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농촌공간정비사업 추진 탄력

유해시설 정비 통해 쾌적한 환경조성
내년 윤모아파트 재생사업에 도전

［충북일보］ 증평군이 농촌공간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농촌재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지역 유해시설을 정비하고 환경을 개선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생하는 프로젝트다.

군은 현재 남차1·신동·연탄 지구 3곳에서 국도비 202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11억 원을 들여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화성지구에 대한 사업도 추가 준비하고 있다.

남차1지구에서는 마을입구 축사 3곳을 정비한 뒤 귀농귀촌임대주택과 마을체육여가시설로 활용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군은 축사 3곳 중 1곳에 대해 지난해 매입을 완료했다. 나머지 2곳에 대해서도 소유자들과 협의가 마무리돼 올해 안에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동지구에서는 화재로 장기 방치된 건축물을 정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올해 보상절차를 마친 뒤 2026년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탄지구는 축사 49동과 창고 7동을 정비한 뒤 토지를 정화하고 마을공원을 조성하는 대규모 재생사업을 벌인다.

군은 1회 추경예산이 군의회를 통과하면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해 사업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도 정부 농촌공간정비사업 응모를 목표로 화성지구 예비계획도 수립 중이다.

화성지구계획에는 도안면 윤모아파트를 철거한 뒤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담긴다. 농촌공간 재구조화법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때 이 아파트의 유해성과 정비시급성 등을 부각시켜 농식품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주민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이달부터 매월 주민설명회와 회의를 열어 사업방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증평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