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골목 투어를 세 번이나 다녀왔다. 이렇게 여러 번 가게 된 것은 해설사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분은 대구의 역사를 고스란히 펼쳐 놓는 마술사와 같았다. 대구 중구 동산동 '90계단길'을 오르면 왼쪽으로 청라(靑羅)언덕이 있다. 스트레스도 많고 향수병에 걸리기도 했던 그들은 안락하고 평안한 보금자리를 찾아 언덕을 사들이게 되었다. 자연 그대로의 햇빛과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고요하고 아늑한 언덕에서 고단함을 잠시 잊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여름이 오면 언덕의 주택은 담쟁이 덩굴로 장식된다. 청라는 푸른 담쟁이라는 뜻이다. 청라언덕을 떠올릴 때마다 의료 박물관에서 받은 감격은 내 마음을 뭉쿨하게 한다. 시력 측정기, 마취기 등 크고 작은 의료기들이 잘 전시되어 있었다. 외모만 보아도 반감을 갖는 우리들에게 가까이 다가올 방법은 의료가 최선이었을 것이다. 그 곳을 떠올릴 때마다 그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여행이든 예술 작품 감상이든 해설을 들어야 제대로 감상을 할 수가 있다. 수목원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아름다움을 예찬하며 둘러보면 될 성 싶지만 해설을 들어 보면 전혀 다른 세계가 보인다. 천리포 수목원에 갔을 때도 나무의 특성을 한 가지
런던 서부 지역 마을 노팅힐은 헐리웃 영화 한 편으로 유명해졌다. 줄리아 로버츠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노팅힐'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 설정되었던 서점은 없어졌지만 영국적인 풍취에 젖어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처럼 환상에 빠진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가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를 돌아보는 투어가 있다. 이 도시는 수도 빈에서 서쪽으로 300km 거리에 있다. 독일어로 '소금의 산'이라는 뜻을 지닌 이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중의 하나인 볼프강, 푸른 옥빛호수, 알프스 만년설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마을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여주인공 마리아와 자녀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던 아름다운 미라벨 정원도 있다. 이미 40년이 지난 영화지만 아직도 많은 영화 팬들의 머리에서 잊혀 지지 않는다. 독일 라인강변의 명소 '로렐라이'는 독일말로 '요정의 바위'라는 뜻. 미모의 요정이 아름다운 노래로 사공을 유혹해 물에 빠트려 죽게 한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저편 언덕 바위 위에 어여쁜 그 색시 황금빛이 빛나는 옷, 보기에도 황홀해 고운 머리 빗으면서 부르는 그 노래 마음 끄는 이상한 힘, 로렐라이 언
만 6세 이상 13세 미만의 연령대에 속한 작은 사람을 어린이라고 부른다. 만 13세라면 중학교 저 학년까지 포함되겠지만, 초등학교 졸업 전의 아동을 어린이로 분류하는 것이 보통이다. 어린이는 부모가 동의한다 해도 혼인이 불가하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만 15세가 되지 않으면 일을 할 수도 없다. 죄를 저질러도 형벌을 받지 않는다. 종교적인 금식이나 단식의 의무에서 제외된다. 연약하고 판단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는 가장 먼저 보호해야할 대상이다. 그러므로 절대 범죄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그러나 사악한 성인들에게 가장 쉽게 희생되는 피해자가 어린이다. 최근 초등학교 6학년 때 임신하여 딸을 낳은 군산 여중생의 사연이 '현대판 민며느리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는 꼴을 본다. 법적으로 명백히 어린이였던 만 12살의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한 상대는 아이를 담당했던 아동센터의 복지교사였다. 14살 연상남이다. 어린이가 임신을 한 사실에 경악한 주변 사람이 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에 남자를 신고했고, 아동성폭행범은 미성년자의제강간죄를 적용, 기소됐다. 그러나 남자의 행위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처벌을 면한 것이다. 13세 미만 아동과 성관계를 한
얼마 전 서울에서 처음 들으면 언 뜻 이해하기 힘든 대회가 열렸다. 이른바 '멍 때리기 대회'라 불리는 이 대회는 2014년부터 시작 된 나름 역사를 가진 대회이다. 이 대회의 우승 조건은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대회가 시작되면 말을 할 수 없으며, 참가자들에게 심박 측정기를 나눠주고 심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사람이 우승을 할 수 있다. 이 대회의 목적은 간단하다. '한국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 로, 그저 그냥 아무 생각 없 이 '멍~'하게 있으면 된다. 마라톤 대회는 42.195km를 완주해야 하고, 미술대회에 나가면 예쁜 그림을 그려내야 하고 수학 경시대회에 나가면 미친 듯이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내야만 한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대회라니... 처음에 접하면 언뜻 그 의미와 목적을 이해하기가 힘들다. 수업시간 중에 쏟아지는 햇빛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떨어지는 낙엽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지나가는 청초한 여학생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선생님께 화끈한 뒷통수를 맞아본 경험들이 있으리라. 그동안 우리는 수업시간에 빽빽하게 적어내려 간 칠판에 필기내용을 한글자도 놓침 없이 받아 적어 내야 하고, 아침에 출근하면 퇴근할 때 까
한 손으로는 어림없다. 조심조심 두 손으로 감싸야 들린다. 여러 번 이사에 많은 것들을 버렸지만 아직도 거실 장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게 이 돌이다. 굳이 이 돌의 이름을 붙인다면 목숨 수(壽)자를 쓰는 수석(壽石)이 아니고 물(水)수자인 수석(水石)이라 부른다. 흔히 생각하듯 수석에 취미가 있어서가 아니다. 물처럼 흘러 온 물속의 돌이니 단순하게 그렇게 부르는 것이며 어쩌다 보니 돌이 내게로 왔고 한 지붕 아래 여태 머물고 있는 것이다. 39년 전, 직장을 따라 머문 곳은 강물이 마을을 돌아 흐르는 남한강변이었다. 그 해 여름, 한차례 장마가 지나자 다시 햇빛이 사나워졌다. 탁했던 물빛이 말개지고 물밑이 환히 보이면서 여기저기 강바닥이 드러났다. 휴일, 남편은 강으로 바람을 쐬러가자며 나를 이끌었다. 그런데 바람을 쐬러 가자던 남편의 시선은 오로지 강바닥 돌에 있었다. 몸체가 드러난 돌들을 뾰족한 갈쿠리로 뒤적이고 발로 툭 건드려 보거나 손으로 뿌리를 뽑아도 본다. 이리보고 저리 보며 갸웃거리거나 미소를 짓는다. 그날 남편은 늦도록 그야말로 돌에 미쳐있었다. 어둑어둑 사방이 어두워질 무렵 이젠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지친 상태였다. 그때였다 저
[충북일보] 충북도의회의 '물난리 외유' 이후 도내 지방의회 해외연수가 잇따라 취소됐다. 가장 먼저 해외연수를 취소한 곳은 충주시의회다. 청주시의회도 오는 25∼31일로 예정된 복지교육위원회 해외연수를 취소키로 했다. 청주시의회와 충주시의회의 해외연수 포기는 일단 잘한 결정이다. 아직 지역마다 수해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폭염마저 이어져 이중 삼중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금은 내 지역의 재난대책에 집중하는 게 옳다. 제천시의회는 다른 결정을 했다. 오는 25일부터 9월2일까지 8박9일로 예정된 미국 연수를 원안대로 강행키로 했다. 다만 연수를 떠나기에 앞서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면 취소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어떤 결정이 더 낫다고 하기는 쉽지 않다. 제천시의회의 결정에 대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도 어렵다. 다만 지금은 제천시의회가 해외연수 취지대로 해주길 바랄 뿐이다. 공무 목적에 어긋나지 않게 진행하길 기대할 뿐이다. 지방의회 의원의 해외연수는 법으로 정해져 있다. 그런데도 연수 방법과 내용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많다. 효과도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
"생수를 하루에 1.5리터 정도 마시면 좋다고 해서 두달동안 마셨더니 요로염이 생겼습니다. 물많이 마시면 좋지않나요" "아닙니다. 생수나 정수기물을 하루에 1.5리터정도 마시되, 45도정도의 따뜻한 온도로 마셔야 됩니다. 차갑게 마셨기 때문에 염증이 온 것이고, 당장은 대변도 잘 보는것 같지만 결국 변비가 심해지고 장운동성이 떨어져 장독소와 부패가스가 증가합니다." 육류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첨가물 등의 산성음식은 장독소(질소잔류물) 대장균 부패가스를 증가시키고, 장벽을 느슨하게 만든다. 느슨해진 틈사이로 유해균과 세균, 음식물찌꺼기, 장독소 등이 인접장기나 혈관, 임파로 흘러들어가 염증을 일으킨다. 이것이 장누수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다. 서구화된 식단은 장내 유해균을 증가시키고, 채식·한식위주의 알칼리식단은 유익균을 증가시킨다. 장내세균총이 유익균우위의 상태로 되면 면역력이 증가하고, 유해균우위의 상태로 되면 면역력이 저하된다. 유익균이 많으면 항균·항바이러스와 항염증능력이 증가한다. 장내세균총의 상태와 장누수증후군은 면역력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체내에 잠재된 세균과 바이러스가 활동성이 강하게 되면 염증이나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충북일보] 지난달 중순부터 충북지역엔 폭우가 쏟아졌다. 피해도 엄청났다. 청주시와 괴산군 등은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됐을 정도다. 이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가뭄과 폭우, 폭염이 번갈아 덮치고 있는 셈이다. 주민들의 고통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폭우 뒤에 폭염이 닥쳐 이중 삼중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수해로 방치된 폐기물들이 곳곳에서 썩고 있다. 죽은 가축은 부패하면서 악취를 풍기고 있다. 파리·모기 등 해충이 들끓는 곳도 많다. 물론 수해지역 자치단체가 방역과 폐기물 처리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방치하는 곳이 많다. 충북도도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그래도 안심할 수가 없다. 폭염 피해는 속출하고 있다. 주로 온열질환과 냉방기기 과열로 인한 화재 등이다. 밭작물 피해에 이어 가축폐사도 이어지고 있다. 자칫 전염병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대응체계는 여전히 한가해 보인다. 폭염이 어떤 심술을 부릴지 두려운 시기다. 기상변화가 일시적인 기상이변을 넘어선 지도 오래다.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 폭염과 홍수가 뒤따르게 돼 있다. 생명과 재산 피해는 불을 보듯 훤하다. 자연 환경 훼손 또한 불가피
학창시절과 얽힌 이야기들은 우리 개개인 모두의 것이다. 학교는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학생신분을 거친 우리 국민 모두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소재의 본산이다. 그러다 보니 학교 폭력도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본 일이었고,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사의 성추행 사건들도 직접 피해 당사자는 아니더라도 또래 집단들 사이에서 흔히 겪었던 일들이었다. 우리가 지난 시절 거쳐 온 학교 문화와 지금 우리 10대들이 겪는 학교생활이 그리 다를 바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핵심은 나이든 동창들끼리의 추억소환 정도로 치부하기엔 최근의 관련 사건들은 누군가에게는 치명적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한편 더 큰 사회 범죄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학교와 관련된 사람들의 문제차원을 넘어서 그 자체로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이다. 최근의 학교폭력은 더욱 어려지고 더욱 다양하고 은밀해져 가고 있다. 교육부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학교폭력실태조사의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육체적 폭행에 비해 정신적 폭행의 비율이 3배 가까이 나타나고 있고, 학교 안보다 학교 밖이나 사이버공간에서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학교 폭력은 점
콩팥병을 진료하다보면 여러 안타까운 분들을 만나는데, 작년에 만났던 한 아들과 어머니가 생각난다. 40세 아들은 혼자 계신 어머니를 모시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다 보니 제대로 건강검진도 못 받다가 우연히 몸이 너무 피곤해서 검사를 해 본 결과 만성신부전이 진행해서 투석을 할 상태가 되었다. 사정이 어땠는지 아직 결혼도 안 하고 혼자라고 하였다. 가슴이 답답했지만 차분하게 투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던 중 어머니가 울면서 이식수술에 대해물으셨고 당장 공여자 (기증자)가 없으니 몇 년간은 대기를 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70대 중반의 어머니는"나는 늙어서 곧 죽을 테니 내 신장을 떼서 수술해줘요"라고 하셨으나 요즘은 뭐든 솔직히 설명해 드리는 입장이어서 "어머님 마음은 알겠는데 죄송하지만 신장도 어머니처럼 연세가 들어서 수술해도 오래 갈 것 같지가 않네요. 더구나 수술하고 기증하신 분 몸이 나빠질 것이 예상돼서 진행할 수가 없어요"라고 설명하니 실망이 큰 눈치셨다. 가족에게 신장을 기증 하려면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없어야 하고 몸의 다른 상태가 완전해야 진행할 수가 있으며 요즘은 기준이 많이 넓어지기는 했으나 되도록 55세 이상은 되도록 기증을 권하지 않는다
[충북일보] 괴산에서 '달걀 속에 달걀'이 들어있는 신기한 달걀이 발견돼 화제다. 13일 괴산군 칠성면 조광현(66)씨는 지난 10일께 3년생 청계가 낳은 달걀 속에 또 다른 달걀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달걀 속에 달걀은 노른자 없이 흰자만 있는 상태였다. 조씨는 7년 전에 귀촌해 괴산군 청안면에서 산란계 2만리와 청계 8마리를 키우고 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