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가정의 달'인 5월, 홀로 어버이날을 맞은 이들이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5년 전국 100여만명 홀몸노인 생활실태 조사'에 따르면 74만명의 노인이 홀로 살고 있다. 이 중 정기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노인은 37%에 달하며 하루 2회 이하로 식사하는 경우도 25%를 차지했다. 충북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홀몸 노인은 모두 4만5천488명(지난 2013년 기준)이며 이 중 국민기초생활수보장수급권자는 9천134명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에서 혼자 살고 있는 96세 박 할머니를 찾았다. "몸이 불편해서 오래 서 있지 못해" 대문을 연 뒤 현관 문 앞에 걸터앉은 박 할머니의 오른쪽 귀에는 밴드가 붙여져 있었다. 이날 병원을 가기 위해 대문을 나서다 골목에서 넘어졌다고 했다. 가족이 있었으면 병원까지 부축을 받았겠지만 박 할머니에게는 남편도 자식도 없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이 집에서 남편과 자식 없이 혼자 산 게 벌써 50년째다. 하루 중 유일하게 만나는 사람은 하루 한 번 인근 복지관에서 도시락을 가져다주는 봉사자가 전부다. "그래도 어버이날이라고 복지관에서
[충북일보] 충북도는 '달빛 어린이병원' 신청이 저조한 이유를 환자 수요가 적기 때문으로 분석. 달빛 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인이 교대로 평일의 경우 밤 11시 또는 자정까지 근무해야 하는데 청주는 물론 도내 군 단위에는 그만큼 소아 환자 수요가 없다는 게 이유. 여기에 도민들 인식이 권역응급센터 등 큰 병원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의원급 의료기관이 달빛 어린이병원을 운영할 경우 경영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 도 관계자는 "청주의 경우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이 많아 달빛 어린이병원이 없어도 이미 의료 질이 높은 상태"라며 "군 단위의 경우 달빛 어린이병원이 설립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소아 환자 수요가 적어 힘들 것"이라고 설명.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충북일보] 충북은 밤부터 비 소식이 있다. 이번 비는 12일까지 이어져 20~60㎜가 내리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제천 9도, 충주 11도, 청주 15도 등 9~15도를 보일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청주 26도, 충주 25도, 옥천 23도 등 23~26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청권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보됐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하상도로 차량 침수 등 비로 인한 피해예방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 의료진 40여명이 지난 9일 오전 11시40분께 옥천 체육센터를 찾아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충북일보] 권혁천 청주동부소방서 소방장이 지난 8일 오후 5시께 청주 보살사를 찾아 석가탄신일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옥외소화전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일보] 박정수 현도파출소장 등 경찰관 3명이 지난 8일 낮 12시께 어버이날을 맞아 청주 현도복지회관을 방문해 감사와 공경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충북일보] 변현규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이 지난 8일 오전 11시30분께 경찰서에서 열린 의경어머니회 초청 간담회에서 강인숙 회원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충북일보] 10일 새벽 5시10분께 청주시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A(63)씨가 1층에 설치된 현금지급기 위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병원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층 중앙계단 쪽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심부전 말기 환자인 그는 지난 8일 이 병원 4층 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사고 당일 같은 병실에 있던 B씨는 "A씨가 불안증세가 있었는지 침대에 누워 계속 링거대를 양손으로 부여잡고 있었다"며 "새벽에 화장실에 다녀오자 A씨가 병실 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실규명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7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의 국무회의 통과를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6일 통과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은 특별법에서 부여된 위원회의 독립성과 중립성, 객관성을 전면적으로 침해하고 정부의 책임을 축소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통과된 시행령은 반쪽짜리 세월호 특별법마저 완전히 무력하게 만드는 말 그대로 쓰레기 안"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시행령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진상규명 가로막는 정부의 시행령 강행처리를 강력히 규탄하며 유가족과 함께 진실을 밝히는 그 길을 흔들림 없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충북일보] "애들이 더 있다! 누가 좀 얼른 와봐." 지난 1987년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주택화재 현장. 출동한 소방관들이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화재 현장으로 신속히 진입했다. 주민들은 어린이 1명이 집 안에 갇혀 있다고 했지만 현장에는 어린이 2명이 더 있었다. "알고 보니 친구 집에 놀러 왔다가 변을 당했더군요. 3명 다 구조하긴 했지만 결국 숨졌어요." 30여년 전 일이지만 윤홍근(54) 청주동부소방서 구조대장은 그때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 대장은 내덕동 주택화재를 경험하고 구조대원으로 평생 살기로 결심한다. "사실 소방관이란 직업을 오래 할 생각은 없었어요. 젊은 시절에는 검찰 공무원이 되고 싶어 틈틈이 공부했거든요" 그러나 숱한 화재 현장을 다니며 사람의 목숨을 구한 그는 생각이 달라졌다. 소방관이란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이 조금씩 그의 마음속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저 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의사도 아니고 잘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계원리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1983년 공채 4기로 소방관의 길을 걷게 됐다. 31년 동안 소방관의 길을 걸은 그는 가장 기억에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