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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7.31 14:33: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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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불교회관 초전법륜상

ⓒ 혜철
북대전 나들목 근처인 대전 유성구 탑립동에 있는 여진불교미술관은 낮은 산 아래 좌정한 미술관,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하는 건 정문 좌우 문기둥 위에 앉은 '천진동자상'이다. 천진난만한 미소가 마음에 쌓인 티끌들을 씻어 내리는 듯하다.

미술관 입구에 선 아기의 형상을 한 관욕불이 한 손을 번쩍 쳐들고 손님을 맞이한다.

미술관 본관 1층은 1실과 2실로 나뉘어 있다. 1실 한 가운데는 몸에 3,000분의 부처를 새긴 웅대한 삼천불석가여래가 앉아 계신다. 이만큼 큰 불상을 조성하기도 어려울 텐데 몸에 또 삼천불을 새겨 넣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 밖에도 1실에는 책을 읽는 경책관음, 금동불 조성과정, 부처님의 족상(足像) 등이 전시돼 있다.

2실로 발길을 돌리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천수관음상이다. 눈으로 온갖 고통으로 신음하는 중생들의 소리를 보고 천 개의 손으로 그 상처를 어루만지시는 대자대비한 부처님이시다. 평화와 안락을 관장하는 관음보살의 포즈가 마치 평화란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듯하다.

부처님 조성40년! 가정생활을 위해 불모의 일에 뛰어들어 전국의 사찰에 3,000여 부처님을 조성하면서 차츰 마음이 변화한다.

성상을 조성하여야 한다는 스스로의 자책과 함께 몸과 마음이 정리되고 95년 부산에서 목공예의 일을 시작한다.

목 탱화, 부처님조성, 불교 미술등 광범위한 불교예술의 한계를 체험하고 방황할 때 고산큰스님을 친견하고 숫자가 아닌 한 점의 올은 작품을 조성하라는 화두를 받아들고 그동안의 사업을 정리하는 큰 결단을 하게 된다.

기초를 재정립하고 무연고지인 대전에 여진불교 미술관을 개관하게 된다. 허허벌판에 무일푼으로 시작한 불모의 길! 성상을 조성한다는 마음으로 전국의 사찰을 찾아다니며 각 시대별 성상을 실측. 모작해 보면서 직접 만져보고 옛 불모들의 성상을 조성한 마음과 손길을 느껴 보면서 어렵게 수집한 그 자료를 일반에 공개하고 책을 만들어 (불상조각기법의 어제와 오늘 ) 전국의 불모에게 2008년 무료로 배포도 했다.

여진불교문화재단은 문화공간을 개방해 불교문화의 다양한 행사가 함께 공유 할 수 있도록 개방을 하게 된다.

이진형 관장은 인간사 구석구석의 모습을 불교미술에 접목하여 무언의 설법장을 전개하고 야단법석을 준비하고 있는 여진불교문화재단에 스님들과 대중이 함께 하는 열린 공간을 지난14년 동안 준비했다.

한국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국사찰문화 복원이, 앞으로 큰 볼거리와 한국의 자랑으로 남게 된다면서 녹색문화, 친환경적 사찰 풍습, 어른공경의 아름다운 불교문화를 전통 계승하는 일을 여진불교문화재단이 앞장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유형무형의 여진불교문화재단의 유산에 대중들이 함께 공감하고 발전과 보존에 사부대중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평생 모은 재산을 재단에 기부하니 마음이 다시 편안하다고 귀띔한다.

이진형 관장은 기부문화의 선진화를 실천하고 많은 대중의 동참으로 이어지길 서원한다면서 여진불교 문화재단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불교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9명의 이사와 감사가 선임되어 함께 논의 하면서 집행부의 취지를 홍보하고 무형의 유산을 지키는 운동을 전개하고 싶다면서 관심 있는 분의 참여를 요청했다.

재단을 유지하기 위한 예산을 묻자 "남은 일은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혜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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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