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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7.22 16:59: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5월6일 증평군청 참사랑회 회원들이 호로 사는 노인들을 초청해 식사와 선물을 제공했다

어려운 이웃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공무원들이 동호회를 결성해 14년째 끊임없는 사랑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동호회는 지난 1996년 당시 증평군청 홍성렬 개발계장(현 증평군의회 의원)과 이명진(현 건설재난과장), 민경례, 김현순 씨 등 10여명의 공무원을 주축으로 결성된 '참사랑회'.

'참사랑을 이웃에 전하고 실천함으로써 기쁨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결성된 이 동호회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이 생활하는 곳에는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천사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18명의 회원들이 매월 내는 회비를 모아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는 참사랑회는 지난해 설날과 어버이날, 추석 등에 독거노인들의 가정을 방문해 위문하고 보일러가 낡아 난방을 할 수 없는 할머니의 가정에 보일러를 교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또 병으로 인해 입원한 할머니의 병문안을 가고 갑자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노인을 돕는 등 200여만원 상당의 지원을 했다.

올해에는 증평군자원봉사센터에 정식으로 봉사단체에 등록을 해 더욱 체계적이고 활기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증평군보건소 민경례 예방의약담당은 지난 1997년 부모와 떨어져 이웃집 할머니와 생활해 생활보호대상자(지금의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지정을 받을 수 없는 어린남매에게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도움을 줘 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민 담당은 이들의 딱한 사정을 사회복지과 공무원에게 호소해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했는가 하면 참사랑회 회원들과 함께 10년이 넘도록 꾸준한 사랑을 나누어줬다.

이러한 사랑의 덕분이었을까·

참 사랑을 듬뿍 받은 두 남매 중 오빠는 전문대학을 졸업했고 여동생은 고교2학년으로 성장했다.

초창기부터 참사랑회의 주멤버로 활동해온 김현순(여·46·행정과)씨는 지난해 4월, 10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한모(당시 95세) 할머니의 사망에 큰 슬픔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 씨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 증평군청 공무원들의 문집인 '마음보따리 두 번째 이야기'에 그동안 할머니와의 추억을 소회하는 글을 기고했다.

이 기고에서 김 씨는 '할머니와 인연을 맺은 후 할머니로 인해 깨닫지 못했던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한때 부모님을 여의고 외롭고 허전한 마음으로 할머니를 찾아 뵙고 엄마의 빈자리를 할머니로부터 위안받고 돌아오곤 했다'고 회고했다.

김 씨는 또 '우리 회원들을 위해 기도해주셨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많이 아프고 힘들었던 무거운 짐들은 이제 마음에서 내려놓으시고, 가볍고 행복한 마음으로 할머니가 원하는 세상으로 가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명복을 빌었다.

이렇게 참사랑회 회원들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전해지면서 증평군청 내 공무원들의 관심과 참여도 늘고 있다.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참사랑회는 이제 회원이 22명에 이르고 있으며 지원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김일기(증평군청 건설재난과 토목담당) 회장은 "참사랑회 회원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즐거움으로 알고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어려운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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