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7대 대선에서는 충북 등 충청권의 캐스팅보트 역할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충북은 득표순위 1·2위 간 접전을 벌인 지난 15·16대 대선에서 전국평균보다 더 큰 차이로 당선자에게 표를 몰아줬다.충북은 직선으로 치러진 역대 대선 9차례(4대 이승만 후보 단독출마 제외) 중 5대 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8차례에서 당선자를 선택하는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충북에서 승리한 후보가 최종 당선된다는 불문율이 생기면서 각 당 후보들이 오래 전부터 충북에 애정(?)을 쏟아 왔다.이 때문에 대선후보 경선 때까지만 해도 대선 주자들의 충북 방문이 잇따랐다.그러나 정작 본선에 접어들면서 각 당 후보들의 충북 방문은 다소 소원해진 감이 없지 않다.후보등록 후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한 차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두 차례, 이인제 민주당 후보가 세 차례 정도 충북을 방문했고,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아직 충북을 방문하지 않았다.또 지난 16대와 달리 충북지역 공약도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내용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이처럼 대선 주자들의 충북 방문이나 공약 제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대선 구도가 이미 오래 전부터 1강 체제로 굳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충북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충북 유세를 취소했다.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당초 박 전 대표가 이날 오전 청주 성안길 유세를 시작으로 음성, 충주, 제천에서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기로 했다.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의 검찰 탄핵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통합신당이 국회에서 대치하면서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충북도내 각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이 4천여명에 이르고 있고 무기계약 전환 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민주연합노조 충북본부 준비위원회는 13일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도내 각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은 상용직 1천368명, 일용직 2천881명 등 4천249명이라고 밝혔다.도내 기간제(일용직) 노동자 2천881명이 수행하는 업무는 행정보조, 청사관리, 식당과 산불감시 등이다.정부는 상시·지속적 업무 종사자 중 근속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예외사유 제외) 지난 9월 말 현재까지 무기계약직으로 상근인력 규정 절차를 준용해 전환계획을 세웠다. 2년 미만 종사자는 내년 6월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계획을 수립했다.그러나 도내 자치단체는 무기계약 전환사업을 수립했으나 지난 6월 무기계약 전환 1차 대상자 137명 중 82명만이 전환계획을 수립했고, 이후 공무원 총액인건비제 등의 문제를 들어 지난 10월 말 현재 실제 전환 확정자는 55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민주연합노조 충북본부 준비위는 “1차에서 누락된 전환대상자와 내년에 있을 2차 전환대상 예정자들을 올해 말로 계약해지하고 몇 개월간 사용을 하지 않다가 다시 사용하려는 계획
청주시, 제천시, 청원군, 증평군이 행정자치부의 우수 혁신과제에 선정됐다.행자부는 지난 1년간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4개 분야 984개의 중점혁신과제 중 다른 자치단체에 널리 확산·보급시킬 만한 74개의 우수 혁신과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고객만족분야에서 청주시는 ‘기업종합지원시스템 구축 운영’, 제천시는 ‘찾아가는 맞춤식 이동봉사’, 청원군은 ‘공장부지은행 운영’이 우수 혁신과제로 각각 선정됐다.또 성과중심성과분야에서 증평군이 ‘밴다이어그램형 성과관리기반 구축 운영’으로 우수 혁신과제에 선정됐다.행자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혁신과제를 대상으로 하는 벤치마킹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자치단체 간 정보공유 활성화와 혁신성과의 확산·보급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강신욱 기자
충북도청 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있다.능력과 성과 중심의 혁신 인사시스템이 가동되기 때문이다.공직생활 27년 중 17년을 충북에서 잔뼈가 굵은 이종배(50)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10월 1일 취임 일성으로 공직사회의 변화와 경쟁을 강조했다.이 부지사는 그 자리에서 “세계의 경쟁자들은 혁신을 통해 쉴새없이 달려가고 있고 행정환경은 광속도로 급변하고 있다”며 “충북도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혁신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이 부지사는 “조직 내에 성과관리시스템과 경쟁체제가 형성돼야 한다”며 “혁신문화가 살아 숨 쉬고 새로운 행정의 틀과 관행이 조속히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능력과 성과 중심 공직문화 조성을 강조하는 이 부지사는 일한 만큼 우대해 주겠다는 방침이다. 이 부지사가 이 같은 공무원 혁신과 경쟁체제를 강조하고 연말 정기인사를 앞둔 공직사회엔 사뭇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청내 공무원들은 이 부지사의 꼼꼼한 업무 추진에 잠시도 한눈팔 수가 없다.이 부지사는 내년부터 부서등급과 개인성과 등을 종합평가하는 종합평가시스템에 의거, 실·과·팀장급 이상은 분기별 평가로, 5급 이하는 매달 성과를 평가해 성과연봉, 승진, 보직관
내년 4월 9일 실시하는 18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1일 2명 등록에 그쳤다. 이날 최현호(49)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청주 흥덕갑 선거구에, 민주당 소속 김대한(58) 세계계관시인학술원장이 제천·단양 선거구에 각각 등록했다.최 예비후보는 충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5·16·17대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총선 도전이다. 또 김예비후보는 경희대 정외과 1년 중퇴로 17대 총선에선 녹색사민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선거일 전 120일에 시작된 18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 이처럼 등록자가 많지 않은 것은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등 각 정당이 오는 19일 대선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대선 이후로 늦췄기 때문이다.당초 등록 첫날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 등록하기로 했던 김종호 전 국회 부의장은 등록서류 등을 갖췄으나 당 방침에 따라 대선 이후로 등록을 미루기로 했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해 선거사무장 등 3명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두고 활동을 할 수 있다. / 강신욱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장성유)가 1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자치부의 의정비 인하권고 지침을 규탄하는 등 지방자치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전공노 충북본부는 이날 “지방의회 의정비를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긴 것도, 그 자율 속에서 일시적인 ‘방종’이 일어난 것도 결국은 우리 지방자치가 성숙해져 가는 한 단계”라며 “행자부가 ‘행·재정적 불이익’을 통해 통제하겠다는 발상은 권위주의 시대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치”라고 비난했다.전공노 충북본부는 이와 함께 “지방의회는 과도한 의정비 인상을 중단하고 지역주민이 납득할만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합리적인 인상기준과 적정 지급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행자부는 지난 3일 의정비를 과다인상한 44개 자치단체에 대해 인하권고하면서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교부세 감액 등 행·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고 발표했다.이에 영동군의회는 지난 7일 당초 인상안보다 크게 낮춘 3천480만원으로 확정했다.반면에 인하권고 대상인 보은군의회는 앞서 지난달 30일 195회 군의회 본회의에서 관련 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이처럼 인하권고 대상 의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방의원들은
충북도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난 7일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 유조선 유출사고 복구작업과 방제물품 등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도는 유출사고 수습이 종료될 때까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하고, 11일 ‘충북도 재난·재해 자원봉사단’ 자원봉사자 40명을 천리포해수욕장 부근에 급파했다. 또 12일엔 정우택 지사를 비롯해 공무원, 자연보호협의회원 등 120명의 봉사자가 만리포해수욕장 주변을 찾아 기름 제거작업 등 방제활동과 함께 방제물품을 지원한다.한나라당 충북도당 주요 당직자 50여명도 12일 피해현장을 찾아 방제작업에 나서기로 했다.11일 태안군청에 따르면 전국 자치단체 등에서 인력과 구호품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인천시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150명을 태안으로 보내 방제작업을 돕고 있다.경기도는 흡착포·장화·장갑·방제복 등 2억원 가량의 방제물품과 헬기 1대와 지원팀 250명을 태안에 파견했다.태풍과 산불 등 대형재난 때 전국 각지에서 도움을 받은 강원도도 공무원 1천500명과 방제물품 지원에 나섰고, 경북도도 500여명의 복구인력과 1억원 가량의 유류흡착포 1천 상자 등을 현지에 긴급 지원했다.서울시는 12일 자원봉사자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이인제(민주당) 후보가 12일 잇따라 충북을 방문하고, 최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종필 명예총재가 충북을 찾아 이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정 통합신당 후보는 이날 제천·충주에 이어 청주의료원에 안치된 고 정진동 목사를 조문하고, 오후 3시께 청주 성안길 로데오거리 유세에 나선 뒤 가경터미널시장을 방문한다.또 이 민주당 후보도 이날 청주장날을 맞아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김 한나라당 명예총재는 옥천과 보은, 청주, 진천에서 잇따라 지원유세를 펼친다. / 강신욱 기자
내년 4월 9일 실시하는 18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1일 2명 등록에 그치는 등 접수창구가 썰렁했다.이날 최현호(49)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청주 흥덕갑 선거구에, 민주당 소속 김대한(58) 세계계관시인학술원장이 제천.단양 선거구에 각각 등록했다.최 예비후보는 충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5.16.17대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총선 도전이다. 또 김 예비후보는 경희대 정외과 1년 중퇴로 17대 총선에선 녹색사민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선거일 전 120일에 시작된 18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 이처럼 등록자가 많지 않은 것은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등 각 정당이 오는 19일 대선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대선 이후로 늦췄기 때문이다.당초 등록 첫날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 등록하기로 했던 김종호 전 국회 부의장은 등록서류 등을 갖췄으나 당 방침에 따라 대선 이후로 등록을 미루기로 했다.한편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해 선거사무장 등 3명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두고, 간판과 현판, 현수막을 1개씩 게시할 수 있는가 하면 명함 배포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 강신욱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