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 화법으로 인간의 존재성을 드러내온 김경섭 작가가 '페이크 포커스(FAKE FACE)'를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오는 6일까지 청주 신미술관 본관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 본인을 포함한 주변인물에서부터 반 고흐, 제임스 딘, 살바도르 달리, 반기문 유엔총장 등 유명인사(배우, 가수, 화가, 정치인), 그리고 명화 속 인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인공을 등장시킨 23점의 작품이 전시된다.그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흐릿하다. 마치 시력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벗고 사물을 바라보거나 사진을 흔들리게 찍어 뚜렷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마치 꿈에서 보았던 이미지 같기도 하고 작가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이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 실존과 허상의 모호한 경계를 표현하고 있다.작가는 전시제목인 '페이크 페이스'처럼 보통 사람들은 유명 인사나 친구, 가족, 선배, 어른, 약자 등을 대할 때 동등한 예(禮)나 마음이 아닌 상황에 걸 맞는 '탈'을 꺼낸다고 보고 있다. 작가는 그동안 톤 다운된 엷은 무채색으로 작품 속 대상을 표현해 왔다.이번 전시는 기존의 인물화에서 보여 준 붓 터치가 거의 드러나지 않던 매끈한 평면과 달리 두터운 마티에
청주시립예술단 하반기 시민문화교실 발표회가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청주시립예술단은 생활 속 문화예술 활동지원 강화를 위해 순수예술 4개 장르(교향악, 합창, 국악, 무용)에 걸쳐 시민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강습생들은 이날 발표회를 통해 영화음악, 건전가요, 가곡, 아리랑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들 위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인다.이와 함께 축하공연으로 시립예술단 단원들의 무대가 이어져 공연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김수미기자
연말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다. 우리 지역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됐다.지역 문화예술계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행사로 온정을 더하고 있다.채묵화회를 비롯한 충북지역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이 전시는 '쌀한가마니'전이라는 자선 소품전인데 올해로 10회를 맞는다.쌀 한가마니를 수확하기 위해 1년간 농사에 정성을 다하는 농부의 마음처럼 작가들이 열정을 다해 그린 그림을 착한 가격에 판매해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소장하고 싶은 그림이 있어도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전시장에 전시된 작품들(10호 이내)이 30만~40만원 대 가격이라고 하니 이번 기회를 노려도 좋을 것 같다.더구나 작품 판매 수익금(액자비 등 제외)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 계층을 위해 쓰인다고 하니 일석삼조의 전시회가 되고 있다.입장료 대신 라면을 내고 공연관람과 불우이웃돕기까지 동참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모든 아이들이 굶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월드비전이 충북도내 음악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중부성악회와
민족 춤패 '너울'이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이야기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을 무대에 올린다.매년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춤극으로 표현해 온 너울은 지난해 '어머니의 바다'를 공연한데 이어 올해 다섯 빛깔 사랑을 오방무로 선보인다.공연은 오는 12월5일 오후 5·8시 서원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작품은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첫 만남의 풋풋한 설렘을 사랑으로 풀어내는 '봄'과 외형만 중요하게 여기는 인스턴트 같은 사랑의 단면을 삼각관계로 풀어내는 '여름'. 농촌총각과 베트남처녀의 사랑을 담은 '가을'.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장애인의 따뜻한 사랑인 '겨울'을 통해 설렘이 곰삭아 누룩처럼 농익은 사랑의 영원함을 춤극으로 선보인다.민족춤패 너울은 지난 1990년 청주에서 창단해 우리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민중들의 삶과 애환 등을 해학적으로 풍자한 춤극을 선보이고 있다./ 김수미기자
◇꽃방석 가족의 사랑을 가슴 따듯하게 풀어 낸 감성 동화다. 주인공 달분이네 가족은 한 가지씩 비밀이 있다. 달분이네 가족과 밤하늘의 별들만 아는 세 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하나의 줄기를 이루며 펼쳐진다. 딸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엄마와 그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딸의 이야기로 푸근하게 시작한다. 다음으로 아들의 실수를 혼내기보다, 스스로 깨닫길 기다리는 아빠와 성장하는 아들의 이야기가 뭉클하게 전개된다. 끝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할머니가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 이야기가 펼쳐진다. 할머니의 가족사랑은 저절로 눈시울을 젖게 한다.김병규 작가는 이 세 가지 이야기로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가족의 사랑과 가정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삽화가 김호랑 작가가 한지에 직접 손 그림을 그려 넣었다. ◇아름다운 이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돼 할머니를 향한 가족의 사랑이 군더더기 없이 진솔하게 그려진다.특히 할머니가 겨울을 넘기기 힘들 거라는 의사의 말에 가족은 봄이 와도 초여름이 와도 늘 겨울 복장을 하고 할머니 방에 들어간다. 그렇게 할머니는 병원에서 얘기한 것보다 6개월을 더 살게 된다. 가족의 애틋한 사랑이 할머니의 삶을 더 늘린 것이다.
◇돌아보다 유영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돌아보다'가 출간됐다.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인간사의 가장 내밀한 부분에 천작해 생명의 여정에 드리워진 자연의 법칙을 강조한다.시편 '동백, 고아원'은 자식들을 먼저 보내고 울부짖는 어미의 앞에 새로운 '봄 아기'를 내세워 생명으로 받은 상처를 다른 생명으로 치유하려는 시도를 한다.오홍진 문학평론가는 유 시인의 시집에 대해 "거대한 문장의 내력"이라고 평했다.그는 "이 시집에서 시인은 나의 통증이 타자의 통증이 되고, 타자의 통증이 나의 통증이 되는 '통증의 윤리학'을 통해 '묵언의 시학'을 펼쳐 보이고 있다"고 했다.청주(옛 청원군) 출생인 유 시인은 지난 2005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해 첫 시집 '흙'을 펴냈다.수상내역으로는 2010년 '충북여성문학상'이 있으며 현재 '충북작가회의'·'비존재' 회원, '새와 나무'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돌아보다'는 크게 4부로 나눠 60여편의 시를 수록했다.◇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아무도 없는 새벽녘의 주택가에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보살피면서 그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한 남자가 있다. 길고양이를 찍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동네 주민의 신고로 지구대로 끌려간 적도 있
떼쓰고, 울고, 고집부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잘못된 협상의 기술을 쓰고 있는 것이다. 부모들은 이런 아이들의 고집에 밀려 맥없이 아이의 요구를 들어 주기도 하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강하게 다그치기도 한다. 이유야 어찌됐건, 부모의 이런 행동은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망치는 일이다. 부모로서 사랑하는 아이를 진심으로 존중하기 위해, 그리고 아이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올바른 협상 대화법은 무엇일까.부모와 자식 간의 건강한 관계를 위해 이임숙·노선미씨가 아이와 올바른 협상 대화법을 소다룬 '나는 왜 항상 아이에게 지는가'를 펴냈다.여기서 올바른 협상이란 서로의 진짜 마음을 이해하고, 그 속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하면서 서로의 발전을 위해 깊은 애정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혜로운 부모는 잔소리 대신 올바른 협상기술을 지혜로운 부모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부모의 잔소리로 쉽게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잔소리 대신 올바른 협상의 기술을 쓴다. 올바른 협상을 통해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아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헤아린다면, 아이 또한
충북지역 작가들이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을 위해 자신들의 작품을 착한 가격에 판매하는 자선 소품전을 벌인다.채묵화회(회장 이동우)가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쌀한가마니'전. 올해로 10회를 맞아 채묵화회 회원뿐만 아니라 청주미술협회, 자연미술협회, 청주여성작가회 등 지역작가 40여명이 뜻을 모은다.오는 29일 오후 5시 갤러리 청주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14일까지 진행된다. '쌀 한가마니'전은 쌀 한가마니를 수확하기 위해 1년간 농사에 정성을 다하는 농부의 마음과 같다. 작가들이 열정을 다해 그린 그림을 착한 가격에 판매해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자선 소품전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장하고 싶은 그림이 있어도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이들이라면 이번 전시를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이다.특히 이번 전시는 좋은 작품을 관람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착한 가격에 살수 있다는 것 외에도 작품 판매 비용이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고 하니 일석삼조의 전시회가 아닐수 없다.작품(10호 이내)은 30만~40만원의 가격에 판매되며 수익금(액자비 등 제외)은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 계층을 위해 쓰이록 청주시에 기탁할 예정이다.채묵화회는 지난 1
충북문화관광해설사협회가 24~25일 진천군 근로복지공단에서 '제2회 충북 문화관광해설사 한마음 대회'를 열어 도내 11개 시·군 문화관광해설사 160여명이 정보를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은 2014 제4회 문화강좌 수강생 1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동아시아의 예술과 문화'라는 주제로 변미혜 교원대교수의 '전통음악과 풍류', 조인호 교원대교수의 '산수화로 만나는 중국과 한국', 이성무 한국역사문화연구원장의 '차와 여가생활' 등 3개 강좌로 진행된다. 강좌는 오는 12월5일부터 19일까지 매주 금요일 교육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신청은 청주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museum@knue.ac.kr)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서, 충주시는 46년 만에 두 번째 영부인을 배출하는 역사적 순간을 맞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1966년생)의 고향으로 알려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마을은 김 여사 아버지의 고향이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의 아버지와 조부 등이 삶의 터전으로 삼은 곳이고, 친척들도 여전히 근방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삶의 터전이 이곳이어서 김 여사 출생지도 충주시 산척면으로 기록돼 있다. 김 여사가 대소강마을 출신이 되면서 1979년 제10대 최규하 대통령의 부인 홍기 여사(1916년 충주군 주덕면 출생) 이후 충주가 낳은 두 번째 영부인이 됐다. 김 여사는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한 후 1991년 3월 이재명 대통령과 결혼했다. 두 아들 동호, 윤호를 둔 김 여사는 남편의 정치 활동 과정에서 줄곧 내조에 힘써왔다. 김 여사는 대소강마을을 자신의 뿌리라 생각하고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이 대통령도 충주를 방문할 때마다 인구 80여명(50가구)의 조용한 이 마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서, 충주시는 46년 만에 두 번째 영부인을 배출하는 역사적 순간을 맞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1966년생)의 고향으로 알려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마을은 김 여사 아버지의 고향이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의 아버지와 조부 등이 삶의 터전으로 삼은 곳이고, 친척들도 여전히 근방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삶의 터전이 이곳이어서 김 여사 출생지도 충주시 산척면으로 기록돼 있다. 김 여사가 대소강마을 출신이 되면서 1979년 제10대 최규하 대통령의 부인 홍기 여사(1916년 충주군 주덕면 출생) 이후 충주가 낳은 두 번째 영부인이 됐다. 김 여사는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한 후 1991년 3월 이재명 대통령과 결혼했다. 두 아들 동호, 윤호를 둔 김 여사는 남편의 정치 활동 과정에서 줄곧 내조에 힘써왔다. 김 여사는 대소강마을을 자신의 뿌리라 생각하고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이 대통령도 충주를 방문할 때마다 인구 80여명(50가구)의 조용한 이 마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