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경미

충북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언론에 정치인들의 행보가 연일 보도되고 각종 행사장에서 정치인들의 면면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을 보면 또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구나 실감하게 된다.

'정치는 마약과 같아서 한번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한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아마도 권력이 주는 달콤한 맛을 빗대어 하는 말인 듯하다.

이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국민의 뜻과는 무관하게 권력유지에만 혈안이 되어있거나 권력의 언저리에서 기웃대며 개인의 영달을 꾀하는 정치인의 행태를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부류들에 의해 치부를 들어 낸지 이미 오래인 정치는 혐오스러운 것, 믿을 수 없는 것이 된지 이미 오래이며 가장 부도덕한 집단으로 치부되고 있는 정치권의 현실은 비단 정치인 뿐 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슬픔이라고 하겠다.

이렇듯 국민들의 마음이 얼어붙고 있음에도 우리의 정치는 자정능력을 상실한 채 자꾸만 국민과 반대방향으로 질주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지방자치이후 여성계에서는 이러한 정치문화를 개혁하고 남성 중심의 권위주의적 정치, 부패한 밀실정치라는 기성정치의 결점을 바꿀 수 있는 정치 민주화의 대안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제시하였다. 즉, 지방자치는 평화 지향적이며 대화와 타협적인 특성을 지닌 여성에게 더 적합하며 여성은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여 정책형성과 이해관계의 조정을 원만히 이끌어 평화로운 정책추진으로 정치의 선진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 정치와 달리 생활 정치와 연관된 부분이 많은 지방정치는 환경, 교육, 건강, 육아문제 등 여성의 관심사와 많이 일치하기 때문에 주민의 필요에 부응할 정책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여성계의 기대이며, 실제로 열악한 가운데에서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몇몇 여성의원들은 여성정치참여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어 여성정치참여의 필요성은 사회적으로 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달리 정치의 문은 여성들에게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이 철옹성의 문을 열기위해 충북여성계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여 그 결과가 기대된다.

18일 충청북도여성단체협의회가 '2010년 지방선거, 여성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여성정치포럼을 시작으로 여성정치참여확대를 위한 충북 여성계의 본격적인 활동이 전개될 것이라 한다.

특히 활동의 방향에 있어서도 과거의 여성정치세력화 운동이 '결과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 한다'는 이상주의적인 운동이었다면 새롭게 전개되는 향후의 여성정치세력화 운동은 '결과(성과)를 목적으로 한다'는 데서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성들은 오랫동안 남성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전유물이었던 달콤한 정치의 맛, 권력의 맛을 이제 나누자고 말한다. 그녀들은 개인의 영달이나 특권층을 위한 것이 아닌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민의를 실천하는 참 정치의 맛, 참 권력의 맛을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제도의 개편을 제안에 따라 정치권의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띄게 될 전망이라고 한다. 현 정치의 불합리성을 개선하기위한 제도개편이라면 평등한 정치 민주화를 희망하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우려 여성의 정치참여를 지원하고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