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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2.18 16:15:10
  • 최종수정2025.02.18 16:15:09

지해영

단양군 지역경제과 에너지팀장

단양읍에 사는 이 할머니는 국을 끓이다가 가스가 떨어진 걸 깨닫고 한숨을 내쉬었다.

가스 배달을 요청하자, 업체 직원은 "이번 주에 벌써 두 번째인데요·"라며 걱정했다.

평생 가스통을 바꿔가며 살아온 할머니는 한겨울 추위 속에서 배달을 기다린 적도 많았고 가스비 부담에 찬밥을 데워 먹기도 했다.

그런데 며칠 전, 이웃집에서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순덕 어멈, 우리 동네에도 도시가스 들어온대요."

"정말· 그럼 가스통 없이도 밥을 할 수 있겠네!"

단양군의 도시가스 보급 확대 사업이 현실이 되고 있다.

2022년 말 16.3%(2천455세대)에 머물던 보급률을 2026년까지 22.1%(3천371세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미 2023년 507세대, 2024년 219세대 보급을 완료했고 2025년에는 248세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목표였던 916세대를 넘어 총 974세대가 혜택을 받게 된다.

그러나 세대 증가로 인해 보급률 상승 폭이 기대보다 작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단양군은 단순한 보급률이 아닌 실제 보급된 세대를 중심으로 평가 방식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2023~2025년 동안 총 5km의 신규 공급관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충청에너지서비스(주)가 80%(15억2천700만원), 단양군이 20%(3억5천900만원)를 부담하며 주민 부담을 덜기 위해 인입 배관부담금도 최대 150만원(70%)까지 지원한다.

또한 매포지역 공동주택(태양드림빌) 보급을 검토 중이며 하천(들골교) 공급관 설치 문제는 평동지구 풍수해 정비사업과 연계해 해결할 계획이다. 매포 한라아파트 주변 취약지역에도 추가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할머니, 이제 가스통 안 바꿔도 돼요."

이제 가스가 떨어질 걱정 없이 따뜻한 집에서 생활할 날이 머지않았다.

단양군은 단양읍과 매포읍 미공급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하고 도시가스 공급심의위원회를 통해 2026~2027년 공급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군은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에너지 복지를 강화하며 충청에너지서비스(주)와 지속해 협의해 추가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제 가스통 없이도 따뜻한 밥을 지을 수 있다는 기대 속에 단양군은 오늘도 군민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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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