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충북지역에 화재가 잇따라 수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지난 15일 오후 4시30분께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 모 PVC필름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1개동 180㎡와 압출기 등을 태워 소방서추산 2천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10분 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공장 직원들의 말을 토대로 보일러과열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같은 날 오후 7시20분께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 A(41)씨의 양계장에서 불이 나 양계장 내부 4천700㎡를 태워 소방서추산 2억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뒤 30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병아리 2만5천마리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양계장 안쪽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았다"는 A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지검은 지난 16일 최근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도박사이트를 운영하자고 꾀어 피해자들에게 수억원을 가로챈 A(39)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게 "내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도박 사이트를 허가받았다"고 속여 투자비 명목으로 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A씨는 또 2008년 10월 C씨에게 "도박사이트 법인에 투자하면 최고 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조사 결과 A씨는 베트남 현지인을 통해 온라인 게임 사업자로만 법인을 설립한 뒤 마치 베트남 정부로부터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허가받은 것처럼 속여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대만기자
10월 넷째주 충북지역은 대체로 맑고 쌀쌀한 가운데 19일은 비가 오겠다.청주기상대는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충북지역에 맑은 날씨가 계속 되겠다"며 "차가운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평년(최저기온 2~9도, 최고기온 18~21도)보다 낮겠다"고 예보했다.이어 "19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1~4㎜의 약한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7도, 충주 6도, 추풍령 5도 등 4도에서 7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21도, 충주·추풍령 20도 등 19도에서 22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지적장애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집행유예로 풀려나 논란이 되고 있다.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김연하 부장판사)는 14일 지적장애 3급 A(여·17)양을 성폭행 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K(31)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선고를 통해 "피고인은 청소년들을 보호해야 할 나이임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으며 과거에도 비슷한 전과가 있다는 점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그러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데다 피고인이 범행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피고인에게 전자발찌를 채워야 한다는 검찰 청구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 평가결과 재범가능성이 높은 수준으로 나왔으나 이것만으로는 재범 위험이 크다고 단정짓기 어렵다"며 기각했다.또 A양을 여관으로 불러내 K씨의 성폭행을 도운 B(여·16)양 등 여중생 3명에 대해서는 "죄질이 좋지 않지만 앞으로 기회를 주겠다"며 소년부 송치를 결정했다.이에 대해 시민들은 "상식 밖의 판결"이라며 재판부를 비난하고 나섰다.시민 박모(48)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법정 선거비용 초과지출 논란을 빚고 있는 윤진식 국회의원(충주)의 회계책임자 A씨를 충주지청에 수사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도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윤 후보가 선거비용 제한액 2억900만원보다 707만여원 초과한 2억1천607만4천737원을 지출했다는 내용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를 충주시선관위에 제출한 뒤 선거비용을 축소해 정정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다.A씨는 또 선거홍보물 제작업체로부터 880만원을 돌려받은 뒤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 내역 중 일부를 변경, 선거비용제한액 초과지출에 따른 처벌을 회피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선관위는 "A씨가 당초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에 대한 지출금액 정정 요청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A씨가 선거비용을 제한액보다 707만여원 초과 지출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사항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공직선거법은 공고된 선거비용제한액의 200분의 1이상을 초과지출해 선거사무장이나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그 후보자의 당선을 무효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수십년간 지옥에서 살았습니다. 아들이 아니라 '악마'였어요."60대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어머니는 20여년동안 계속된 아들의 폭력에 길들여져 있었다. 신고를 해도 곧 풀려나 다시 주먹을 휘두르는 아들이 두려웠다. 그러나 가족 뿐 아니라 동네 주민에게도 위협을 서슴지 않는 아들을 보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청주흥덕경찰서는 14일 상습적으로 어머니를 폭행하고 흉기를 들고 다니며 이웃을 위협한 A(44)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26일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어머니(여·68)를 "죽이겠다"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어머니를 때린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7월 중순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 온 어머니를 주먹과 발로 때리는 등 20년 이상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의 폭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어머니뿐만 아니라 부인과 형, 심지어 이웃에게도 향했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될때마다 신고자에게 행패도 부렸다. 자연스레 이웃들은 신고는커녕 항의조차 못하고 살아왔다.A씨는 비사회적인격장애(사이코패스)와 알코올 의존증 진단을 받고 수차
대입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학업을 마무리하는 수험생들에게 컨디션을 좌우하는 건강관리는 공부 그 자체보다 중요하다. 평소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긴장된 몸 상태와 더불어 건강마저 저하된 상태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이 나오기 어렵다.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아침식사는 필수 수험생들에게 있어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침을 걸러 공복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빨리 지치고 두뇌활동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반면 아침을 먹으면 두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공급되고, 씹는 행동 자체도 뇌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침식사 메뉴로는 빵보다 밥이 좋다. 밥의 당지수가 빵보다 낮은 편이라 뇌의 에너지원이 서서히 높아지면서 집중력이 오래 유지되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학생의 몸 상태에 맞추어 효율적인 식단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변비가 심한 학생은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빈혈이 있거나 여학생의 경우에는 철분이 포함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한다. 감기에 취약한 학생이라면 버섯과 같은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식품을 자주 챙겨먹자.수능 전날에는 자신의 정량에서 70~80%정도 먹는 것이 좋다. 숙면을
계절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사망자수가 연간 전체사망자의 약 1%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5~2008년 연간 계절인플루엔자 기여사망자수는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연평균 24만5천35명)의 약 1%에 해당하는 2천370여명으로 집계됐다.한편 충북도는 이달부터 시·군 보건소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과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만성질환자 등 예방접종 권장대상자 27만 명에게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오용길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지난해 또는 올해 초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되어 면역이 형성되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감소해 감염·발생률이 높아진다"며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매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현창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