나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다"며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가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준 직원과 봉사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전했다. 성 회장은 지난 1987년 제천적십자봉사회에 가입한 이후 제천지구협의회장 등을 거치며 1만7천127시간을 봉사했다. 지난 2012년 28대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그는 2015년 29대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건강 문제 등 개인상의 이유로 회장직 사직 의사를 밝혔다. 충북적십자사 관계자는 "신임 회장 선출 전까지 김승희 부회장이 회장 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혔다. / 박태성 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지적장애를 가진 의붓딸을 밀쳐 다치게 하고 수 시간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여성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됐다. 청주지법 제11형사부(이현우 부장판사) 심리로 3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여·34)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건이 발생한 욕실 내에 딱딱한 재질의 물건이 다수 있어 아이를 밀칠 경우 치명적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며 "증인 진술을 보더라도 사건 당시 상황이 매우 격렬했다고 보이는 점과 사망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있는데도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A씨는 지난 2월부터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보통의 어머니처럼 숨진 아이를 아끼고 사랑했다. 사건 이후 자신의 잘못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울먹이며 "숨진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제 잘못으로 큰 아픔과 고통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16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 3월14일 오후 6시50분께 청원구 오창읍
[충북일보=청주] 속보=지난달 청주 한 아파트 집 안에서 남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외부침입 등 제 3자에 의한 범행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청주흥덕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난 9일 숨진 채 발견된 A(여·36)씨와 B(43)씨에 대한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국과수는 '남성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내놨다. 이들의 직접적인 사인은 '경부 절창'으로 나왔다. 끝이 예리한 물체에 의한 목 부위 상처로 숨졌다는 국과수 소견이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모두 숨진 상태여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토대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9일 오후 7시30분께 '여성의 비명이 났다'는 이웃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집 문을 강제 개방하고 진입, 집 방 안에서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숨진 이들은 2년 전께 교제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는 B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와 이들이 작성한 채무 각서 등이 발견됐다. 특
[충북일보=청주] 31일 청주상당경찰서 1층에서 열린 무인 카페 '상당쉼터' 개장식에서 오원심 서장 등 직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1일 충북은 구름 많고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7도, 청주 20도 등 16~20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26도, 청주 27도 등 25~27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보됐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청주상당경찰서는 늦은 밤 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A(16)군을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6일 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음식점에 창문을 열고 들어가 금고에 있던 현금 20만 원을 훔치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3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군은 창문이 잠기지 않은 음식점만 골라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에서 "훔친 돈을 친구들과 노는 데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 더위에 창문을 열어두고 퇴근하는 음식점 등이 많은데, 범죄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31일 충북은 밤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6도, 청주 19도 등 14~19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29도, 청주 28도 등 27~29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보됐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최근 청주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두른 범죄가 연이어 발생했다. 서로 다른 시간·장소에 발생한 사건이지만 이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가해자 모두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22일 청주의 한 편의점에서 40대 여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A(32)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에 뚜렷한 동기가 없었던 A씨, 경찰 조사결과 그는 2년 전부터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틀 뒤인 24일 오후 3시40분께에는 청주시 청원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30대 여성이 불특정 시민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에 붙잡힌 B(여·30)씨는 오래 전부터 극심한 우울증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한 수사 형사는 "묻지마 범죄 등을 조사하다 보면 환청이나 망각 등을 토로하는 피의자가 종종 있다"라며 "일부의 경우 자신의 증상을 알면서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고 방치해 반복적인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신 이상이 원인으로 꼽힌 도내 5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는 지난 2013년 36건, 2013년 38건, 2015년 47건, 2016년 45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의 숙원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새로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 청사 부지에 신축'이라는 전제로 사업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공론화와 갈등 조정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사업 방향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6월 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새로운 청사는 청주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틀을 세우다 신청사 건립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 안에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다. 시는 원칙 있는 행정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갔다. 청주병원의 경우,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분산특구 3개 유형 중 도가 신청한 '공급자원 유치형'은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정부의 분산특구 추가 지정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유형과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를 열어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분산특구 중 7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과 유형을 보면 제주, 부산, 경기, 경북은 '신산업 활성화형', 울산, 충남, 전남은 '전력수요 유치형'이다. 이 중 신산업형은 신기술과 연계한 신사업 실증이 핵심이다. 분산 자원과 연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수요 유치형은 전력 수급 여유 지역에 다소비 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모델이다. 하지만 산자부는 공급 유치형의 경우 단 한 곳도 후보지를 선정하지 않았다. 산자부는 발전소 등의 구축이 필요해 단기간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공급 유치형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는 않은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