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도내 정신질환 범죄 5년간 177건… 사회문제 대두

폭력 117건 최다 발생
성인 25% 정신건강 문제 경험
"막연한 편견에 치료 어려워… 구체적인 관리방안 필요"

  • 웹출고시간2017.05.30 18:54:48
  • 최종수정2017.05.30 19:39:02
[충북일보] 최근 청주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두른 범죄가 연이어 발생했다.

서로 다른 시간·장소에 발생한 사건이지만 이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가해자 모두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22일 청주의 한 편의점에서 40대 여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A(32)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에 뚜렷한 동기가 없었던 A씨, 경찰 조사결과 그는 2년 전부터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틀 뒤인 24일 오후 3시40분께에는 청주시 청원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30대 여성이 불특정 시민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에 붙잡힌 B(여·30)씨는 오래 전부터 극심한 우울증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한 수사 형사는 "묻지마 범죄 등을 조사하다 보면 환청이나 망각 등을 토로하는 피의자가 종종 있다"라며 "일부의 경우 자신의 증상을 알면서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고 방치해 반복적인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신 이상이 원인으로 꼽힌 도내 5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는 지난 2013년 36건, 2013년 38건, 2015년 47건, 2016년 45건, 올해 1월1일부터 4월까지 11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모두 177건의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폭력 사건이 1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절도 42건, 성폭력 9건, 살인 7건, 강도 2건으로 뒤를 이었다.

물론 전체 범죄 중 소수이긴 하지만 관련 범죄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등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돼 알코올중독과 같은 증상이 악화돼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경우도 빈번하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천102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를 보면 알코올사용 장애와 조현병 등 주요 17개 정신질환 유병률은 25.4%로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1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28.8%·여성 21.9%로 집계됐다.

최근 강력범죄 등에서 자주 언급되는 '조현병(망각이나 환각, 현실 판단력 저하로 사회 등 적응에 문제)' 평생 유병률은 0.5%, 1년 유병률은 0.2%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에 정신보건법상 질환자 병원 강제입원 절차가 까다롭게 개정되는 등 지는 등 대응에는 엇박자가 나고 있다.

지역 한 상담 전문가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서 적절한 치료나 관리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하다"며 "무엇보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 막연한 사회적 편견이 이들의 치료나 관리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례 발굴 등 구체적인 사회적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