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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 화법 구축한 김경섭 작가 개인전

'페이크 포커스' 주제 오는 6일까지 청주 신미술관

  • 웹출고시간2014.11.30 15:08:57
  • 최종수정2014.11.30 15:08:42

몽환적 화법으로 인간의 존재성을 드러내온 김경섭 작가가 '페이크 포커스(FAKE FACE)'를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오는 6일까지 청주 신미술관 본관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 본인을 포함한 주변인물에서부터 반 고흐, 제임스 딘, 살바도르 달리, 반기문 유엔총장 등 유명인사(배우, 가수, 화가, 정치인), 그리고 명화 속 인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인공을 등장시킨 23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흐릿하다. 마치 시력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벗고 사물을 바라보거나 사진을 흔들리게 찍어 뚜렷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마치 꿈에서 보았던 이미지 같기도 하고 작가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이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 실존과 허상의 모호한 경계를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전시제목인 '페이크 페이스'처럼 보통 사람들은 유명 인사나 친구, 가족, 선배, 어른, 약자 등을 대할 때 동등한 예(禮)나 마음이 아닌 상황에 걸 맞는 '탈'을 꺼낸다고 보고 있다.

작가는 그동안 톤 다운된 엷은 무채색으로 작품 속 대상을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인물화에서 보여 준 붓 터치가 거의 드러나지 않던 매끈한 평면과 달리 두터운 마티에르와 강렬한 색채를 통해 표현주의를 연상시키는 작업을 시도한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존재성을 발현하는 인간의 면모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전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재를 왜곡시킨 변이된 이미지와 왜곡을 통해 은폐돼 있던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려 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작업과 같은 맥락을 보인다.

그는 "관람객들 역시 작품 속의 유명 인사들 중 반가운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며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람과 마주하고 있는 우리의 행동들을 인식시킴으로써 오히려 '진실 된', '참된' 인간을 모색 하는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작품평론에서 김지혜씨는 김경섭 작가의 작품에 대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 위치한 존재'라고 표현했다.

김씨는 "뿌옇게 처리해 보여주는 얼굴들에서 우리는 그동안 부정해온 진실을 만나게 되며, 가장 비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의 얼굴들을 만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젊은 작가가 오랫동안 자신만의 화법을 고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긴 시간 동안 몽환적 화법으로 인간의 존재성을 드러내온 그의 작품에서 남다른 아집과 집요함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서원대 미술학과·중앙대 대학원 서양화학과를 졸업해 청주미술창작 스튜디오 입주작가(2011~2012)로 활동했다.

개인전은 이번이 여덟 번째며, 지금까지 11회에 걸쳐 그룹·단체전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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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